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주목 속에 약점 극복할 수 있을까?
미국 알파벳의 자회사인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추진하는 로봇택시 실증실험에 시련의 겨울이 찾아왔다. 캘리포니아의 겨울은 우기로, 자율주행차의 센서를 방해하는 비가 내린다.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 시가지에서 로봇택시서비스 ‘웨이모원(Waymo One)’의 실증실험을 시작한 것은 2021년 8월. 지중해성 기후의 캘리포니아에는 우기인 겨울을 제외하고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웨이모는 2017년부터 애리조나 주 피닉스 근교에서도 로봇택시 실증실험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사막에 가까운 이곳은 연중 거의 비가 오지 않는다. 또한 로봇택시가 주행하는 곳이 도시 외곽에 위치한 주택지로, 도로의 폭이 넓고, 교통량은 적으며, 보행자나 자전거가 차도를 횡단하는 일도 드물다.
이에 반해,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실증실험은 도로 폭이 좁고 교통량이 많은 도심부가 대상이다. 도로에는 노상 주차 차량이 많고, 차량의 그늘에서 보행자와 자전거가 갑자기 튀어나온다. 게다가 겨울은 매일같이 비가 내린다.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혼잡한 시가지에서 본격적인 비의 계절을 체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봇택시의 경우, 자율주행차의 실력이 고객에게 확연하게 보여진다. 지금까지의 샌프란시스코 실증시험에서 특정 막다른 지점에 로봇택시가 여러 대 끌려 들어가는 사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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