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커버 표지
일경건축_2020/09/24_주목 받고 있는 ‘제 3의 오피스’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00924
  • 페이지수/크기 : 95page/28cm

요약

Nikkei Architecture_2020.9.24 (p5~7)

News Close-up
주목 받고 있는 ‘제 3의 오피스’
point 0, 개인 특화형 신규 사업 개시

point 0(포인트제로, 도쿄)는 개인 업무에 특화된 위성 오피스(Satellite office) 사업을 개시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오피스, 자택에 이은 ‘제 3의 장소’가 주목 받고 있지만 그 수가 부족해 시장의 신규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point 0는 9월 7일, 개인 업무에 특화된 위성 오피스 사업 ‘Point 0 Satellite’를 개시한다고 정식으로 발표했다. 닛케이 X-Tech의 9월 1일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및 철도회사 계열사와의 연대를 전제로 하며 지역별 파트너와 협업하고 시설 전개는 부동산 개발업체가 담당한다고 한다. Point 0는 내부 공간 등에 대한 기획 입안 및 기술 공급을 담당, ‘Power by point 0’라는 브랜드 전개를 염두에 두고 있다.

Point 0는 한 개의 거점 당 15~30명이 이용할 수 있는 면적을 상정해 도쿄와 오사카의 두 거점에서부터 Point 0 Satellite를 개시. 도쿄의 1호 거점은 올해 안에, 오사카는 2021년 봄에 개업할 예정이다. 파트너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앞으로 3년 안에 총 100개 거점의 개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2월에 설립된 point 0는 ‘미래의 오피스 공간’ 실현을 목표로 하는 벤처기업이다. 다이킨공업과 파나소닉, 라이온, 오카무라 등 9개 사가 출자해 다이킨공업의 이시하라(石原)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9년 7월에는 도쿄 마루노우치(丸の內)에 기술 등을 검증하는 위성 오피스 ‘Point 0 marunouchi’를 개설했다.

point 0는 출자 기업 외에도 소프트뱅크와 시미즈(淸水)건설, 가시마(鹿島) 등을 프로젝트 멤버로 선정해 각 기업의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공동 창조 공간을 구축해왔다. 올 3월, 국내 코워킹(Coworking) 오피스로서는 처음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쾌적성을 평가하는 ‘WELL 인증(WELL v2)’의 예비 인증을 취득해 주목을 받았다.

point 0는 마루노우치에서 축적해온 노하우와 기술을 개인 업무 특화형의 위성 오피스 사업에 도입. 긴급 사태 선언이 다시 발령된다고 해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감염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 출자 기업의 기술을 총동원 --
Point 0 Satellite의 특징은 ‘전실 개별 룸’으로 개인 업무에 특화된 점에 있다. 도시 지역에서는 개별적 집무 공간과 회의실, 소수 인원용 오피스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온라인 미팅이나 개인이 집중해 작업하는 업무에 최적화되어 있다. 검토 중인 도면에는 통로를 사이에 둔 2~4㎡의 개별 룸이 늘어서있는 플랜이 그려져 있었다. “안뜰과 같은 정원을 배치해 룸 안에서도 녹색 식물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하고 싶다”라고 이시하라 대표이사는 설명한다.

Point 0 Satellite에는 감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자 기업들의 기술이 총동원된다. 환기와 소독으로 안전한 공기 환경을 제공하고 언택트 기술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point 0는 마루노우치의 거점과 마찬가지로 Point 0 Satellite에서도 자사의 기술과 솔루션 검증을 이어나간다. 공기 환경 모니터링과 적외선을 통한 살균 등 새로운 기술도 Point 0 Satellite에서 실증해 기능을 업데이트해 나갈 방침이다.

인간 공학에 기반한 가구 설치 등 지금까지 검증해온 오피스에서의 건강 및 쾌적성도 계속해서 중시해 나간다.

회원은 법인을 타깃으로 하지만, 개인 이용도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출자 기업을 Point 0 Satellite의 회원으로 확보함으로써 사업 리스크를 낮춘다는 전략으로, 관련 기업만으로 단번에 수만 명의 회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 주체는 부동산개발회사 등의 파트너가 맡고, 비즈니스 모델과 이용 가격은 거점 별로 파트너가 결정한다.

원격 근무로 인해 온라인에서의 비디오 미팅이 급증하고 있지만, 자택에 개인 공간이 없어 온라인 미팅을 위해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기존의 오피스에 종업원의 자택 및 위성 오피스를 추가하는 등 ‘오피스의 분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피스 안에 상자 모양의 개인 룸을 마련하거나 외부의 공유 오피스를 빌리는 등의 방법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후자는 오피스, 자택에 이은 제 3의 장소로서 ‘써드 플레이스(Third place)’라고 불리고 있다.

여유 공간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이스마켓이 긴급 사태 선언 해지 이후, 기업의 총무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약 70%가 ‘써드 플레이스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 편재하는 ‘제3의 공간’ --
하지만 아직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장소가 충분하게 정비되어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자이맥스(Xymax)부동산종합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도쿄 23개 구 내의 플렉시블 오피스(코워킹 스페이스 등 일반적인 임대 계약과 관계 없이 이용 계약을 하는 오피스의 총칭)는 올 1월 시점에서 569건으로, 면적 베이스로는 23개 구 내에 오피스 스톡 총량의 약 1.2%에 불과하다.

point 0의 나카야마(中山) 사장은 “런던이나 뉴욕 등 구미(歐美)의 주요 도시는 3~5%정도로, 도쿄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앞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오피스 수요의 변화 등으로 인해 시장은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한다.

지역도 현재 수요에 맞지 않는다. 자이맥스부동산종합연구소에 따르면 569건의 80% 이상이 도심 5개 구(지요다(千代田) 구, 주오(中央) 구, 미나토(港) 구, 시부야(渋谷) 구, 신주쿠(新宿) 구)에 집중되어 있다. 한편 point 0의 2019년 12월 조사에서는 약 76%의 비즈니스맨이 ‘자택과 가까운 지역에서 일하고 싶다’라고 답변했지만, “주택이 많은 교외 지역에서의 공급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나카야마 사장)라고 한다.

point 0의 이시하라 대표도 이러한 편재성에 주목, “주택지에 비교적 가까운 지역이나 전철 한번으로 액세스 할 수 있는 터미널 역 주변에 수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도쿄, 오사카의 도심에서 모델 거점을 개설한 후, 많은 비즈니스맨들의 자택이 있는 교외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업무 방식과 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달라졌다. 기업이 원격 근무를 전제로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움직이는 가운데 point 0와 같은 제 3의 오피스와 관련된 신규 사업과 이업종의 신규 참여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Architecture]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