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의 혁명아,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출
제조 현장이나 프로 스포츠와 같은 ‘B to B’ 용도로 한정되었던 UWB(Ultra Wide Band, 초광대역 무선통신)가 스마트폰으로의 채택을 계기로 ‘B to C’ 용도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UWB에 의한 고정밀도 측위가 자동차의 차세대 디지털 키 외에 원격지로부터의 비접촉 결제, 가전과의 연계 등, 다방면에서의 활용이 가능하다. 일찍이 무선의 ‘혁명아’로 불리던 UWB가 그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2010년경에 전자 업계의 무대에서 사라진 듯 했던 UWB가 10여년 만에 각광받고 있다. 그 계기는 미국 애플이 2019년 9월에 발매한 ‘아이폰 11’ 시리즈다. 이 시리즈에 UWB가 탑재되어 많은 전자 업계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일찍이 애플이 2011년에 발매한 ‘아이폰 4S’에 Bluetooth 4.0을 채택하자, Bluetooth Low Energy (BLE) 탑재의 주변기기와 IoT 기기의 시장이 단숨에 형성되었다.
UWB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제조 현장이나 스포츠 분석 툴, 라이브 퍼포먼스와 같은 ‘B to B’ 용도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채택으로 ‘B to C’ 용도로까지 UWB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아이폰의 UWB 채택 전후로부터 UWB 업계가 갑자기 활기를 띠고 있다. 예를 들어, 2019년 12월에 샤오미(Xiaomi), 2020년 2월에 오포(OPPO)와 같은 중국의 대기업 스마트폰 제조사가 UWB 보급의 촉진을 도모하는 업계 단체에 참가했다. 2020년 8월에는 한국 삼성전자가 UWB를 채택한 ‘Galaxy Note 20 Ultra’를 발매하는 등, iOS 단말기와 Android 단말기 양쪽에서 UWB의 채택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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