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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AI에 환멸기는 오지 않는다! -- 역사적 대전환이라고 인식하고 변혁에 활용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3.12.2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12-30 16:59:20
  • 조회수143

Nikkei X-TECH_2023.12.21

생성 AI에 환멸기는 오지 않는다!
역사적 대전환이라고 인식하고 변혁에 활용

과연 생성 AI(인공지능)에 환멸기가 있는 것일까? 여기서 말하는 환멸기는, 미국의 리서치 기관 가트너가 발행한 첨단기술의 보급 정도를 나타내는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에서, 여명기나 ‘과도한 기대’의 피크기에 이어 찾아오는 기간을 말한다. 기술은 이 환멸기를 거쳐 사회에 수용된다고 한다. 2023년의 하이프 사이클에서 AI는 '과도한 기대'의 피크기에 있다고 규정한다.

그렇다면 2024년 이후에 생성 AI의 환멸기가 찾아온다. 과도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급속히 관심이 상실된다. 기술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붐이 일어난 뒤에는 반드시 반동이 오기 마련이다. 챗GPT가 큰 관심을 받게 된 생성 AI도 같은 길을 걸을 것으로 보는 것은 합리적이다.

하지만 생성 AI는 하이프 사이클이나 세상의 이치를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전례가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터넷은 1990년대 중반에 폭발적 붐을 일으킨 World Wide Web(www)과 웹 브라우저를 말한다.

www와 웹 브라우저가 몰고 온 인터넷 열풍은 환멸기를 거치지 않고 전 세계에서 속속 새로운 IT 투자를 탄생시켰다. 나도 당시의 흥분을 잘 기억하고 있다.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이것으로 세상이 바뀔 것이다”라고 말했었다. 실제로 인터넷상에서 EC(전자상거래) 등이 시작되었고, 이후에 클라우드 서비스나 SNS 등이 속속 등장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iPhone이 07년(일본에서는 08년)에 발매되었을 때도 비슷한 열광 분위기였다. 금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미국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경쟁 제품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수많은 앱들이 만들어졌다. 스마트폰에도 환멸기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PC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을 인터넷에 연결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경제나 사회의 디지털화는 단숨에 진행되었다.

-- 생성 AI가 역사적 대전환 가속화 --
열광적이라고 할 수 있는 생성 AI의 일대 붐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때와 많이 닮지 않았을까? 불을 지핀 것은 챗GPT지만 이미 속속 대항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생성 AI를 새로운 기반으로 활용해 독자적인 앱을 개발/제공하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환멸기 없는 큰 기술 트렌드가 된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생성 AI는 인터넷의 폭발적 보급을 기점으로 하는 디지털 혁명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일본 정부가 2001년에 공표한 e-Japan 전략에는 ‘세계 규모로 진행하는 IT혁명(=디지털혁명)은, 산업혁명에 필적하는 역사적 대전환을 사회에 초래할 것이다’라는 기술이 있다.

이 역사적 대전환의 움직임은 인터넷의 보급으로 발생했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본격화되었다. 생성 AI는 한 단계 더 역사적 대전환의 기어를 올리려 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은 기업의 비즈니스 자세,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이나 생활 스타일 등을 크게 바꾸어 왔다. 생성 AI는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더 큰 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

기업이나 정부, 그리고 직장인도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생성 AI 등을 활용한 이노베이션과 DX(디지털 변혁)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e-Japan 전략에서 언급된 ‘현재의 지연이 장래에 돌이킬 수 없는 경쟁력 격차를 낳는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 이를 명심해 주길 바란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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