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컴퓨터_2023/11/09(2)_ 생성 AI로 인해 흔들리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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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Computer_2023.11.9 특집 요약 (p26~33)

생성 AI로 인해 흔들리는 ‘교육’
민간 교육 대기업이 제시하는 ‘사용처’

생성 AI(인공지능)을 단번에 화제의 IT 서비스로 끌어올린 ‘챗GPT’가 등장한 지 1년. 기업과 자치단체 등으로의 도입이 추진되면서 교육기관도 가이드 라인을 책정하며 이용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민간 교육 서비스 사업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보급이 추진되면 지금까지 쌓아온 교육의 노하우가 일변해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흔들 가능성도 있다. 생성 AI와의 공존을 도모하는 민간 교육 서비스 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본다.

Part 1. ‘가르치지 않는’ 시장이 확대
생성 AI 활용을 통해 지식을 탐색

생성 AI의 등장으로 '가르치지 않는' 교육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 서비스는 지식을 깊이 파고드는 ‘심화’뿐만 아니라, ‘탐색’의 도입으로 확대되고 있다. 리크루트(Recruit)나 Z카이(Z会) 등 민간 교육 서비스 대기업들이 이러한 흐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르치는’ 교육 사업에 관련해서는 시장이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생성 AI의 등장에 대해 리크루트 스터디서플리교육 AI연구소의 고미야마(小宮山) 소장은 이렇게 지적한다.

미국 오픈AI가 약 1년 전인 2022년 11월에 제공을 시작한 '챗GPT'를 계기로 생성 AI가 교육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쳇GPT는 사전에 학습한 대량의 훈련 데이터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해 높은 정확도로 답변할 수 있다. 엉터리 정보를 제공하는 허시네이션(환각) 문제는 남아 있지만, 자연어로 알기 쉽고 질문 수준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단순히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제공하는 생성 AI는 분명 학생의 ‘생각하는 힘’을 저해하는 것으로, 학습을 방해하는 존재가 될 수 있지만, 질문을 반복함으로써 지식에 점점 깊이 파고들어 지식을 심화시키는 사용법도 가능하다. 학습자에게 전속 가정교사가 생기는 것으로, 문부과학성이 내걸고 있는 ‘개별적으로 최적화된 배움’의 실현을 지원하는 툴로써 유효하다 할 수 있다.

교육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한 생성 AI는 어떤 변화를 초래할 것인가?

-- 교사의 역할 변화를 서포트--
생성 AI에 의한 변화, 그것은 서두에서 고미야마 소장 지적한 ‘가르치는’ 교육 시장의 축소, 역으로 말하면 ‘가르치지 않는’ 교육 시장의 확대이다. 사실 이러한 경향은 생성 AI 등장 전부터 볼 수 있었지만, 생성 AI가 그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 한 예가 교사의 역할이다.

프로그래밍 스쿨을 운영하는 라이프이즈테크의 사나이(讃井) 이사는 “교사의 역할은 티칭에서 코칭으로 전환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코칭이란 교사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케어하고, 현장의 상황을 인지하며, 모티베이션 유지를 담당한다. “학습을 디자인하는 능력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교사에게는) 메타적인 관점이 한층 더 필요하게 된다”(사나이 이사).

생성 AI가 '가르치는' 역할을 대체하거나 일부를 맡게 되어 학생 개개인에게 최적의 학습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 일제 수업과 같은 형태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질 것이다. 이에 따라 교사는 가르치는 것 이외의 역할이 커진다. 이것이 ·학생의 목표 실현을 서포트하거나 어드바이스하는 코칭이다.

-- '지식의 심화'에서 '지식의 탐색'으로 --
“지금까지의 일본의 교육은 지식 심화에 치우쳐 왔다. 앞으로는 ‘지식의 탐색’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리크루트의 고미야마 소장은 '지식 심화'란 한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기 위한 교육 접근법이다.

이에 반해 ‘지식의 탐색’은 의문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탐구형 학습’이라고도 부르는 교육 접근법으로, 이노베이션이 요구되는 시대에 불가결한 것이다. 교사의 역할로 말하면 전자는 주로 티칭, 후자는 주로 코칭의 영역이다.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심화와 탐색을 모두 할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고미야마 소장은 말한다.

이 두 가지를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생성 AI이다. “역설적이지만 AI로 인해 숙련도에 따라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해지면서 지식 탐색에 시간을 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미야마 소장).

