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로봇과 자율계산 기술을 어필
대형 창고 내의 운반부터 상품의 배송, 점포 판매까지. 대형 전자상거래(EC) 기업인 미국 아마존닷컴이 소매(리테일)의 다양한 장면에서 노동력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을 가속시키고 있다. 아마존닷컴은 2021년 6월, 시애틀이나 보스턴,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 있는 연구개발 거점에서 전개하고 있는 배송 로봇이나 배송시스템 등을 공식 블로그에서 발표했다.
공개한 새로운 배송 로봇은 3종류다. 첫 번째는 짐 박스를 자율 배송하는 ‘Bert’다. 이른바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이동로봇)’이라 부르는 타입의 무인 배송차로, 창고 안에서 종업원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을 시킨다. 앞으로 무거운 상품이나 복수의 상품을 동시에 운반하기 위해, 종업원이 Bert를 불러서 운반하도록 시키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남은 2개 로봇은 ‘Scooter’와 ‘Kermit’으로, 모두 바닥에 부설한 가이드를 이용해서 자동 배송하기 때문에 ‘AGC(Autonomous Guided Carts)’라고 부른다. Scooter는 컨테이너 박스를 넣은 셸프(선반)를 여러 개 운반한다. 2021년 내에 아마존의 물류 시설에 도입할 예정이다.
Kermit은 비어 있는 컨테이너 박스 수십 개를 운반하는 데 초점을 맞춘 AGC이다. 이미 미국에 있는 아마존의 여러 시설에서 시험 운용 중이다. 2021년 내에 북미에서 적어도 12곳의 시설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 새로운 워크스테이션(배송) 시스템 ‘어니(Ernie)’도 공개했다. 예를 들면, 로봇이 선반 별로 운반해 온 복수의 컨테이너 박스 중에서, 특정 박스를 로봇 암으로 집어내서 컨베이어벨트에 올리는 등의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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