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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로봇이나 3D프린터로 만든 샐러드 등 푸드테크 4선 -- 푸드테크 이벤트 ‘SKS JAPAN 2023’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23.9.12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9-20 21:50:55
  • 조회수358

Nikkei X-TECH_2023.9.12

조리 로봇이나 3D프린터로 만든 샐러드 등 푸드테크 4선
푸드테크 이벤트 ‘SKS JAPAN 2023’

식품의 제조나 식재료, 생산자 지원 등에서 새로운 기술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2023년 7월에 열린 푸드테크 이벤트 ‘SKS JAPAN 2023’에서는, 중국 요리용 조리 로봇이나 3D 프린터에 의한 서플리먼트(보충제), NFT(대체 불가능 토큰)에 의한 생산자 지원 서비스, 쌀을 발효시켜 만든 치즈를 선보이는 등 다양했다. 이 이벤트에서 주목해야 할 4가지 주제를 소개한다.

① 30종의 볶음 요리를 조리할 수 있는 로봇
고소한 볶음밥 냄새로 관람객을 사로잡은 곳은 조리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 TechMagic(도쿄)이다. TechMagic이 전시한 것은 볶음밥이나 야채 볶음과 같은 볶음 요리를 조리할 수 있는 로봇 ‘I-Robo’다. 식품기업인 아지노모토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양사는 자본 업무 제휴를 맺었다.

I-Robo의 특징은 조미, 휘젓기, 가열, 조리 후 프라이팬 세척과 같은 일련의 공정을 자동화한 것이다. 예를 들면, 볶음밥의 경우 1인분은 약 2분이면 조리할 수 있다. 프라이팬 세척은 30초 정도면 끝난다고 한다. 조리시간 2분의 레시피를 2대의 로봇으로 조리했을 경우, 시간당 약 60끼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러닝 코스트의 저렴함도 어필한다. 광고 문구도 ‘시급 333엔에 시간당 약 30끼’이다. 대응하는 음식의 종류도 30가지 정도로 다양하다. 이미 만두 전문점 ‘오사카 왕조’ 점포에 테스트 도입하는 것이 결정되었다.

② 3D프린터로 만든 서플리먼트 젤리
영국의 스타트업 기업 Rem3dy Health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젤리 타입의 서플리먼트를 온디맨드로 제공한다. 일본에서 23년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것에 맞춰서 출전했다.

고객의 니즈에 맞춰 32가지 성분에서 최대 7가지를 한 알의 젤리로 적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알러지 프리,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 점도 어필한다.

이용자는 웹사이트에서 간단한 설문에 응답하면, 고객의 생활양식과 건강 목표를 위해 최적의 7가지 영양소를 제안한다. 제안한 조합에서 문제가 없으면 '정기 구입' 또는 '1회분'을 선택하여 계산한다. 고객이 독자적으로 도입하고 싶은 영양소도 선택할 수 있다. 주문 후 7~10일이면 배송지에 도착한다.

적층한 성분을 코팅하는 재료는 천연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을 이용하고 있으며, 원하는 풍미를 선택할 수 있다. 일본 판매에 맞춰 일본인이 좋아할 만한 ‘유자’ ‘그린 애플’ ‘블러드 오렌지’ ‘파인애플’ 등 4종류의 풍미를 새로 준비했다.

③ NFT 이용 생산자 지원 서비스
NFT를 이용해 농작물 등의 생산자를 지원하는 서비스 기반 ‘D-Farm Village’를 발표한 곳은 BIPROGY(구 일본유니시스그룹)이다. D-Farm Village의 개념실증(PoC)을 23년 7월에 시작했다.

소비자(응원자)는 NFT 구입을 통해서 기부를 하며, 지속 가능한 식품산업에 대응하는 생산자나 기업을 지원한다. NFT를 구입/응원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대응에 어떻게 공헌하고 있는지를 가시화하며 응원자의 행동을 재촉한다. 예를 들면, NFT의 구입이나 포인트로 아이템을 얻으며, 디지털상에서 독자적인 팜을 운영하는 것을 상정한다.

생산자나 기업은 실제 농장이나 생산품의 정보를 팜에서 발신할 수 있다. 구입한 NFT에 따라 답례로 생산품과 수확 체험 등을 응원자에게 제공한다. 이미 올리브 농원을 운영하는 CREA FARM(시즈오카시)이나 농작물을 생산하는 농원테이타로(야마가타현)가 참여하고 있다.

④ 치즈나 연어알 등의 대체 식품
동물성 식재료를 대체하는 식품 제안도 잇따랐다. 예를 들어 농원테이타로는 쌀을 발효시켜 만든 RICE CHEESE를 출품했다. 기자가 시식해보니 일반 치즈와 같은 식감과 맛이었다.

식품기업 니치레이는 인공 연어알 간장 절임을 선보였다. 타사의 인공 연어알과 마찬가지로 해조에서 나온 알긴산나트륨을 기반으로 하지만 특징은 맛에 있다. 니치레이는 연어알 간장 절임을 만들고 있는 만큼, 인공 연어알에서도 손색없는 맛을 목표로 했다. 실제로 기자가 시식해보니 진짜에 가까운 맛과 식감이었다. 2023년 7월 시점에서 100g에 1,000엔 미만의 가격으로 시험 판매를 계획하고 있었다.

해조류로 색을 입힌 탄산수를 선보인 곳은 도쿄대학발 스타트업 기업 Algal Bio(지바현)이다. 영양소를 보조할 수 있는 천연 색소로 해조류를 이용했다.

해조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유용한 성분을 만든다는 점에서 탄소중립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에 창업한 Algal Bio는 2022년 말 기준 누계 14억엔 정도를 조달했다. Algal Bio는 해조류의 바이오 기술을 전개하고 있다. 최대 특징은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해조류 라이브러리이다. 기업의 목적이나 용도에 따라 최적의 것을 선별한다.

지금까지 BtoB용 사업이 주체였지만 BtoC용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해조류를 섞은 탄산수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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