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 로드맵과 세 개의 합의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21년 1월 20일, 유럽 27개국의 차량 사용 상황을 정리한 리포트 ‘Vehicles in use, Europe’을 발표했다. 이 리포트는 나라별 승용차, 소형 상용차, 중형 및 대형 상용차, 버스 등 각 세그먼트에서 사용되고 있는 차량 대수 통계를 통해 최근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등을 분석한 것이다.
현재 EU의 도로 위에는 620만 대의 중형 및 대형 상용차가 달리고 있고, 구입 후의 경과 연수는 평균 13년이다. 가장 트럭이 많은 곳은 폴란드로 약 120만 대다. 그 뒤를 독일(101만 대)과 이탈리아(95만 대)가 잇고 있다. 평균 경과 연수가 가장 높은 곳은 그리스로 21년 이상, 가장 낮은 곳은 오스트리아로 6.4년이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트럭의 97.8%가 디젤엔진차이며, 제로 에미션 전동 트럭은 불과 2,300대로, 전체 차량의 0.04%에 불과하다고 한다. 트럭업체는 유럽의 2030년 대형 차량용 CO₂ 배출량 삭감 목표인 ‘2019년 대비 30% 감소’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20만 대의 전동 트럭을 가동시킬 필요가 있다고 추정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전동 트럭의 보급 대수를 현재의 100배까지 늘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유럽위원회(EC)가 최근 발표한 모빌리티 전략에서는 2030년까지 불과 8만대의 전동 트럭을 도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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