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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등 중국 EV 업체의 조사 데이터를 저가로 판매 -- 오노측기(小野測器)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3.10.2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10-31 20:45:01
  • 조회수126

Nikkei X-TECH_2023.10.23

첨단 기술 뉴스 플러스
BYD 등 중국 EV 업체의 조사 데이터를 저가로 판매
오노측기(小野測器)

계측 기기 제조사인 오노측기가 전동 차량의 각종 성능을 측정해 그 데이터를 판매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BYD 등 중국 자동차 업체의 신에너지차(NEV)가 중국 시장에서 일본계 업체들의 점유율을 빼앗고 있으며, 유럽이나 동남아시아에서도 세력을 넓히고 있다. 오노측기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EV 업체의 전동차량 데이터를 일본 자동차 업체나 부품 공급 업체에 판매해 전동화를 위한 개발을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최근 카본뉴트럴(CN, 온난화 가스 배출량 실질적 제로)의 흐름을 배경으로 자동차 산업에서는 배기가스 및 연비 규제와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셰어링, 전동화)에 대한 대응이 급선무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제조 업체들과 공급 업체들은 경영 자원을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용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오노측기의 오오에쓰(大越) 사장은 “(자동차 업체가) 경쟁사의 벤치마크가 되는 차량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기에는 자원이 부족하다”라고 분석한다. 자동차 업체의 입장에서는 ‘모든 차량을 조사할 수 없다’, ‘고도의 설비나 우수한 기술자를 경쟁 자동차의 조사에 할애할 수 없다’ 등의 과제가 있다. 공급 업체의 경우, 기술적인 어려움이나 비용 등이 장벽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 속에서 오노측기는 이번 사업을 올 6월 시작했다.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전동 차량을 입수해 자사의 시험 설비 및 계측 기기를 사용해 다양한 성능과 특성을 조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모터나 인버터의 소리·진동, 전력소비율 등이다. 조 사 결과를 데이터화해 '벤치마킹 리포트'로 일본 자동차업체나 공급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벤치마킹 리포트의 가격은 항목당 50만 엔(부가세 제외). 오노측기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경쟁 업체의 차량 조사를 수탁하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리포트의 가격은 개별 업체로부터의 수탁에 비해 ‘2자리 수’ 저렴하다고 한다.

오노측기는 첫 번째 전동 차량으로 BYD의 SUV 타입 EV인 ‘위안(元) Plus'를 선정했다.현재는 이 EV의 13개 항목의 성능에 대한 리포트를 판매하고 있다. 열 매니지먼트 시스템에 대해서도 조사해 리포트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12월에 발매할 예정이다.

두 번째 전동 차량으로 BYD의 세단 타입 EV ‘씰(SEAL)’의 측정 및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이후에는 1년간 3~4대를 조사해 데이터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조사 대상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업체의 전동 차량이 될 것이며, 현시점에서는 일본계 업체의 차량은 리포트화하지 않을 방침이다.

오노측기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금까지의 계측 기기를 개발 및 판매하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판매하는 사업 모델도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또한 고객인 자동차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차량 성능을 측정해 얻은 노하우를 계측기기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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