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500g의 로버로 독자적인 '달 비즈니스' 전개 -- 벤처기업 Dymon, 2023년 가을에 시동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3.3.1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3-19 19:42:21
  • 조회수169

Nikkei X-TECH_2023.3.10

500g의 로버로 독자적인 '달 비즈니스' 전개
벤처기업 Dymon, 2023년 가을에 시동

무게가 500g에 못 미치는 세계 최소의 달 탐사 로버를 사용한, 일본발 새로운 ‘달 비즈니스’가 2023년 가을에 시동을 건다. 로봇/우주 벤처기업인 Dymon(도쿄)이 전개하는 달 표면 실험 플랫폼 사업이다.

Dymon이 개발한 소형/경량성과 고강도를 겸비한 달 표면 탐사 로버 ‘YAOKI’를 플랫폼으로 삼아, 거기에 기술 파트너 기업의 제품, 구체적으로는 모터, 배터리, 통신기기 등의 부품이나 내열/고강도 부재 등을 담아 달에 수송해 움직인다.

예를 들면 모터를 구현한 경우, 그것이 달 표면이라는 엄혹한 온도와 방사선 환경에서 얼마나 움직였는지, 고장이 났다면 온도는 몇 도였는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취득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고객 기업 입장에서는 “자사 제품이 달에서 움직였다는 실적을 만들기도 하고, (센서를 탑재하면) 달 표면 환경에서 데이터를 얻기도 한다. 그것을 세계에 어필할 수 있다”(Dymon의 마케팅홍보 담당자).

일반적으로 달로 수송할 때는 kg당 1억엔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YAOKI는 치수가 15cm×15cm×10cm이고, 무게는 498g으로 소형, 경량이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다른 달 수송 서비스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현재 우주 벤처기업인 ispace(도쿄)의 달 착륙선 ‘Lander’가 달을 향해 우주를 항행 중이지만 기술 파트너의 페이로드를 수송한다는 점에서는 Dymon의 비즈니스 모델과 비슷하다. 그러나 Dymon은 “당사의 경우는 나사 1개부터 우주에서 실험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요소 기술을 우주에서 테스트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술 파트너와는 연간 계약 기준으로 1년 요금은 1,000만~2,000만엔 정도 된다고 한다. “실제로는 1년이라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3년 계약에 2~3회 달에 발사하는 케이스가 많아질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Dymon).

달에는 높낮이 차가 큰 단차와 구덩이, 동굴 등이 산재해 있다. 달 표면 탐사 로버는 사람을 대신해 달 표면을 탐사하는 모빌리티이기 때문에 균형을 잡기 쉽고 자세 회복이 용이해야 한다는 조건이 요구된다. 그런 이유에서 YAOKI는 상하 대칭의 2륜 바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또한 100G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설계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동굴에 투입해 탐사할 수도 있다.

YAOKI는 카메라 1개와 Wi-Fi 통신 기능을 표준 탑재한다. 센서는 미션 내용이나 파트너에 따라 무엇을 탑재할지가 결정된다. 또한 YAOKI라는 명칭은 ‘칠전팔기’의 ‘팔기(八起き, 야오키)’에서 따온 말이다.

-- 10대의 로버 무리로 수빙을 탐사 --
Dymon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국제협력 유인 달탐사계획 ‘아르테미스(Artemis)’에서, 상업 달 표면 수송 서비스 ‘CLPS(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를 위탁 받고 있는 미국의 Intuitive Machines와 Astrobotic Technology의 2개사와 페이로드 계약을 맺고 있다.

YAOKI의 초호기는 Intuitive Machines가 이르면 23년 10월에 출범하는 미션으로 달로 향할 예정이다. 달 표면에서는 탑재 카메라를 사용해 지구로부터의 원격 조작으로 착륙 지점 주변을 탐색할 계획이다. 목표는 주행 시험과 카메라 영상 촬영을 실현하는 것으로, 최대 6시간의 가동을 예정하고 있다. 다만 움직이는 범위는 Wi-Fi 통신 영역인 착륙점에서 반경 100~200m 정도를 상정하고 있다.

초호기의 기술 파트너는 미쓰비시케미컬과 소재 가공 기업인 우치다(사이타마현), 우주항공 부품 개발 기업인 SPACEAGENT(홋카이도) 등이다. 예컨대 미쓰비시케미컬은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제 바디나 수지제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도쿄해상일동과는 우주보험 계약을 맺고 있다. 만약 YAOKI에 문제가 발생해 달 표면에서 움직이지 않는 경우에는 보험금이 나오기 때문에 다음 미션에 그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24년 미션에서는 YAOKI를 2대 수송하는 동시에 무선 급전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14일간의 가동을 목표로 한다. YAOKI로 달에 존재한다고 알려진 수빙을 본격적으로 탐사하는 것은 20년대 후반을 예정하고 있다. 탐사하고 싶은 것은 수빙이 있다고 알려진 동굴 안이다. 로버가 동굴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면 Wi-Fi 전파가 닿지 않게 된다. 그래서 전파 중계용 YAOKI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2025년 미션에서는 YAOKI를 10대 수송해, 무리 지어 탐사할 계획이다. 그리고 장기간 가동할 수 있도록 온도 환경이 어려워졌을 때 YAOKI를 대피시키는 ‘셸터’도 달에 수송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0일간의 가동을 목표로 한다. 물론, 탐사용 YAOKI에는 초호기에 탑재하지 않은 수분 검출 센서도 탑재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YAOKI는 타이어로 바디를 ‘감싸는’ 독특한 모양과 2륜이라는 기본 부분은 유지하면서 미션 내용이나 파트너에 따라 기능을 그때그때 커스터마이징해 나간다.

이 세상에 유례없는 달 표면 비즈니스는 꽃을 피울 수 있을까? 도전은 이르면 2023년 가을에 시작한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