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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에너지, 국내 점유율 70%의 건전지 공장을 쇄신 -- 운반 업무의 80% 이상을 자동화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3.11.2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12-03 21:19:03
  • 조회수151

Nikkei X-TECH_2023.11.27

첨단기술 뉴스 플러스
파나소닉 에너지, 국내 점유율 70%의 건전지 공장을 쇄신
운반 업무의 80% 이상을 자동화

파나소닉 홀딩스의 자회사인 파나소닉 에너지(오사카부 모리구치시)는 주로 국내용 알칼리 건전지 생산 거점인 ‘니시키노하마 공장’(오사카부 가이즈카시)을 신설하고, 2023년 11월 20일부로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차량탑재용 리튬이온 2차전지도 생산하고 있지만, 고유 업무인 건전지 사업은 국내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건전지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니시키노하마 공장은 이러한 수요를 지원하는 거점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건전지는 90년 이상에 걸쳐 본사가 위치한 모리구치시 거점에서 생산되어 왔지만, 노후화로 인해 설비를 새로운 공장으로 이전했다. 니시키노하마 공장은 원래 구 산요전기의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이었으나, 사업 철수로 건물을 개보수했다.

2023년 4월부터는 일부 배터리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11월부터는 모든 사이즈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월 생산 능력은 모든 사이즈를 합산해 최대 4800만 개로, 모리구치 공장과 거의 동등하다.

--로봇이나 무인 지게차로 자동화 --
신규 공장에서는 특히 포장 공정에서의 업무 효율화에 주력해 운반 업무의 80% 이상을 자동화했다. 모리구치 공장에서는 원통형 금속캔에 양극/음극재나 세퍼레이터 등을 포장하는 제조 공정이 전용 기계로 자동화되어 있었지만, 완제품을 포장 공정으로 운반하거나 재고를 보관하는 작업은 모두 인력에 의존하고 있었다.

신규 공장에서는 무인 운반 지게차나 천장 운반 로봇 등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였다. 신규 공장은 생산을 담당하는 건물과 제품을 출하하기 위한 포장을 하는 건물이 구분되어 있다. 도입한 자동화 설비는 배터리 하나하나에 라벨을 붙인 완제품을, 건물을 이동해 운반할 때 활용하고 있다.

자동 운반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제조 측 건물에서는 무인 운반 지게차가 완제품이 담긴 여러 개의 상자를 건물 사이를 잇는 컨베이어로 운반한다. 이를 디퍼레타이즈(Depalletize) 로봇으로 하나씩 분리해 컨베이어에 올려 포장 공정이 이루어지는 건물로 보낸다. 포장 공정 측 건물에서는 천장 운반 로봇을 사용하여 케이스를 일시 보관하는 자동 창고에 공급하거나 포장용 기계에 공급한다.

-- 환경 배려형 거점의 이미지도 전달 --
신규 공장은 자동화 시설 외에도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환경을 고려한 공장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공장의 지붕과 주차장 캐노피에는 약 5000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고, 이를 통해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약 20%를 공급하고 있다.

나머지 80%는 재생 에너지 가치가 있는 크레딧을 구매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24년에는 순수 수소연료전지의 도입도 계획되어 있어, 재생가능 에너지화는 더욱 진전될 것이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사용한 건전지의 재활용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소매유통업체 이온 리테일(Aeon Retail)과 전기로 제조업체인 도쿄제철과 함께 재생화를 위한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온 리테일 매장에서 수거된 건전지를 도쿄제철에서 스크랩으로 처리해 철이나 아연 등의 건전지 재료를 추출한다. 앞으로는 사용한 건전지를 다시 건전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해야 한다.

에너지 디바이스 사업부의 오쿠나가(奥長) 부장은 “니시키노하마 공장에서는 이러한 재생 재료를 연구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재생 처리 프로세스도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한다.

또한 파나소닉은 시가현 구사쓰시의 거점 ‘H2 KIBOU FIELD’가 재생 가능 에너지 100% 공장으로서 ‘RE100’에 참여하고 있지만, 니시키노하마 공장에서는 가스를 일부 사용하고 있어 RE100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물론,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이후에도 니시키노하마 공장에서는 재생가능 에너지 가치가 있는 크레딧을 구매해 나갈 방침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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