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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축소 전망 -- 업계 대망의 ‘6,000억 달러 돌파’는 보류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2.12.9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12-19 23:23:55
  • 조회수630

Nikkei X-TECH_2022.12.9

2023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축소 전망
업계 대망의 ‘6,000억 달러 돌파’는 보류

2022년 여름 무렵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앞날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2021년의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26.2%나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5,000억 달러 벽을 넘어섰다. 그 기세는 2022년에도 이어져 6,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최근 반년 사이에 시장은 단숨에 둔화되면서 업계 대망의 6,000억 달러 돌파는 2022년은커녕 2023년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World Semiconductor Trade Statistics: WSTS)의 예측을 살펴보자. 22년 6월 7일에 발표된 ‘2022년 춘계 예측’에서는, 22년의 반도체 세계시장이 전년 대비 16.3% 성장해 6,465억 달러(약 88조 500억엔)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2년 11월 29일에 발표된 추계 예측에서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5,801억 달러(약 79조 100억엔)로 대폭 하향 조정되었다.

전년 대비 전망치가 11.9 포인트나 바뀌는 일은 흔치 않은 것으로, 여름 이후에 시장이 단숨에 둔화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수요의 일단락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

2023년의 예측도 22년의 예측에 육박할 정도로 대폭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구체적으로는, 22년 춘계 예측에서는 23년의 반도체 세계시장은 전년 대비 5.1% 성장해 6,797억달러(약 92조 5,800억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해 추계 예측에서는 전년 대비 4.1% 축소된 5,566억 달러(약 75조 8,100억엔)로 하향 조정되었다. 증감률은 9.2%포인트 떨어져 22년의 11.9% 포인트에는 못 미치지만 큰 수치다. 업계 대망의 6,000억 달러 초과는 24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엔화 기준의 반도체 일본시장은 22년에 전년 대비 30.7% 성장해 6조 2,785억엔이다. 엔화 약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어 미국 달러화 기준의 일본시장은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23년의 엔화 기준의 반도체 일본시장은 전년 대비 6.2% 성장해 6조6,684억엔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WSTS는 IC 제품별 시장 예측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22년 시장에서 부진한 것은 메모리다. 22년의 메모리는 전년 대비 12.6%나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3년에는 더 감소폭이 커져 17.0%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 23년에는 아날로그 이외의 제품, 즉 메모리, 로직, 마이크로(마이크로프로세서나 마이크로컴퓨터 등)가 전년 대비 감소한다고 한다.

-- 소비자용 기기의 수요 감소가 영향 --
시장조사 회사도 반도체 시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 가트너는 22년 7월 27일(현지시간)이라는 이른 시기의 발표에서, 23년의 세계 반도체 시장의 예측을 지금까지의 전년 대비 성장에서 축소로 전환했다. 구체적으로는 2.5% 축소이다.

22년 11월 28일(현지시간)의 발표에서는 예측치가 더욱 하향 조정해, 23년에는 전년 대비 3.6%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11월 28일 발표에서는 22년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4.0%이다. 예측 증감률 모두 WSTS의 예측 증감률에 가깝다.

가트너는 반도체 시장의 동향을 소비자용 기기의 반도체와 기업용 기기의 반도체로 나눠 논의하고 있다. 소비자용 기기의 반도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소비자 가처분소득이 감소함에 따라 부진했다고 한다. 반면에 기업용 기기의 반도체는 재택근무, 사업 확대 계획, 디지털화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기기의 수요가 뿌리 깊어 견실한 상태라고 한다.

제품별로는 메모리의 부진을 지적하고 있다. 22년은 전년 대비 보합, 23년은 전년 대비 16.2% 감소한다. 메모리 중에서도 D램(DRAM)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22년은 전년 대비 2.6% 감소하고, 23년에는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NAND 플래시 메모리는 D램보다 상황이 좋다. 22년은 전년 대비 4.4% 증가. 23년에는 전년 대비 13.7%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WSTS도 가트너도 23년의 반도체 세계 시장은 전년 대비 4% 정도 축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1주일 새 중국에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 정책 완화 후에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23년의 반도체 세계 시장이 축소 예측에서 성장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 중국과 미주의 격차, 1년 새 3분의 1 이하로 --
미국 SIA(Semiconductor Industry Association: 반도체산업협회)가 발표하는 월별 반도체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자. SIA는 22년 12월 5일(현지시간)에 22년 10월의 반도체 세계 매출액(3개월 이동 평균치)이 468억 6,000만 달러(약 6조 3,820만엔)였다고 발표했다.

22년 10월의 반도체 세계 매출액은 전월(22년 9월)에 비해 0.3% 감소했다. 전월 대비가 마이너스인 것은 5개월 연속이지만 감소폭 0.3%는 상당히 작기 때문에 거의 보합세로 회복했다고 할 수 있다. 전년 동월 대비는 4.6% 감소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이쪽은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역별 상황은 다음과 같다. 미주와 유럽은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플러스. 중국 및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과 기타 지역의 합계’는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 대비가 모두 마이너스. 일본은 전월 대비가 0.1% 감소로 미미하지만 마이너스였고, 전년 동월 대비는 3.9% 증가해 플러스를 나타냈다.

미주의 매출액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미주의 지역별 매출액 2위 기록은 2개월 연속이다. 중국은 침체되고 미주가 성장하면서 두 지역의 차이는 줄어들고 있다. 예를 들면, 1년 전인 21년 10월에는 두 지역의 차이가 59억 1,000만 달러였으나 22년 10월에는 3분의 1 이하인 19억 2,000만 달러로 좁혀졌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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