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속거리 1,000km 이상, 10분에 80% 충전
중국의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업체인 CATL(닝더스다이)는 2022년 6월, CATL에게는 제3세대가 되는 차량탑재용 배터리 팩의 새로운 설계 ‘CTP(Cell To Package) 3.0’과 이 설계를 NMC(니켈(Ni)-망간(Mn)-코발트(Co))계 배터리에 사용한 배터리 팩 ‘기린(Qilin) 배터리’를 발표했다.
주로 냉각 시스템을 최적화함으로써 배터리 본래의 부피를 6% 늘리고, 배터리 팩의 중량 에너지 밀도를 최대 255Wh/kg으로 높였다고 한다. 현행 차량탑재용 배터리 팩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한 냉각을 강화함으로써 급속 충전 성능이 향상돼 10분 만에 충전율 80%의 충전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CATL은 이 배터리 팩을 23년에 양산 출하할 예정이다.
미국 테슬라의 EV에 사용되고 있는 배터리 셀의 중량 에너지 밀도는 270Wh/kg을 초과했다. 그러나 배터리 셀을 모듈화하여 한층 더 배터리 팩으로 한 후에는 체적 에너지 밀도가 60%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떨어진다. 모듈이나 배터리 팩의 케이스, 냉각 시스템의 체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CATL은 19년 이후, 모듈의 케이스를 생략한 배터리 팩의 재설계를 반복하고 있으며, 이번 CTP3.0이 제3세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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