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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NEV의 2024년도 전망 -- BYD·테슬라에 타업종이 도전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4.1.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1-09 10:40:09
  • 조회수207

Nikkei X-TECH_2024.1.4

첨단기술 담당 기자가 전망하는 2024년
중국 NEV의 2024년도 전망
BYD·테슬라에 타업종이 도전

2024년의 중국 NEV(신에너지차) 시장에서는 중국의 비야디(BYD)나 미국 테슬라와 같이 수직통합을 강점으로 하는 자동차 제조사에 대해 타업종의 기업들이 수평 분업형 사업 모델로 도전하는 구도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NEV로의 전환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패권을 다투는 것은 BYD와 테슬라이다. 조사업체 마크라인즈(MarkLines)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2023년 1~6월), 중국의 NEV 판매량은 1위인 BYD가 119만 1,400대, 2위 테슬라가 47만 6,500대였다. EV뿐 아니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에서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진 BYD가 중국에서는 앞서나가고 있다.

EV에 있어서 BYD와 테슬라의 경쟁력의 원천은 핵심 부품을 내제(內製)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리튬이온전지나 전동 파워트레인 외에도 그 주변의 파워 일렉트로닉스 부품, 통합 ECU(전자 제어 유닛) 등을 인소싱. 반도체의 설계·개발 능력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EV의 코스트를 절감, 자동차 제조사 중에서는 몇 안 되는 ‘EV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 지리도 배터리와 전동 액슬을 내제화 --
양사를 추격하기 위해 EV 기간 부품의 내제화로 방향을 트는 중국 업체도 나왔다. 그 대표격이 지리그룹(浙江吉利控股集団)이다. 그 산하의 고급 EV 브랜드 지커 (Zeekr)는 2023년 12월, 자체 개발한 신형 인산철리튬(LFP)계 리튬이온전지 ‘Golden battery’를 발표했다. 이 배터리는 2024년 1월 1일에 차량 인도를 시작한 신형 세단 007에 탑재되어 있다.

지리그룹은 전동 액슬과 일부 반도체의 내제화도 추진하고 있다. 지커의 첫 번째 차종인 ‘001’에서는 일부 그레이드에 니덱의 전동 액슬을 채택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차종인 ‘009’ 이후에는 전면적으로 지리그룹의 VREMT(Viridi Energy Mobility Technology) 제품으로 전환했다.

반도체의 경우, 지리그룹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판매하는 중국의 SiEngine(湖北芯擎科技)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리그룹의 NEV 브랜드 ‘Lynk&Co’는 신형 SUV ‘08’의 콕핏에 SiEngine의 7nm 세대 프로세스를 사용한 차량용 SoC(System on Chip) ‘룽잉이하오(龍鷹一号)를 채택했다.

-- 타업종 기업들의 진입 본격화 --
중국에서는 현재 이러한 수직통합형을 지향하는 자동차회사들이 우위에 서있지만, 수평 분업형 사업 모델을 채택한 타업종 기업들도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2024년은 이러한 양자 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타업종 기업들 가운데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통신기기 대기업인 중국의 화웨이(華爲技術)과 스마트폰 대기업인 중국의 샤오미(小米)이다. 차량 제조는 자동차 제조사에 맡기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자율주행시스템과 스마트폰과의 OS(기본 소프트웨어) 공통화, 제휴 등, 소프트웨어에서의 강점 및 널리 인지된 브랜드 등을 통해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화웨이는 부품 및 시스템 제공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제조사와의 브랜드 공동 운영, 스마트폰 등의 판매망 활용으로 독자적 지위를 구축해 중국 NEV 시장에서 플랫포머로 부를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있다.

2023년 후반에는 화웨이가 운영하는 브랜드에서 연달아 NEV를 발매했다. 그 중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2023년 9월에 발매한 ‘AITO(問界)’ 브랜드의 SUV ‘M7’이다. 2023년 11월의 차량 인도 대수는 1만 5,000대를 넘었다.

AITO는 화웨이와 중국 중견 자동차 업체인 Seres(賽力斯集團)가 운영하는 브랜드이다. 2023년 12월 말에는 기함 SUV ‘M9’도 발매했다.

2023년 11월에는 화웨이가 중국의 창안자동차(重慶長安汽車), CATL(寧德時代新能源科技)와 공동 설립한 고급 EV 브랜드 ‘AVATR(阿維塔)’를 통해 두 번째 차종인 세단형 EV ‘12(원투)’를 발매. 이어서 같은 달, 중국의 Chery(奇瑞汽車)와 설립한 새 브랜드 ‘Luxeed(智界)’에서 첫 번째 차종인 ‘S7’을 발매했다.

화웨이는 이들 NEV에 전동 파워트레인과 ADAS용 센서 등의 부품을 공급하고 독자적 OS인 ‘Harmony(鴻蒙) OS’와 ADAS ‘ADS’도 제공하고 있다. 2024년은 화웨이가 개발한 많은 시스템이 도입된 NEV의 경쟁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샤오미는 세단 EV로 참여 --
샤오미는 이미 표명했던 EV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2024년, 첫 번째 차종인 'SU7'의 양산을 개시한다. 차량 제조는 중국의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공업정보화부(中國工業情報化部)가 2023년 11월에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SU7은 세단 타입의 EV로, 크게 두 가지 모델이 있다. 표준 모델에는 BYD의 LFP계 배터리가 채택되었다.

상위 모델에는 LFP계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니켈(Ni), 망간(Mn), 코발트(Co)를 양극재로 사용한 삼원계(NMC)의 리튬이온전지가 탑재. 공급하는 것은 CATL이다.

SU7에는 독자적인 ADAS/자율주행시스템 탑재도 전망된다. 샤오미는 1,000명이 넘는 조직을 구성해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ADAS/자율주행시스템용 센서 및 반도체에 대해서도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개발해 인소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중국시장에서는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등 일본계 자동차업체들도 신형 EV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2023년에는 중국 업체들의 NEV에 의해 일본계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점유율을 빼앗겼고, 미쓰비시자동차는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BYD나 테슬라와 같은 NEV에서 일정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제조사에 더해 타업종 기업들의 진입으로 NEV 시장에서의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계 제조사들의 입장에선 어지럽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높아지는 경쟁 수준에 대해 현지에서의 NEV 개발로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인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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