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얼굴 패스'는 주류가 될까? -- 철도기술전에 차세대 개찰 장치 전시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3.11.1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11-21 20:35:43
  • 조회수160

Nikkei X-TECH_2023.11.15

'얼굴 패스'는 주류가 될까?
철도기술전에 차세대 개찰 장치 전시

승차권이나 교통 IC카드와 더불어 신용카드나 QR코드, 나아가 얼굴인증으로 출입이 가능한 차세대 개찰기의 개발과 실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제8회 철도기술전’(23년 11월 8~10일, 마쿠하리 멧세)에서는 여러 업체가 개발 중인 기기도 포함해 차세대 개찰기를 출품했다.

신호기 및 개찰기 제조업체인 닛폰신고(日本信号)는 기존의 개찰기를 확장하는 형태로 4종류의 인증이 가능한 ‘멀티인증 개찰기’와 블루투스로 승객의 스마트폰을 감지하는 ‘미래형 개찰기’를 출품했다. 멀티인증 개찰기는 교통 IC카드용 기존 기기를 바탕으로 앞쪽에는 QR코드/cEMV(contactless Europay, Master, Visa) 신용카드 판독장치를 설치하고, 뒤쪽에는 얼굴인증용 카메라를 추가 설치했다.

카메라는 밖으로 돌출된 형태가 아니라 개찰기 프레임에 맞춰서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얼굴인증을 하기에는 최적의 위치는 아니지만 승객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것을 우선시했다.

미래형 개찰기는 승객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신호를 복수의 안테나로 수신하는 무선기를 통해 승객이 있는 방향을 추정하는 기술을 응용. 닛폰신고가 철도 신호 분야에서 축적한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이용한 방향 추정 기술을 이용했다. 개찰기에 설치한 여러 대의 무선기의 방향 추정에 맞춰 승객의 위치를 특정하고, 스마트폰으로 결제 처리를 마치는 동시에 승객의 보조와 타이밍을 맞춰서 통과 신호를 보낸다.

통과 신호는 문 대신에 공중에 화살표 등을 표시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승객 입장에서는 개찰기 안 공간에 화살표 등 도형과 문자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개찰기 바닥 밑에 광원을 설치하고 하프 미러(Beam Splitter)와 재귀 리플렉터(빛을 입사방향으로 반사해서 돌려줌)를 조합한 장치를 이용해 공중에 상을 비추는 방식이다. 문을 없애고 개찰기의 중앙부분을 투명판으로 하여 분할하기 쉬운 구조로 해서 반입이나 설치 공사의 부담을 줄인다.

-- 오사카 엑스포를 계기로 Osaka Metro 각 역에 설치 --
파나소닉 커넥트는 Takamisawa Cybernetics와 공동으로 개발한 워크스루형 얼굴인증 개찰기를 출품했다. Osaka Metro(오사카시 고속전기궤도)가 19년부터 실증 실험을 시작해 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대비해 24년도 말까지 각 역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사전에 스마트폰 앱으로 얼굴사진을 등록하고 승차권 정보와 연결해 두면 걸어서 그냥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다. 전시회장에서는 실제로 얼굴사진 등록과 통과를 체험할 수 있는 데모를 실시했다.

도쿄 메트로는 ‘터치리스 개찰구 연구개발’로서, 히타치제작소와 도시바 인프라 시스템즈(가와사키시)의 협력을 얻어 개발한 장치를 출품했다. 기존 개찰기의 위쪽에 ‘BLE(Bluetooth LE) 로케이터’를 설치해서 승객의 BLE 비콘(스마트폰 등)에서 나오는 신호를 수신하는 구조다. BLE 비콘에서 나오는 정보를 바탕으로 개찰 통과 인증 처리를 하고, BLE 비콘의 위치를 측정해 승객이 통과하는 타이밍에 개찰기의 문을 연다.

현행 자동 개찰기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기존의 티켓이나 교통 IC카드와 병용할 수 있다. 도쿄 메트로 관계자는 “현재의 얼굴인증 시스템으로는 러시아워의 많은 인파를 (문의 개폐도 포함해) 다 처리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앞으로 얼굴인증 승차가 증가한다고 해도 당분간은 티켓이나 교통 IC카드와 함께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모든 설비를 갑자기 바꾸기도 어렵다”라고 개발 의도를 설명했다.

-- NEC, 1분간 100명 이상을 얼굴인증 --
한편, NEC는 러시아워 등에 대응해 1분에 100명 이상의 얼굴인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개찰 기술을 출품했다. 카메라에 비치는 인물을 검출해 1명씩 추적하고, 조금이라도 얼굴이 보일 때 얼굴인증을 실행한다. 이를 통해 빠짐없이 얼굴인증을 할 수 있다고 한다.

NEC는 소규모 역이나 무인역 전용으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폴형 얼굴인증 개찰구’도 출품. IC카드나 QR코드로 개찰하는 멀티 디바이스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