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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엄청난 로봇 기술 -- 베일에 싸인 최첨단 연구시설 내부를 동영상으로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2.11.2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11-28 20:43:14
  • 조회수337

Nikkei X-TECH_2022.11.21

실리콘밸리 테크 프런트
아마존의 엄청난 로봇 기술
베일에 싸인 최첨단 연구시설 내부를 동영상으로

미국 보스턴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자동차로 약 1시간. 녹음이 짙게 깔린 매사추세츠주 교외에 거대한 시설이 보이기 시작했다. 연면적 약 3만 2000㎡, 공장을 연상시키는 무기질 외장재, 입구에 크게 그려진 ‘Amazon’이라는 문자. 이곳은 Amazon.com의 이노베이션 시설 ‘BOS27’이다. 2021년 10월에 신설해 주로 물류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아마존은 그동안 이 기간시설을 원칙적으로 비공개로 해왔다. 미국 시간으로 2022년 11월 10일, 아마존은 해외 미디어를 포함한 보도진에게 처음으로 공개 취재회를 실시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아마존의 최신 로봇을 총 4회 연재로 소개한다. 첫 회는 BOS27의 내부 모습과 같은 날 처음 공개된 로봇을 동영상으로 살펴보자.

입구를 지나 연구시설 중심부에 들어서자 많은 로봇들이 가동되고 있었다. 공장과 같은 큰 공간이 철망 펜스로 구분되어 있고, 구역마다 다른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한 지역에서는 이미 아마존이 실용화하고 있는 로봇 ‘Robin’을 이용한 시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마존이 21년 4월에 발표한 Robin은 컨베이어 벨트로 운반되는 하나하나의 소포를 식별해서 집어 들고 팔레트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날은 소포를 자동 운반 로봇으로 이동시키고, 그 운반 로봇이 짐을 지정된 장소까지 운반하는 시험을 반복 실시하고 있었다.

-- 신형 로봇 'Sparrow'의 실력은? --
아마존은 연구시설을 공개한 11월 10일에 신형 물류 로봇 ‘Sparrow’를 발표하고, 실제 가동되는 모습을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Sparrow는 수백만 종류의 아마존 상품을 식별할 수 있는 첫 로봇 시스템이다. 로봇 암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 등을 담당하는 시스템 전체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동영상에서는 노란색 랙(Rack)에 담긴 상품을 로봇이 인식해서 암으로 집어 들어 앞에 있는 검은색의 다른 랙으로 옮긴다. 노란색 랙에는 여러 개의 다른 상품이 들어 있기 때문에 로봇은 '어떤 상품인지'를 개별적으로 인식한다. 암 끝에는 진공(Vacuum)식 장치가 장착돼 있어 흡인력으로 제품을 잡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Sparrow는 앞에 있는 4개의 랙 중에 어떤 랙에 여유가 있는지도 인식하고, 암을 사용해 여유가 있는 랙으로 상품을 이동시킬 수 있다.

아마존의 로보틱스 부문에서 Sparrow 개발을 담당하는 프로덕트 매니저에 따르면, 22년 11월 기준으로 Sparrow는 아마존의 전체 상품의 약 65%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아마존의 기존 로봇 암은 주로 상품이 상자로 포장된 뒤에 이동을 담당해 왔다. Sparrow는 포장 전 다양한 상품을 인식하고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로봇과 확실히 구분된다. Sparrow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연재 2회에서 소개한다.

-- 완전 자율형 운반 로봇의 실력 --
이날 아마존은 또 하나의 신형 로봇을 최초 공개했다. 22년 6월에 발표한 완전 자율형 운반 로봇 ‘Proteus’이다. 정해진 루트가 아닌 탑재된 카메라나 센서를 사용해 주변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하면서 목적지까지 운반한다.

그동안 아마존의 로봇은 안전을 위해 펜스 등으로 인간과 분리된 공간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Proteus는 처음으로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협조하면서 작업할 수 있는 운반 로봇이다.

동영상을 보면, Proteus는 아마존의 제품 운반용 카트인 ‘고카트(GoCart)’ 아래로 들어가서 짐을 들어올린다. 이동 중에 사람이 앞을 가로질러 가면 그것을 인식하고 정지하거나 회피한다. 배터리가 줄어들면 스스로 충전포트로 이동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아마존은 Proteus의 도입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한다.

개발 거점 ‘BOS27’은 최신 로봇의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로봇의 제조 거점이라는 기능도 갖고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BOS27 인근에 또 하나의 로봇 공장이 있고, 2개 시설에서 총 10개의 조립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BOS27에서는 약 200명이 로봇 제조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공개 취재 당일에는 운반 로봇 ‘Hercules’를 제조하고 있었다. 바닥의 QR코드 등을 판독하며 반자동으로 정해진 루트를 움직이는 운반 로봇이다.

제조라인에서 조립된 Hercules는 반자동으로 시설 내를 스스로 이동한다. Hercules는 차례차례 슬로프에 들어가, 목제 출하용 랙에 담긴다. 아마존의 담당자는 “로봇의 졸업공정(Graduation)이다”라고 설명했다.

연재 2회에서는 최신형 로봇 ‘Sparrow’에 대해 상세히 보고한다. 일본의 산업용 로봇 기업 화낙(Fanuc)의 로봇 암이 사용된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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