미쓰비시전기, 전파방해장치 개발
미국의 ABC News는 2021년 11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변전소 인근에서 2020년 7월 추락한 드론은 변전소의 전자기기를 파괴하기 위해 비행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드론은 중국 DJI의 멀티콥터를 개조한 것이라고 한다.
다행히 이 공격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거나 변전소 설비가 손상되지는 않았지만, 이 사건 조사를 맡은 미국의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DHS), 국가테러대책센터(NCTC) 등 3개 기관은 이 사건이 개조 드론을 사용해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한 미국 최초의 사례라고 결론지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공격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다. 기술적으로 비교적 저렴한 시판 드론을 사용해 주요 인프라 등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론 공격에 대한 대처에는 고출력 레이저나 고출력 마이크로파로 드론을 격추하거나, 그물로 포획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도 실용화에서 앞서고 있는 것이 ‘전파탐지방해장치’이다. 국내에서는 미쓰비시전기가 개발해 이미 국내외 관공서에 납품한 실적이 있다.
전파탐지방해장치는 감시 대상 구역 내에 침입해 온 드론과 그 조작기(프로포셔널) 간의 통신을 원거리에서 탐지하고, 제어신호에 대해 같은 주파수의 방해파를 내보내 간섭시켜 통신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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