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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컴퓨터_2023/3/30(1)_DX 성공∙실패 실태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30330
  • 페이지수/크기 : 122page/28cm

요약

Nikkei Computer_2023.3.30 (p38-45)

DX 성공∙실패 실태
DX 서베이 2023-2025 (674개사)

일본 기업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는 성공하고 있을까? 실패하고 있을까? 닛케이크로스테크와 닛케이BP종합연구소가 작성한 자체 조사보고서 ‘DX 서베이 2023-2025 674사의 성공/실패 실태와 과제 분석’을 보면 DX에 대한 대응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는 할 수 없는 실태가 부각되었다.

일본 기업의 DX 관련 자체 조사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이번(2022년 실시)이 세 번째다.

디지털화 실태조사 2022년판 (DX 서베이 2022년판)의 개요
닛케이크로스테크와 닛케이BP종합연구소는 22년 5~7월에, DX 실태를 밝히기 위해 자체 조사 '디지털화 실태조사 2022년판(이하, DX 서베이 2022년판)'을 실시했다. 디지털화 실태조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본 조사는 크게 (1) 애프터 코로나 시대를 전망한 기업의 경영 과제와 DX에 대한 대응 상황, (2) 6개 영역 28개 항목의 DX 추진 지표를 바탕으로 기업의 DX 추진도를 ‘레벨5(가장 앞서 있다)’~’레벨1(가장 늦다)’의 5단계로 스코어링하는 조사,

(3) 유저 기업이 DX를 추진할 때 파트너가 되는, 18개 IT벤더/컨설팅회사에 대한 고객 만족도 조사(실제로 위탁한 유저 기업의 만족도), (4) 이 18개사에 대한 기대도 조사(유저 기업이 향후 위탁하고 싶어하는 18개사에 대한 기대도)의 4개로 구성된다.

DX 서베이의 조사 대상은 전국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과 연매출 200억엔 이상의 비상장 기업 9,781사, 닛케이크로스테크와 닛케이BP종합연구소가 운영하는 회원 조직 ‘IT 이노베이터즈’의 간사회원 92사, 이렇게 총 9,873사다.

정보시스템을 총괄하는 임원(CIO)과 실무책임자, 또는 그에 준하는 직책의 사람에게 응답을 의뢰했다. 유효 응답수는 674사. 상세한 조사 결과는 ‘DX 서베이 2023-2025 674사의 성공/실패 실태와 과제 분석’(닛케이BP)에 게재했다.

-- '조금은 추진하고 있다'가 최다 --
일본 기업들의 DX 추진 상황은 지난 2020년 조사에 비해 어떻게 변화했을까? 현황 파악을 위해 지난번 조사와 마찬가지로 ‘귀사는 DX를 추진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와 ‘조금은 추진하고 있다’ ‘그다지 추진하고 있지 않다’ ‘전혀 추진하고 있지 않다’의 4가지 선택지 중에서 고르도록 했다.

가장 응답 비중이 컸던 것은 DX를 '조금은 추진하고 있다'로 38.3%였다. 그리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가 31.8%로 뒤를 이었다. 이 둘을 합친 ‘추진하고 있다’는 70%를 차지했다. 반면 ‘그다지 추진하고 있지 않다’가 13.2%, ‘전혀 추진하고 있지 않다’가 15.9%였다. ‘추진하고 있지 않다’의 비율은 30%이다.

DX의 추진 상황은 지난 2020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크게 변화했다. 지난번에는 ‘추진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0% 미만이었고, ‘추진하고 있지 않다’가 50%를 조금 넘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추진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번보다 22.5% 증가하며 ‘추진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추진하고 있지 않다’보다 커졌다.

‘추진하고 있다’의 내역을 보면, 이번 조사에서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의 비율이 지난번(12.8%)과 비교해 19% 상승해 가장 증가가 컸다. ‘조금은 추진하고 있다’의 비율은 지난번(34.8%)에 비해 3.5% 증가했다. 반면 ‘추진하고 있지 않다’는 어떨까?

비율이 가장 줄어든 것은 ‘전혀 추진하고 있지 않다’이다. 지난번(31.9%)과 비교해 이번(15.9%)은 16% 감소했다. ‘별로 추진하고 있지 않다’의 비율은 이번이 13.2%로, 지난번(20.1%)에 비해 6.9% 떨어졌다.

-- 성과를 올리고 있는 기업은 약 30% --
일본 기업의 DX 성공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번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대응의 ‘진심도’와 ‘성과’에 대해 물었다. 여기서 말하는 ‘진심’이란 ‘실제 사업에 적용하는 것을 프로젝트의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PoC(개념 실증)의 포지셔닝에 머무르고 있는 DX 프로젝트는 ‘진정한 대응의 범위 외’로 했다.

DX 추진 기업 중 ‘진심으로 대응하며 눈부신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2.8%에 그친다. 가장 비중이 컸던 것은 ‘진심으로 대응하며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28.9%)였다. 여기에 ‘진심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 못했다’(27.9%)가 뒤를 이었다. 'PoC 포지셔닝이다'가 23.6%로 세 번째로 많다.

