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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컴퓨터_2021/12/23_ 구글계 로봇택시, 시련의 겨울 맞아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11223
  • 페이지수/크기 : 90page/28cm

요약

Nikkei Computer_2021.12.23 (p88)

구글계 로봇택시, 시련의 겨울 맞아
대중의 주목 속에 약점 극복할 수 있을까?

미국 알파벳의 자회사인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추진하는 로봇택시 실증실험에 시련의 겨울이 찾아왔다. 캘리포니아의 겨울은 우기로, 자율주행차의 센서를 방해하는 비가 내린다.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 시가지에서 로봇택시서비스 ‘웨이모원(Waymo One)’의 실증실험을 시작한 것은 2021년 8월. 지중해성 기후의 캘리포니아에는 우기인 겨울을 제외하고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웨이모는 2017년부터 애리조나 주 피닉스 근교에서도 로봇택시 실증실험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사막에 가까운 이곳은 연중 거의 비가 오지 않는다. 또한 로봇택시가 주행하는 곳이 도시 외곽에 위치한 주택지로, 도로의 폭이 넓고, 교통량은 적으며, 보행자나 자전거가 차도를 횡단하는 일도 드물다.

이에 반해,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실증실험은 도로 폭이 좁고 교통량이 많은 도심부가 대상이다. 도로에는 노상 주차 차량이 많고, 차량의 그늘에서 보행자와 자전거가 갑자기 튀어나온다. 게다가 겨울은 매일같이 비가 내린다.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혼잡한 시가지에서 본격적인 비의 계절을 체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봇택시의 경우, 자율주행차의 실력이 고객에게 확연하게 보여진다. 지금까지의 샌프란시스코 실증시험에서 특정 막다른 지점에 로봇택시가 여러 대 끌려 들어가는 사태가 매일같이 발생해 인근 주민이 당황하고 있다는 소식이 2021년 10월, 현지 방송국을 통해 보도되었다. 로봇택시의 테스트는 그야말로 많은 대중의 주목을 받으면서 진행되는 것이다.

웨이모는 자율주행차를 ‘제 5세대’로 업그레이해서 강우에 대비하고 있다. 웨이모의 5세대 자율주행차는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의 전기차 ‘I-PACE’를 개조한 것으로, 5개의 LiDAR 센서와 29개의 카메라 센서, 6개의 레이더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적외선 레이저광을 조사해 그 반사를 파악하는 LiDAR 센서와 가시광을 파악하는 카메라 센서는 비나 눈에 약하다. 레이저광과 가시광이 물에 의해 차단되기 때문이다.

-- 이미징 레이저가 화상 인식 --
시판 중인 자동차에 탑재되어 있는 레이더 센서는 수평 방향에 있는 장애물의 유무를 판정하는 수준이지만, 웨이모의 5세대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레이더 센서는 해상도가 크게 향상된 것이다. 여러 방향으로 밀리미터파를 조사해, 자동차 주변에 존재하는 물체의 형상뿐만 아니라 속도까지 인식한다. 비나 눈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도 자동차와 자전거, 보행자가 어느 방향, 어느 정도의 속도로 이동하는지 판별할 수 있다. 주변의 환경을 이미지로 인식할 수 있어 웨이모는 이 센서를 ‘이미징 레이저’라고 부르고 있다.

지금까지 자율주행자의 주변 환경을 이미지로 인식하는 것은 LiDAR 센서나 카메라 센서의 역할이었다. 이미징 레이저를 탑재함으로써 비나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도 자율주행차 주변에 차나 보행자가 존재하는지를 이미지로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웨이모는 2021년 11월 3일(미국 시간) 뉴욕 맨해튼에서도 자율주행차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인간 운전자가 자율주행차를 운전하고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각종 센서를 이용해서 정보를 수집해 맨해튼의 상세한 3차원 지도를 제작하는 것이 목적이다. 상세한 3차원 지도는 자율주행에 필수이다. 즉, 웨이모는 미국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고 겨울에는 눈이 내리는 맨해튼에서도 자율주행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과연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는 비나 눈에 대응할 수 있을까? 이번 겨울 테스트가 큰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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