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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교통 약자를 사고로부터 보호 -- 혼다와 이치코공업, 새로운 콘셉으로 제안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3.6.2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7-02 19:29:28
  • 조회수269

Nikkei X-TECH_2023.6.23

빛으로 교통 약자를 사고로부터 보호
혼다와 이치코공업, 새로운 콘셉으로 제안

많은 자동차 업체가 목표로 하는 자차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이를 위해 자차 주위의 도로 이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도로 이용자의 가시성 향상, 도로 이용자의 피가시성 향상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 혼다나 이치코공업 등이다.

혼다는 자사의 전기자동차(EV) ‘e’를 베이스로, 보행자나 자전거 등 교통 약자를 지키기 위한 여러가지 기능을 포함한 시제차를 제작. 이치코공업은 주위의 도로 이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하는 차세대 프론트 페이스(차체의 전면 패널과 라이팅을 융합한 것) 및 리어 페이스(차체의 배면 패널과 라이팅을 융합한 것) 콘셉트를 제안했다.

시제차, 차량 전면 부분, 후면 부분으로서 이들 기능을 구현했을 경우를 이미지화하기 쉬운 형태로 제시한 점이 선진적이다.

양사의 공통점은 빛의 활용이다. 빛을 사용함으로써 자차의 움직임이나 운전모드 등 자차의 상황, 운전자가 보행자 등을 인식하고 있는지 여부와 같은 운전자의 상황을 주위 도로 이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심지어 자차의 피가시성을 높이거나 반대로 자차에서 본 다른 도로 이용자의 가시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앞에서 말한 혼다의 시제차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담고 있다. 하나는 펜더 라이트다. 이 라이트는 프론트 후드와 프론트 펜더 경계에 배치한 라인 형태의 라이트다.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고 있을 때는 녹색으로 점등하고, 보행자를 보고 있지 않을 때는 노란색 빛을 점멸한다. 차량 내 운전자 감시카메라로 운전자 시선과 보행자 위치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보고 전환한다.

또 하나가 노면 조사등(照射燈)이다. 프론트 펜더의 상부 전방에 배치한 등으로, 방향 지시기를 내렸을 때 노면에 부채꼴을 한 제브라 모양의 빛 패턴을 조사한다. 자차 옆이나 뒤쪽에서 접근해 오는 자전거나 자동 2륜차, 보행자에게 주의를 촉구한다. 낮에는 빛 패턴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과제는 있지만 야간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노면 조사등은 고이토제작소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가 헤드라이트 주위와 프론트 그릴에 배치한 차량 상황을 보여주는 인디케이터 라이트다. 발진할 때는 정차 시와 빛나게 하는 방식을 바꿔 주위에 발진을 알린다. 또한 우회전을 위해 정차하고 있을 때, 운전자가 직진차를 인식하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풀 경우에 이들 인디케이터 라이트를 점멸해 직진차에 주의를 당부한다.

그리고 자차의 피인식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것이 반사 강도를 약 10배 높인 리어 리플렉터다. 일반적으로 이 리플렉터는 차량의 하측 좌우에만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시제차에서는 차량 배면의 모양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네 모서리에 배치해 차체를 강조했다.

게다가 보행자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서 도입한 것이 그물코 모양 등 기하학적인 빛 패턴을 조사할 수 있는 라이트이다. 나무나 보도, 벽 등이 보행자 뒤에 있으면, 배경에 대해 보행자가 존재하는 곳에서 빛 패턴에 변화가 생겨 가시성이 높아진다.

한편, 이치코공업이 제안하는 것은 기호나 문자 표시가 가능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의 활용이다. 자차가 회전하는 방향이나 자차 후방이나 전방을 횡단하는 보행자나 자전거의 존재, 자율주행 중인지 여부, EV의 충전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기호와 문자로 표시할 수 있다.

이치코공업이 ‘사람과 자동차의 테크놀로지 전시회 2023 YOKOHAMA’(23년 5월 24~26일)에 출품한 차세대 프론트 페이스나 리어 페이스의 시제품에서는, 이러한 기호나 문자 표시가 가능한 디스플레이와 함께 통상의 LED를 사용한 디스플레이를 조합해 디자인성을 높이면서 보다 알기 쉽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게다가 표시 내용이나 빛나게 하는 방식은 OTA(On The Air)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또한 차세대 프론트 페이스에서는 'HD 라이팅'이라 부르는 수만 픽셀로 분할한 조사 영역을 개별 제어하는 기술을 통해 마주 오는 차량이나 자전거, 보행자 등의 현혹을 막아주는 글레어 프리 하이빔 기능과 자차가 주행하는 경로를 노면에 그리는 기능, 최신 스타일링 트렌드를 접목한 슬림형 헤드라이트도 탑재한다.

헤드라이트에는 코너 레이더나 레이저 레이더(LiDAR)와 같은 센서도 내장 가능하다. 차세대 리어 페이스에서는 라이트를 배치하는 영역을 늘림으로써 피가시성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긴 신호등을 탑재해 디자인 면에서도 선진성을 부여했다고 한다.

뒤에서 발생하는 충돌은 스스로의 대응만으로는 피하기 어렵다. 뒤에서 부딪히지 않도록 의식해 프런트와는 차이를 두었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프론트와 같은 것을 적용. 테일 램프의 광원에는 균일하게 빛나는 유기 EL을 채택했다.

이치코공업은 마이크로 LED를 사용한 이 디스플레이를 ‘Kinetic’이라고 명명했다. 27년에 시장에 투입될 차종에 제안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이 디스플레이의 화면 크기는 100×250mm 정도다.

이치코공업에 따르면 이 디스플레이는 일반 LED를 사용한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화면 크기에 제약이 있다.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통상의 LED를 사용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등 구분해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통상의 LED를 사용한 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기판을 사용하거나 LED마다 기판을 나누는 것도 가능. 광학계를 사용해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빛나게 하는 것도 쉽다. 도로 이용자가 차량 정면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정면에 없는 보행자도 표시를 볼 수 있도록 차량 측면을 향해 휘어진 디스플레이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실용화에서 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이 일본의 법규다. 예를 들면, 혼다가 제안하는 빛 패턴의 조사나 이치코공업이 제안하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의 주행 시 기호나 문자 표시, 노상에서의 풀 컬러 표시 등은 현재 일본 법규에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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