DX 프로젝트에 ‘진심으로 대응하며 눈부신 성과를 올리고 있다’(2.8%)와 ‘진심으로 대응하며 일정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28.9%)를 합치면 31.7%이다. 즉, DX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국내 기업은 약 3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일본 기업의 DX가 성공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많은 기업이 전략이나 추진 체제, 조직 풍토 등 다양한 면을 재검토해 서둘러 강화해야 한다.

■ 최고경영자의 자세, ‘현장에 맡긴다’가 30% 이상
DX는 경영 테마 중 하나다. DX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최고경영자의 자세에 달려 있다. 그래서 조사에서는 지난 2020년 조사에 이어, ‘DX 프로젝트(DX를 추진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관한 최고경영자의 자세는 어느 것입니까?’라고 물었다(‘DX를 전혀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은 질문 대상에서 제외했다).

-- 'DX 전략추진조직을 지원'이 최다 --
가장 많았던 것은 ‘(최고경영자는 DX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DX 전략추진조직을 지원하고 있다’(38.9%)이다.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현장에 맡긴다’(32.8%), ‘중요성을 이해하고 DX 전략을 이끌고 있다’(20.1%),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관심하다’(2.5%)가 뒤를 이었다.

DX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자세는 2년 새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번 2022년 조사와 지난 2020년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최고경영자의 DX에 대한 이해도/관여도는 2년 새 꾸준히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중요성을 이해하고 DX 전략을 이끌고 있다’는 20.1%로, 지난번(13.7%)과 비교해 6.4% 상승했다. 이번에 가장 비율이 컸던 ‘중요성을 이해하고 DX 전략추진조직을 지원하고 있다’는 지난번(30.5%)보다 8.4% 증가해 38.9%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번 조사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지만 현장에 맡긴다’는 이번에 32.8%이다. 지난번(37.5%)와 비교해 약 5% 감소했다.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관심하다’도 지난번(4.9%)보다 비율이 낮아져 2.5%였다.

-- 이해도와 관여도, 전 업종에서 높아지다 --
DX 프로젝트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자세를 업종별로 살펴보자.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최고경영자의 DX에 대한 이해도와 관여도는 전 업종에서 착실하게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최고경영자가 DX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DX 전략을 이끌고 있다'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DX 전략추진조직을 지원하고 있다'를 합친 비율은 건설/부동산업을 제외하고 이전 비율을 웃돌았다. 제조업은 58.8%(지난번은 37.4%), 유통/물류/운수업이 59.1%(지난번은 39.0%)로 약 20% 상승했다. 금융업은 78.2%(지난번은 43.8%)로 34.4% 증가했고, 정보/통신서비스업이 71.9%(지난번은 67.5%)로 4.4% 증가했다.

건설/부동산업에 대해서는 '중요성을 이해하고 DX 전략을 이끌고 있다'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DX 전략추진조직을 지원하고 있다'를 합친 비율은 51.5%로 지난번(56.6%)보다 약간 낮았다. 그럼에도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현장에 맡긴다’까지 포함하면 90.1%로, 지난번(83.0%)보다 약 7% 늘었다.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최고경영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은 다소 나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DX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이해도와 관여도는 착실히 높아지고는 있다. 하지만 '중요성을 이해하고 DX 전략을 이끌고 있다'의 비율은 금융업과 정보/통신서비스업을 제외한 업종에서는 20%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대로라면 DX로 경쟁력을 높이는 일본 기업이 증가할 것 같지 않다. DX에 관해서는 계속해서 최고경영자의 강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 성공의 열쇠를 쥐는 기술, 중요도 1위는 ‘데이터 분석’
기업은 DX를 추진하기 위해서 어떠한 기술/솔루션을 도입하거나 중시하고 있을까? 도입해야 하는 기술/솔루션을 선정하는 안목을 키우고, DX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라도 타사의 동향을 아는 것은 효과적이다.

그래서 지난 2020년 조사에 이어, DX와 관련된 기술/솔루션 25개 항목을 정하고 각각에 대해 도입 상황을 물었다. ‘도입 완료’와 ‘도입 중’ ‘도입을 검토 중’ ‘도입하지 않았다’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상위 20개 항목을 정리하면 ‘도입 완료’의 비율이 다른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이 ‘웹 회의’(89.0%)와 ‘클라우드’(73.4%)이다. ‘도입 완료’가 50%를 웃돈 것은 이 2개뿐이다.

‘도입 완료’ 비율이 세 번째로 컸던 것은 ‘개인정보보호’(48.2%)다. 여기에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42.3%), ‘ERP(통합기간업무시스템)’(40.7%)가 뒤를 잇는다.

이들에 이어 ‘데이터의 수집/분석’이 33.4% 나왔다. 3사 중 1곳이 ‘데이터의 수집/분석’을 위한 시스템을 이미 도입했다는 것이다. DX와 관련된 기술/솔루션 25개 항목에서 ‘도입 완료’가 30% 이상에 달한 것은 지금까지 소개한 6개 항목이었다.