교육에서 중시되는 능력의 변화는 대학입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문부과학성이 공표한 2022년도 입시의 '2022년도 국∙공∙사립·단기대학 입학자 선발 실시상황'에서는 국∙공∙사립대학의 학력시험에 의한 일반 선발 비율이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

반면, 과거 AO입시라고도 불리던 종합형 선발은 13.5%로, 전년도 입시보다 증가했다. 학교 추천형 선발의 36.2%와 기타 전문학과∙종합학과 졸업생 선발 등과 합치면 학력시험에 의한 일반선발 이외의 선발방법이 50%를 넘는다. 지식 심화만으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 접근 방식이 변화하면 교육 서비스에도 새로운 길이 요구된다. “아날로그인 것이나 오감을 활용한 체험이 ‘탐구형 학습’으로 이어진다”라고 고미야마 소장은 말한다. 실제 체험, 신체적 감각을 동반해야 의문을 가지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리크루트에서는 이 힘을 기르는 ‘기업가 정신 교육’의 일환으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 아이디어 대회 ‘고등학생 Ring’을 2021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주변의 궁금증과 불만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로서 하고 싶은 일을 발표하는 대회이다. ‘왼손잡이용 문구용품 전용 EC(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만들면 어떨까’ 등 AI로는 생각할 수 없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이 속속 나왔다고 한다.

생성 AI가 화제가 되기 몇 년 전부터 실제 체험을 동반한 교육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과 실험교실이나 프로그래밍교실 등이다. 캠프를 통해 생활력을 키우는 서비스도 나왔다. 생성 AI가 '지식 심화'를 효율화함으로써 '지식 탐색'을 지향하는 교육 서비스, 일방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경험 및 체험을 동반하는 교육 서비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생성 AI는 아직 첨삭은 불가능해 --
심화와 탐색을 축으로 생각하면, 교육에서의 생성 AI 사용처가 보인다. 전통적인 교육 서비스 가운데 생성 AI가 완벽하게 처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 통신 교육에서의 '첨삭'이다. 통신 교육은 일견 지식 심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생성 AI가 쉽게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첨삭은 다르다. 정답과 오답에 대한 판정뿐 아니라, 응답자 개개인의 경향을 파악한 뒤 정답에 이르기까지의 길을 제시하고 조언을 해주는 것이 첨삭이다. 말하자면 첨삭자는 코치다.

Z카이의 나이토(内藤) 정보시스템부 부장은 자사의 교육 서비스에 대해 “서비스의 질 향상 등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 생성 AI가 관련되는 것은 있어도, 외형적으로는 크게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한다.

Z카이에서는 통신 교육 첨삭에 생성 AI를 활용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첨삭을 단번에 기계화하는 것은 어렵다”(Z카이). 어느 정도는 올바르게 채점할 수 있지만, “지적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지적하기 때문이다”(Z카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영어 문제에서는 문법이나 단어 오류를 지적할 수 있지만, 내용 해석의 정확도는 미흡했다. 어떤 관점에 따라서는 틀리지 않은 것도 오답으로 지적해 버린다고 한다.

Z카이는 오답을 모두 지적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의 학생의 이해 상황을 근거로 지도할 포인트를 좁혀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피드백에는 지도자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지적 누락 체크 등 보조적으로 AI를 사용해야 한다고 Z카이는 강조한다.

-- 미술의 흥미 유발에도 --
한편, 생성 AI를 심화가 아닌 탐색 방향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미술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생성 AI를 활용한 사례이다. “미국의 초등학교에서는 미술 수업에 (화상생성 AI인) ‘Midjourney’나 엔비디아가 개발한 ‘GauGAN2’가 널리 도입되고 있으며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리크루트의 고미야마 소장)라고 한다.

빛 바랜 사진이나 그림 복원에 생성 AI를 활용해 본래 색채를 복원하거나, 세밀한 붓 터치를 표현할 수 있다. 4K 영상 등 고화질 화상에 익숙한 아이들이 채도가 높은 자료를 전달받을 수 있다는 것의 의의는 크다. 이것은 경험이나 체험을 보강해 탐색을 지원하는 생성 AI의 활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교육에서의 생성 AI 활용에서도 지식 심화와 지식 탐색의 균형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Part 2. 교재에 생성 AI 도입
베네세, 각켄(学硏) 등이 선도

민간 교육 서비스 사업자에게 있어 생성 AI의 등장은 기회이기도 하다. 교원 대상 생성 AI 교육 사업을 시작한 라이프이즈테크와 교재에 생성 AI를 가장 먼저 도입한 베네세, 각켄의 대응을 살펴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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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생성 AI로 흔들리는 ‘교육’ -- 민간 교육 대기업이 제시하는 ‘사용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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