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커버 표지
니케이로보틱스_2021/9_아마존, 소매 자동화의 가속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10810
  • 페이지수/크기 : 43page/28cm

요약

Nikkei Robotics_2021.9 Cool Topic (p29-31)

아마존, 소매 자동화의 가속
신형 로봇과 자율계산 기술을 어필

대형 창고 내의 운반부터 상품의 배송, 점포 판매까지. 대형 전자상거래(EC) 기업인 미국 아마존닷컴이 소매(리테일)의 다양한 장면에서 노동력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을 가속시키고 있다. 아마존닷컴은 2021년 6월, 시애틀이나 보스턴,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 있는 연구개발 거점에서 전개하고 있는 배송 로봇이나 배송시스템 등을 공식 블로그에서 발표했다.

공개한 새로운 배송 로봇은 3종류다. 첫 번째는 짐 박스를 자율 배송하는 ‘Bert’다. 이른바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이동로봇)’이라 부르는 타입의 무인 배송차로, 창고 안에서 종업원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을 시킨다. 앞으로 무거운 상품이나 복수의 상품을 동시에 운반하기 위해, 종업원이 Bert를 불러서 운반하도록 시키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남은 2개 로봇은 ‘Scooter’와 ‘Kermit’으로, 모두 바닥에 부설한 가이드를 이용해서 자동 배송하기 때문에 ‘AGC(Autonomous Guided Carts)’라고 부른다. Scooter는 컨테이너 박스를 넣은 셸프(선반)를 여러 개 운반한다. 2021년 내에 아마존의 물류 시설에 도입할 예정이다.

Kermit은 비어 있는 컨테이너 박스 수십 개를 운반하는 데 초점을 맞춘 AGC이다. 이미 미국에 있는 아마존의 여러 시설에서 시험 운용 중이다. 2021년 내에 북미에서 적어도 12곳의 시설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 새로운 워크스테이션(배송) 시스템 ‘어니(Ernie)’도 공개했다. 예를 들면, 로봇이 선반 별로 운반해 온 복수의 컨테이너 박스 중에서, 특정 박스를 로봇 암으로 집어내서 컨베이어벨트에 올리는 등의 작업을 한다.

아마존은 이러한 자동화 기술의 연구개발에 착수하는 목적으로, 종업원의 작업 부담을 줄이는 것과 작업의 안전성의 향상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모션 캡처를 이용해, 창고를 모방한 실험실 내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해서 가시화하고,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대응을 시행하고 있다.

평가의 결과, 컨테이너 박스의 핸들 부분의 위치를 최적화함으로써 종업원의 부상 위험을 낮추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일련의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여, 25년까지 기록 가능한 사고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마존이 자동화에 열심인 이유는 종업원을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EC의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대량으로 신규 고용을 시행했다. 그러나 종업원의 정착률이 낮기 때문에 자동화를 가속시키고 있다고 미국 미디어는 보도하고 있다.

실제로 종업원으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아마존의 알라바마주에 위치한 물류 거점에서 노동조합 결성의 움직임이 나왔다. 2021년 4월, 노동자 투표를 통해 결과적으로 부결이 되었지만 여전히 창고 노동자 중에서 처우에 대한 불만은 많다. 따라서 종업원의 부담이나 불만을 줄이고 정착률을 높이는 한편으로, 종업원이 감소해도 적은 인원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동화를 추진하면 고용을 빼앗는다고 미국 미디어나 정치가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그래서 블로그에서는 로봇의 도입과 고용 촉진을 양립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12년에 로봇이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35만 대를 도입해 왔다. 그리고 동시에 전세계에서 100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주장하며, 비판을 회피하는 자세를 보였다.

-- 배송의 자동화도 강화 --
자동화의 움직임은 배송에도 미치고 있다. 아마존은 보도를 자율주행할 수 있는 소형 배송용 차량(이하, 배송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 ‘Amazon Scout’를, 19년부터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시작했다. 21년 7월에는 배송 로봇의 성능 향상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핀란드의 헬싱키에 자율 배송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거점 ‘Amazon Scout Development Center’를 새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미국이나 영국, 독일의 거점과 연계하면서 복잡한 실제 공간을 시뮬레이트할 수 있는 3차원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한다. 설립 당초, 20여명의 기술자를 배치한다.

코로나19 감염증의 확대로 인해, Amazon Scout과 같은 보도를 주행하는 배송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Starship Technologies는 미국뿐 아니라 영국이나 에스토니아, 독일, 덴마크 등에서 배송 사업을 하고 있다.

아마존은 대형 트럭과 같은 상용차용 자율주행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 기술을 전개하는 미국 Embark Trucks에 대해, 1,000대의 수주를 했다고 미국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 자율계산 기술의 외부 판매도 착착 --
소매점의 노동력 절감에도 적극적이다. 계산대에서의 정산 작업이 필요 없는 직영 소매점 ‘Amazon Go’를 전개하면서, 동시에 이미지 인식 등을 활용한 자율계산 기술의 외부 판매에도 적극적이다. ‘Just Walk Out’이라고 이름 짓고, 2020년 3월부터 외부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 발표 이후에 서서히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인건비 삭감뿐 아니라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관점에서 보면 자율계산 기술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공항 내 매점을 1,000개 이상 운영하는 미국 Hudson은 2021년 6월에 Just Walk Out를 적용한 점포를 시카고 항공에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3월에 개점한 댈러스 공항의 점포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새로운 점포의 넓이는 약 1,000제곱피트(약 90㎡)로, 식품이나 음료만이 아니라 헬스케어나 미용 관련 제품, 전기제품 등 폭넓은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의 직영점에서는 미리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다운로드 하지만 외부 판매하는 Just Walk Out 기술에서는 앱은 필요 없고 크레딧 카드를 이용한다. 매장 입구에서 크레딧 카드를 갖다 대고 등록∙입점한다. 원하는 상품을 선반에서 꺼내 가게를 나오면 등록한 크레딧 카드를 통해 자동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점포 내의 키오스크 단말에 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고객에게 영수증을 메일로 전송한다. 그 후에 같은 크레딧 카드를 사용해 같은 점포, 또는 그 외의 Just Walk Out에 대응하는 점포에 들어가면 고객에게 영수증을 자동적으로 메일로 전송한다고 한다.

이번에 소개한 아마존의 자동화 기술은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실용화나 연구개발이 가속되었다. 백신 보급 후에 미국에서는 각종 제한이 완화되면서 서서히 일상이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델타 변이의 만연으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1년 7월 말 시점에서 하루 감염자 수는 다시 8만 명을 돌파했다.

가을에 진정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미국에서는 11월 하순부터 연말 휴가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감염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백신에 의해 중증화 위험이 저하된다고는 하지만 한동안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질 것이다. 그 때문에 아마존은 계속해서 자동화 기술의 연구개발에 주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Robotics]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