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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매출 1.5배 성장 -- 글로벌 위상을 숫자로 보여주었다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3.2.1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2-24 09:07:19
  • 조회수315

Nikkei X-TECH_2023.2.15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매출 1.5배 성장
글로벌 위상을 숫자로 보여주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2022년 통기(1~12월) 및 4분기(10~12월) 연결 결산 설명회를 2월 9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2022년의 연결 매출수익은 전년 대비 51.1% 증가한 1조 5,027억엔(non-GAAP)으로 크게 성장했다. 이 수치는 역대 최고이다. 연결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88.6% 증가한 5,594억엔(Non-GAAP)으로 크게 늘었다.

이번 실적 호조에 대해 르네사스의 시바타(柴田) 대표이사 겸 CEO는 “지난해(2022년)에는 많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르네사스가 글로벌 시장에 돌아왔다는 코멘트를 자주 들었다. 이번에 그것을 결산 숫자로 보여주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가 2013년에 르네사스에 입성한 이래 추진해온 글로벌화가 결실을 맺었다고 말할 수 있다.

르네사스의 전신(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 NEC의 각 반도체 부문)을 포함해 이전의 일본 반도체 업체들은 순수 국내 업체였다. 한편, 2013년 이후 르네사스는 미국의 인터실(Intersil)과 IDT(Integrated Device Technology), 영국의 다이알로그 세미컨덕터(Dialog Semiconductor) 등을 인수해 다양한 측면에서 글로벌화를 추진했다.

예를 들어, 개발 체제. 이전의 일본 반도체 업체들도 해외에 오피스를 두었지만 그것은 시장 조사와 판매를 위한 것으로, 개발은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하고 있었다. 한편, 르네사스는 일본 본사뿐 아니라 인수한 해외 기업들도 기존 체제대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반도체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학회 '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 제70회 대회(ISSCC 2023, 2월 19~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에서 르네사스의 일본 본사와 스위스 현지 법인이 각각 신기술을 발표한다. 앞으로는 일본 본사의 기술과 인수한 해외 기업의 기술을 조합해 신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한다.

경영 체제도 기존의 일본 스타일과는 다르다. 기존에는 인수한 기업에 일본인이 최고 경영자에 오르는 일이 자주 있었다. 르네사스의 경우, 해외 현지 법인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오히려, 2개의 국내 사업 본부 중 하나인 IoT·인프라 사업 본부의 탑(사업 본부장)은 IDT 출신의 Chittipeddi 씨가 맡고 있다. 그 직하의 두 유닛장은 인터실(Intersil) 출신이다. 또 다른 사업 본부인 오토모티브솔루션사업본부는 르네사스의 토박이 가타오카(片岡) 씨와 다이알로그 출신인 반 씨 등 2명이 공동 본부장을 맡고 있다.

르네사스의 2022년 매출 수익 중 국내분은 약 25%, 해외분은 약 75%다. 2021년에 비해 해외 비율이 더 높아졌다. 또한, 전사(全社) 직원 중 일본에 근무하고 있는 비율은 44%(2021년). 2019년은 57%로, 직원 배치에서도 글로벌화는 확실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개발 체제, 경영 체제, 매출 비율, 직원 분포 등 세계적 반도체 업체에서는 당연한 상황이 국내 반도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르네사스에서 갖춰졌다.

-- 큰 환율변동의 영향 --
이번 결산 회견에서 눈에 띄는 토픽을 몇 가지 소개한다. 우선, 환율 변동의 영향. 2022년은 미‧일 금리차를 배경으로 급속하게 엔화 약세가 진행되었고, 이것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일본 기업의 결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르네사스에서도 큰 영향이 있었다. 예를 들어, 2022년 통기의 '모회사 소유자에게 귀속되는 당기이익'(연결 Non-GAAP)은 환율 영향을 포함하면 4,292억엔이지만, 이를 제외하면 3,773억엔으로 큰 차이가 있었다. 2022년 4분기 매출 수익에서도 그 차이는 현저하다.

전사(全社) 매출 수익(연결 Non-GAAP)은 환율 영향을 포함하면 전년 동 분기 대비 24.5% 증가, 전(前) 분기 대비 1.0% 증가였지만,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동 분기 대비 4.1% 증가, 전 분기 대비 3.5% 감소로 마이너스 성장이 되어 버린다.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은 일단 진정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예를 들면, 르네사스 사이드로의 공급 측면. “파운드리,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원자재 등 모든 영역에서 이전에 비해 수급의 긴장이 줄어들었다”(르네사스의 신카이(新開) CFO). 하지만 몇 가지 타이트한 것도 남아 있다.

예를 들어 “파운드리의 경우, 8인치 라인이나 성숙한 프로세스 세대에서 용량이 한정되어 있어 타이트하다. OSAT는 패키지의 종류 따라 큰 차이가 있다”(신카이 CFO). 또한, 르네사스의 공장에서는 40nm세대 프로세스로 만드는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가 계속 타이트해 “만들면 바로 나가는 상황”(시바타 CFO)이라고 한다.

한편, 르네사스 사이드로부터의 공급 측면, 즉, 수주 잔고나 재고에 관련해서도 안정되었다고 했다. 수주와 관련해 이전부터 르네사스는 실수요를 고려한 발주를 사용자에게 의뢰해왔으며, 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PC나 모바일 등의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꽤 먼 날짜로 취소 불가 주문이 가능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무리한 주문을 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수주 잔량 전체의 금액은 줄었지만, 내실있는 건전한 수주 잔고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시바타 CFO). 재고에 관련해서는 자사 재고뿐만 아니라, 유통 재고에 관해서도 르네사스 사이드에서 컨트롤 가능하게 된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밖에도 고후(甲府)공장 재가동에 따른 설비투자가 완료되어 설비투자가 평상시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 2023년 1분기(1~3월) 실적에 대한 예상 등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자사 주식을 취득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취득 총액의 상한은 500억엔으로, 2022년의 2,000억엔보다 낮췄다.

500억엔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다이알로그의 인수에 따라 실시한 증자분을 되찾고 싶다. EPS(Earnings Per Share: 1주 당 순이익)를 회복하고 싶다”(시바타 CFO)라고 설명했다. 배당에 대해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니 이제 진지하게 배당을 생각하겠다. 하지만 2023년에는 아니다”(시바타 CFO)라고 말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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