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컴퓨터_2023/3/30(3)_DAO: 분산형 자율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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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Computer_2023.3.30 키워드 (p96)

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분산형 자율조직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특정 리더나 관리자를 두지 않고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직을 참여자들이 협업하여 운영하는 형태. 일본어로는 분산형 자율조직으로 번역된다.

조직 운영이나 이익 분배 규칙은 블록체인 상에서 작동하는 거래 자동화 프로그램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로 구현한다. 원칙적으로 누구나 DAO의 목적이나 규칙을 이해하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할 때는 각 DAO가 발행하는 거버넌스 토큰을 취득한다. DAO로 조직을 만드는 장점으로는 (1) 누구나가 동등한 입장에서 조직에 참가할 수 있다, (2) 조직 운영의 투명성이 높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을 구현한 블록체인인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이 고안자라고 한다. 이더리움 재단은 DAO의 특징을 ‘인터넷 상에서 타인끼리 협업하기 위한 안전한 방법’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자금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장소’라고 설명한다.

거버넌스 토큰은 무료인 경우도 있지만, 시작 자금이 필요한 프로젝트에서는 통상 유료로 참가자로부터 자금을 모은다. 일정 기여를 한 참가자에게 대가로 거버넌스 토큰을 발행하는 DAO도 있다.

DAO는 특정 관리자를 두지 않는 분산형 인터넷 기술인 ‘Web3’를 구현하는 핵심 개념 중 하나로 꼽힌다. 마찬가지로 Web3를 실현하는 기술인 DeFi(분산형 금융)나 NFT(비대체성 토큰)와 친화성이 높아 조합한 프로젝트도 있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DAO가 출범하고 있다. 블록체인 상에서 자금의 저축이나 차입이 가능한 DeFi 서비스 ‘MakerDAO’, 발주자와 프리랜서, 중개자에 의한 분산형 인재 매칭 서비스 ‘Braintrust’ 등은 DAO의 구조를 사용해 조직을 운영한다. 새로운 암호자산(가상화폐)을 개발/운영하는 프로젝트에서도 DAO를 채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예를 들면, 영화감독 3명이 만화나 영화 등의 컨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만든 ‘SUPER SAPIENSS’, 일본에서 Web3의 체험자를 늘리기 위해 초보자를 폭넓게 수용하는 ‘Wagumi DAO’, 지역 창생을 목적으로 복수의 자치단체가 참가하는 ‘아름다운 마을 DAO’, 주민이 DAO를 이용해 운영에 관여하는 셰어하우스 ‘Roopt 가구라자카 DAO’ 등이 있다.

-- 의사 결정에 시간, 사이버 공격도 --
한편 DAO의 과제나 단점도 지적되고 있다. 예를 들면, 조직 운영의 규칙 변경에는 참가자의 합의를 얻는 투표가 필요해 의사결정이 늦어지기 쉬운 점, 이익분배나 조직운영이 스마트 콘트랙트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는 점, 일본을 포함한 많은 나라나 지역에서 DAO에 대한 법률이 정비되지 않아 법적인 권한이나 입장이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만 미국의 일부 주는 21년부터 법률을 정비해 일정 법적 요건을 충족하면 DAO에 법인격을 인정하도록 되었다. 일본에서도 자민당이나 디지털청에서 비슷한 논의가 있었다. 이르면 23~24년 국회에서 법안이 제출/심의될 가능성이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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