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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CES에서 한국 기업들, 발군의 존재감 발휘 -- 가라앉는 일본과 사라지는 중국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3.1.1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1-24 19:20:47
  • 조회수172

Nikkei X-TECH_2023.1.13

CES 2023
CES에서 한국 기업들, 발군의 존재감 발휘
가라앉는 일본과 사라지는 중국

‘CES 2023’(2023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메인 무대가 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그 광대한 홀 안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구역이 있었다. 바로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 SK 등 한국 기업들의 전시 구역이다.

나흘 간의 박람회 기간 동안 기자는 여러 홀들을 둘러봤지만 한국 기업들의 전시는 부지 면적과 고급스러움에서 월등히 뛰어났다. 단순히 호화로운 것만이 아니라, 자사의 명확한 비전을 내걸고 그것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한 공간을 연출해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상담뿐만 아니라 언론인 등, 정보 수집을 위해 온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곳이 SK 부스이다. SK는 배터리와 소형 원자로 등 40개 이상의 탈탄소 테크놀로지를 소개. 배터리의 제조 프로세스와 이산화탄소의 수집 및 저장 기술 등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설명했다. 현대도 마찬가지로, ‘Ocean Transformation’이라고 하는 테마를 기반으로 바다에서의 대응을 로봇 등을 통해 소개했다. 물론 설명원에게 물어보면 전문적인 기술에 대해서도 막힘없이 설명해주었다.

두 회사 모두 BtoB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을 강하게 의식한 전시를 했다는 점이 의외였다. 즉, 고객인 법인 유저 외에도 기타 산업계와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도 정보를 전달하며 CES에서 널리 자기 어필을 한 것이다.

반면 같은 아시아 업체이지만 한국 기업들의 그늘에 가려졌다는 인상이 강한 것이 일본 기업이었다. CES에서는 오랜 기간 파나소닉그룹과 샤프가 TV 등 컨슈머 제품으로 견인해왔지만, 현재는 BtoB로 사업의 중심축을 이동한 것 때문인지 이번 CES에서는 화려함이 부족했다. 너무도 한산한 일본 대기업 부스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BtoB로 사업의 중심축을 옮겼더라도 현대처럼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CES에 모처럼 부스를 낸 것인 만큼 현장에서 직접 비즈니스로 이어지지 않아도, 방문객이나 보도 관계자 등에게 자사의 자세나 이념, 사업 내용 등을 전달하면 돌고 돌아 후에 사업 기회를 얻게 되거나 채용 등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아시아 업체로는 중국 기업이 있지만, 이번 CES에서는 중국의 하이센스(Hisense)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았고 중국의 언론인들도 거의 볼 수 없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갈등 등 복합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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