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5년만에 창업 대국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20년만에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축구의 영예에 이어 ‘창업 대국’이라는 새로운 칭호를 얻고 있는 프랑스. 2018년의 미국 기술박람회인 ‘CES’에는 프랑스 발 스타트업 300사가 출전했다. 본격적으로 참여한지 불과 5년만에 이렇게 비약할 수 있었던 요인은 실리콘밸리와는 다른 프랑스 특유의 커뮤니티의 형성에 있었다.
■ Station F
- 목적: 스타트업 지원
- 거점: 프랑스 (파리)
- 활동: 사무실이나 회의 공간 제공, 파트너 기업에 의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의 제공
- 참가 스타트업 기업: 1,000사 전후
파리의 중심부로부터 자동차로 동쪽을 향해 달려 10분 거리. 마치 ‘유리로 뒤덮인 거대한 체육관’과 같은 형상의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총 면적 3만 4,000평방미터와 축구장 5개를 합쳐놓은 것과 같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큐베이션 시설인 ‘스테이션 F’가 그 주인공이다. 스타트업 기업, 벤처캐피탈(VC), 그리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대기업들을 하나의 ‘상선’으로 모이게 해, 파리에 미니 실리콘밸리를 만들었다.
스테이션 F는 프랑스의 신흥 통신기업으로서 부를 쌓아 무료 코딩 학교인 ‘에콜42’를 세운 자비에 니엘 씨가 사비를 털어 구 역사를 개조해서 건설한 것이며, 2017년 6월부터 운용하기 시작했다. 발족 후 1년만에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은 무려 1,034개사에 달한다. 입주를 희망한 1만 1,270사 중에 입주한 기업의 비율은 9%로 경쟁이 치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