-- '데이터의 수집/분석'이 1위에 --
다음으로 DX 관련 기술/솔루션 25개 항목의 중요도 랭킹을 살펴보자. ‘25개 항목의 DX 관련 기술/솔루션 중에서,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귀사가 중시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 결과(복수 응답 가능)에서 상위 20개 항목을 소개한다.

중요도 랭킹의 1위는 ‘데이터의 수집/분석’(39.2%)이다. 2위 클라우드(26.0%)보다도 약 13% 높다. DX의 구체적 방안으로 상당수의 기업은 '데이터 활용'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3위는 ‘웹 회의’(22.0%), 4위 ‘부정감지/제로트러스트’(20.3%), 5위 ‘ERP(통합기간업무시스템)’(18.7%), 6위 ‘AI/기계학습’(18.5%)으로, 도입률 순위와 비슷한 결과다.

최근에 시스템 개발의 내제화에 주력하는 대기업이 늘고 있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No Code/Low Code 개발이다. 이번 중요도 랭킹에서는 ‘No Code/Low Code 개발'(13.2%)은 'IoT 시스템'과 함께 9위에 올랐다.

중요도 랭킹 11위 ‘애자일 기법’의 경우는 ‘대기업일수록 도입이 진행되었다’는 것을 이번 조사에서 알았다. 또한 ‘DX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은 성과를 내지 못한 기업보다 애자일 기법 도입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애자일 기법에서는 하위 랭킹이라고 해서 경시할 것이 아니라 조직 풍토 개혁의 유력한 수단으로서 검토/실천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 IT벤더/컨설팅, 선정 기준 1위는 ‘스킬’
기업이 DX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IT벤더나 컨설팅회사 등 외부 기업에 업무를 위탁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IT벤더/컨설팅회사(이하 DX 파트너)를 선정할 힘이 없으면 적절한 파트너와 짝을 이룰 수 없어 DX 프로젝트는 실패하기 쉽다. 기업은 DX 파트너를 선정할 때 어떤 것을 중시해야 할까?

DX 파트너의 선정 기준을 찾기 위해 지난 2020년 조사에 이어 ‘DX를 실현하기 위한 파트너로서 외부의 IT 컨설팅 회사(대형 시스템 인테그레이터 포함)에 일을 위탁할 때 16개 항목에 대해 얼마나 중시합니까"라고 질문했다. 16개 항목이란 ‘기간계 시스템의 기획/구축력’이나 ‘서비스 요금의 타당성’ ‘디지털화 전략의 입안 능력’ ‘컨설턴트/기술자의 스킬’ 등이다.

-- 중시도 1위 '스킬'은 여전 --
여기서는 ‘매우 중시한다’의 응답 비율이 많았던 상위 11개 항목을 소개한다. 지난 2020년 조사 결과도 게재했다. 이번과 지난번을 비교하면 순위에 큰 변동은 없고 약간의 교체가 있었던 정도이다. 그 세부사항을 살펴보자.

‘매우 중시한다’의 비율이 54.7%로 가장 많았던 것은 ‘컨설턴트/기술자의 스킬’이다. ‘다소 중시한다’(32.3%)와 합치면 약 90%(87.0%)로, 다른 항목보다 유독 큰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번 조사에서도 ‘컨설턴트/기술자의 스킬’을 ‘매우 중시한다’는 응답 비율이 40.5%로 가장 높았고, 1위는 변하지 않았다. ‘다소 중시한다’와 합치면 75.5%. 이번 조사에서 중시하는 비율이 10% 이상 늘었다. 2년 사이 컨설턴트/기술자의 스킬을 요구하는 비율은 증가한 셈이다. 그만큼 기업의 디지털화 인력 부족은 심각해 보인다.

-- 전략 입안 능력이 2위로 부상 --
DX 파트너의 선정 기준에 관한 중요도 랭킹에서 2위는 ‘디지털화 전략의 입안 능력’이 차지했다. ‘매우 중시한다’(43.6%)와 ‘약간 중시한다’(34.3%)를 합해 약 80%(77.9%)이다. 지난번에는 3위였다.

이번에 3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번에 2위였던 ‘서비스 요금의 타당성’이다. ‘매우 중시한다’(42.3%)와 ‘약간 중시한다’(35.5%)를 합치면 77.8%로, 2위의 ‘디지털화 전략의 입안 능력’과 거의 같다. 4위는 지난번 조사와 같이 ‘기간계 시스템의 기획/구축력’이다. ‘매우 중시한다’가 36.1%, ‘다소 중시한다’가 36.5%였다. DX 파트너에 대해 기간계 시스템 분야의 스킬을 중시하는 기업은 변함없이 많다.

유저 기업이 IT벤더나 컨설팅회사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높은 ‘컨설턴트/기술자의 스킬’이다. 이 자체가 놀랍지는 않겠지만 고민스러운 점은 있을 것이다. 회사 이름만으로 상대편 스킬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같은 IT벤더나 컨설팅회사라도 담당자 마다 스킬의 차이가 크다’는 말은 자주 듣는 이야기이다.

그럼 IT벤더나 컨설팅회사에 우수한 인재를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돈이나 협상력은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유저 기업이 요구하는 것은 DX 파트너가 의욕을 느낄 만한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힘이나 진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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