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소형모듈로(SMR) 기업들이 강세
원자력 발전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재인식되고 있다. 그 배경에 있는 것은 탄소중립(온난화 가스 배출량 실질적 제로) 추진과 에너지 안보의 양립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이다. 2023년 12월, 미국은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 발전의 설비 용량을 3배로 늘린다는 선언을 발표했다. '제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최 시기에 맞춘 것으로, 일본, 프랑스, 영국, 한국 등 20여 개국이 동참했다.
-- 중국의 출원, 2000년대 후반부터 급증 --
그렇다면 최근 원자력 발전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국가나 기업은 어디일까? 닛케이모노즈쿠리가 원자력 발전에 관련된 특허 출원 동향을 조사한 결과, 상기의 ‘원자력 발전 3배 선언’의 동참 국가가 아닌 중국에서의 출원 건수가 2000년대 후반부터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국에서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소형모듈로’(SMR) 관련 기업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도 엿볼 수 있었다.
일본의 원자력 발전을 되돌아 보면, 1960년대경부터 주로 미국으로부터의 기술 도입이 시작되어 1970~1980년대에 걸쳐 국산화가 진행되었다. 특허 출원 건수의 추이를 보면, 1970~1980년대에 일본은 관련 특허 출원 건수에서 세계 최대를 기록, 1985년경에 피크를 맞이했다.
이에 대해서 일본원자력산업협회의 아라이 이사장은 “확실한 것은 말할 수 없다”라고 전제한 후, “민관이 함께 경수로 기술 향상을 목표로 한 ‘개량표준화계획’이라고 불린 활동이 있었던 것이 대략 이 시기에 해당한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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