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위성 개발편 (1)
지금까지 ‘단일 제품’이 당연했던 인공위성 개발에 양산화 물결이 밀려 들고 있다. 일본에서는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다수의 위성을 연계해 동작시키는 운용 방식, 또는 그것을 구성하는 위성군)’을 위해 위성체 버스를 범용화하거나, 기간 부품을 신규 개발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우주의 공업화가 시작되었다”. SAR(합성개구레이더)위성 개발업체 신스펙티브(Synspective)의 오바타(小畑) 위성시스템개발부 제너럴매니저는 최근의 위성개발 트렌드에 대해 이렇게 표현한다.
지금까지의 위성개발은 하나의 제품마다 긴 시간을 들이는 것이 상식이었다. 정부가 주도하는 톤(t)급 대형 위성의 경우, 개발 기간은 약 5~10년, 비용은 수 백억엔 이상이 당연했다. 하지만 무게가 수 백 kg 이하의 소형 위성, 그리고 컨스텔레이션이라고 하는 큰 파도가 과거의 상식을 바꾸려 하고 있다.
신스펙티브에서 위성개발을 담당하는 엔지니어의 절반은 자동차나 가전회사 출신이다. 오바타 제너럴매니저에 따르면, 이들로부터 ‘우주 관련 제품의 품질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다”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한다. “1기만을 만드는 것과 10기를 만드는 것에 있어 품질에 대한 생각은 달라진다. 후자는 사람의 지식이나 경험이 아닌, 프로세스나 시행 착오로 품질을 안정시켜갈 필요가 있다”(오바타 제너럴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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