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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바디 색상에도 EV·자율주행의 물결 ​-- 독일의 BASF, 고기능 페인트 개발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2.10.3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11-07 15:08:43
  • 조회수422

Nikkei X-TECH_2022.10.31

차량의 바디 색상에도 EV·자율주행의 물결
독일의 BASF, 고기능 페인트 개발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추진되고 있는 전기자동차(EV)로의 전환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자율주행 기술의 확산으로 생각지도 못한 곳에 기능성이 요구되고 있다. 차량의 보디를 착색하는 도료가 바로 그것이다. 화학 대기업인 독일의 BASF는 EV의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도료와 밀리미터파 레이더 및 LiDAR에 대응하는 도료를 개발하고 있다.

BASF는 9월, 차량의 바디 색상에 대한 2022~2023년판 유행 예측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BASF의 일본법인 BASF 재팬(도쿄)은 같은 달, 도쓰카(戶塚)사업소(요코하마 시)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BASF는 매년 사회 변화와 기술 트렌드를 분석해 3~5년 후의 자동차 바디 색상에 대한 유행을 예측. 이를 바탕으로 고객인 자동차 제조사에 바디 색상을 제안하고 있다. 이번에 BASF가 주목한 것은 “지속 가능성과 기능성”(BASF 재팬의 마에다(前田) 집행임원)이라고 한다.

이 중 기능성 측면에서 BASF가 어필하고 있는 것이 EV와 ADAS·자율주행에 대한 대응이다.

EV용으로는 일사(日射)반사율이 높은 도료의 개발을 시야에 넣고 있다. 일사반사율이 높은 도료를 바디에 적용해 보디 표면에서 효율적으로 태양광을 반사함으로써 차내 온도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여름철 등에 에어컨 가동에 사용되는 전력을 줄여 EV의 항속거리 연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또한, BASF 재팬 코팅스사업부 컬러센터의 사카이(酒井) 아시아퍼시픽 매니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일사반사율에 대한 규제가 존재한다. 이 값이 65%를 넘으면 정부 보조금의 교부 대상이 된다고 한다.

ADAS·자율주행에 대한 대응으로는 ADAS와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밀리미터파 레이더의 전파가 투과되기 쉽고, LiDAR로 검출하기 쉬운 도료를 제안하고 있다.

“밀리미터파를 투과하기 가장 어렵다”(사카이 매니저)라고 알려져 있는 은색이나 건 메탈릭에 가까운 색이면서도 밀리미터파를 투과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이러한 바디의 색상은 도료에 포함된 알루미늄 플레이크가 밀리미터파를 반사해 투과가 어려웠다.

BASF의 도료는 알루미늄 플레이크를 포함하고 있지만 밀리미터파는 투과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은색이나 건메탈릭에 가까운 보디 색상으로도 차량 앞부분의 범퍼 뒷면에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탑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

또한 BASF의 도료는 LiDAR로 검출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안료의 카본블랙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저명도의 색을 실현하고 있다. LiDAR가 조사하는 레이저광은 가시광선에 가까운 적외선이다. 이 때문에 카본블랙을 사용해 명도를 낮춘 검은색에 가까운 색상에선 카본블랙이 레이저광을 흡수해 차량을 감지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과제였다. BASF의 도료는 명도는 낮지만 LiDAR로 검출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EV로의 전환과 ADAS·자율주행의 보급으로 차량 바디의 도료에 요구되는 기능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도료에 자동차회사가 요구하는 부가가치를 갖도록 하면서 유저에게 매력적인 색상을 계속 제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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