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번지는 'AI' --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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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2.12.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12-18 16:02:21
- 조회수317
Nikkei X-TECH_2022.12.6
DX의 일번지는 'AI'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
필자는 최근 3년 정도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취재를 계속하고 있다. 취재를 하면서 취재처나 편집부 기자와 종종 ‘DX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DX를 추진한다는 기업을 취재하면서 ‘DX 사례로 거론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적도 여러 차례 있었고, ‘이 사례를 DX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기자와 논의한 적도 있다. DX의 해석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경제산업성이 작성해 공표하는 ‘디지털 거버넌스 코드 2.0’(구 ‘DX 추진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이 DX를 정의하고 있다.
‘기업이 비즈니스 환경의 격렬한 변화에 대응하며,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나 사회의 니즈를 바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변혁한다. 동시에 업무 그 자체나 조직, 프로세스, 기업 문화, 기업 풍토를 변혁해 경쟁 우위성을 확립하는 것’
요약하면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립하는 변혁’이다. 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정의다. 다만 다소 두루뭉술한 정의임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디지털 기술은 IT의 일종이기 때문에 말을 살짝 바꾸어 보면 ‘데이터와 IT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립하는 변혁’이 된다. 이래서는 아무런 신선미가 없다. 기존에 기업들이 면면히 추진해온 일이기 때문이다.
-- 새로운 IT가 등장/보급할 때마다 일어난 변혁이나 혁명 --
필자는 25년 이상 기업의 IT 활용을 취재해왔다. 그 동안 다양한 ‘IT’를 통한 변혁과 혁명이 일어났다. 1990년대 중반에는 이메일이나 그룹웨어가 보급되면서 ‘커뮤니케이션 변혁’이 일어났다. 그 후에도 ‘ERP 혁명’ ‘인터넷 혁명’ ‘웹 혁명’ 등 새로운 IT가 등장/보급될 때마다 변혁이나 혁명이 일어났다.
필자는 DX를 이 흐름 안에서 파악하고 있다. 현대의 첨단 IT를 통한 변혁이 DX인 셈이다.
종래의 변혁/혁명은 ‘ERP 혁명’ ‘인터넷 혁명’ ‘웹 혁명’과 같이 하나의 기술로 불렸었다. 그러나 DX에서는 ‘디지털 기술’이라는 일반화된 표현을 사용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개의 뛰어난 IT가 동시에 등장/보급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로 좁히지 못해 디지털 기술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디지털 기술을 열거해 보자. DX 사례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요 디지털 기술만 열거해도 블록체인,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컨테이너,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VR(증강현실), AR(증강현실),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드론, 로보틱스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나하나가 사회나 산업에 큰 임팩트를 주는 기술이다. '블록체인 혁명' '양자컴퓨터 혁명'과 같이 기술마다 키워드를 만들어도 성립될 것이다. 이것이 DX를 알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수많은 디지털 기술의 1번지는 무엇일까? 우선 DX에서 디지털 기술과 함께 중요한 '데이터'에 주목해서 분류해 보자. IoT, 드론, 스마트폰, 빅데이터 등은 데이터 소스 관련 기술이다. AI나 양자컴퓨터는 그것을 처리하는 기술이고, 스마트폰이나 로보틱스, 드론, XR 헤드셋 등은 출력 관련 기술이며, 블록체인과 컨테이너, 클라우드 등은 기반 기술이다.
IoT 센서와 드론의 카메라,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AI와 양자컴퓨터로 의사결정이나 액션을 취한다. 필요에 따라 AI나 양자컴퓨터에 의한 처리 결과를 스마트폰이나 VR/AR 헤드셋으로 보내 사람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거나, 로봇이나 드론에 전송해 액션을 취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비즈니스 의사결정이나 액션을 하는 것은 AI와 양자컴퓨터라는 것이다. 이 중 특히 중요한 것은 범용성이 높은 AI일 것이다. 이것이 필자가 생각하는 디지털 기술의 1번지다. 과감히 표현하면, 그 이외의 기술은 AI의 손발에 지나지 않는다.
이 시점으로 보면, DX의 진전도를 단순화하여 단계별로 나눌 수 있다. AI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판단의 포인트가 된다.
1단계는 AI에 의해 사람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AI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직접 액션으로 연결하는 것이 2단계다. 말하자면 2단계는 AI에 의한 업무의 완전 자동화이다. 필자는 이것이 DX에서 지향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 2단계까지 도달한 사례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등장할 것이라 믿으며 앞으로도 취재를 계속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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