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인「비싸다」「느리다」를 극복
수 년 전에 일대 붐이 일었던 누구나 ‘제조(모노즈쿠리)’를 할 수 있는 「Maker’s 혁명」. 지금까지 주로 개인이 주체가 되었던 산업혁명이 기업 쪽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사무실부터 자동차 차체, 가열로까지. 3D프린터의 활용이 여기까지 도달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의 두바이 금융가에 올해 5월, 한 눈에 보아도 특이해 보이는 순백의 건물이 세워졌다. 직사각형의 속이 뚫려있는 거대한 관을 옆으로 지면에 눕힌 듯한 형태로,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형태를 띄고 있다. 건설한 것은 두바이 정부. 건설에 사용된 것은 높이 약 6m, 폭이 약 12m, 길이가 약 36m인 거대한 3D프린터이다. 노즐에서 나오는 시멘트를 철골 위에 겹겹이 쌓아 올려 부품을 만들고, 건설현장까지 운반하여 조립했다. 완성까지 약 20일. 비용은 14만달러(약 1,400만엔)로, 일반적인 공법보다 저렴하게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3D프린터는 지금까지「미래의 생산기계」로 주목을 받아오면서도, 실제로는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 그 최대 이유는「가격」과「시간」이었다. 노즐로부터 조금씩 재료를 흘려 보내어 굳히는 작업을 했기 때문에, 각각의 다른 설계의 부품을 만들어 내는 것에는 적합하다. 단지, 일정량 이상의 생산이 되면, 금형이 세트 된 프레스 기계를 사용하는 편이, 1개 만드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올해에 들어, 참신한 발상으로 3D프린터의 약점을 극복하는 사례가 눈에 띄고 있다. 두바이의 사무실도 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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