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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타링크’도 스마트폰과 직접 통신 추진 -- 아이폰 14도 위성에 대응할 것인가?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2.8.3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09-06 20:08:26
  • 조회수663

Nikkei X-TECH_2022.8.30

머스크의 ‘스타링크’도 스마트폰과 직접 통신 추진
아이폰 14도 위성에 대응할 것인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8월 25일(미국 현지시간), 거대 위성통신망 '스타링크(Starlink)' 2세대에서는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통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상이나 산간 지역 등 현재의 이동통신망이 커버할 수 없는 장소에서도 특별한 단말기를 사용하지 않고 통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위성과 스마트폰의 직접 통신은 라쿠텐모바일(이하, 라쿠텐) 등이 협업하고 있는 미국의 신흥 위성통신업체 AST&Science(이하, AST)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차기 아이폰도 위성과의 직접 통신에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스타링크 제2세대는 스마트폰과 직접 통신할 수 있게 된다. 대역이 그리 넓지 않지만 문자메시지와 사진뿐만 아니라, 셀 존에 사람이 많지 않을 경우 동영상도 송수신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통신 권외 지역을 없애는 게 중요하며, 위험 시사람의 생명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지 시간 8월 25일, 미국 통신사업자 T-Mobile US와의 공동 회견에 참여한 스페이스X의 머스크 대표는 스타링크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2세대 스타링크에서 T-Mobile US가 가진 미드밴드(PCS1.9GHz대) 주파수대를 서비스 링크로 사용해 기존의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통신할 수 있도록 한다고 언급. “2023년 후반에 시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1세대 스타링크는 저궤도(LEO: Low Earth Orbit)에 인공위성을 다수 발사해 위성 전용 주파수대를 서비스 링크로 사용해서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말기는 직경 약 50cm의 안테나를 갖춘 전용 송수신기다.

전용 단말기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 스마트폰으로 위성과 직접 통신할 수 있게 된다면 사용 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지상의 기지국에서는 권외 지역인 바다 위나 산간부 등에서 조난 당했을 경우에도 자신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위성 경유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머스크 대표와 함께 발표 행사에 참여한 T-Mobile US의 시버트 CEO는 “이러한 서비스는 지난 40년간 우리 업계의 최대 약점이었던 권외 지역을 없앨 수 있다. T-Mobile US의 대표 플랜에서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과 같은 프로젝트를 해외 로밍에도 도입해 세계로 넓히고 싶다”라고 언급, 세계 통신업체들에게 참여를 권유하는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세대 스타링크는 어디까지나 긴급 시의 통신 수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통신 속도는 위성이 만드는 셀 존 별로 2M~4M 비트/초에 머무를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텍스트 메시지나 MMS, 일부 메시지 앱에서 시작. 이후 순차적으로 데이터 통신과 음성 통화에도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 거대 안테나를 사용, 라쿠텐스페이스모바일과도 정면 승부 --
저궤도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것은 스타링크뿐만이 아니다. 라쿠텐 및 영국의 보다폰(Vodafone Group) 등과 제휴하고 있는 미국의 신흥 기업 AST도 ‘스페이스 모바일’이라고 하는 명칭으로 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과 스마트폰의 직접 통신을 실현하는데 있어서의 최대 과제는 지상으로부터의 미약한 상향 전파와 수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상공에 있는 인공 위성 간의 통신을 어떻게 확립할 것인가이다.

AST는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위성의 안테나를 최대한 거대화할 방침이다. AST는 스마트 모바일 계획에서 사용하는 인공위성에 직경 24미터의 거대 안테나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AST는 올 9월 말에 실전과 동일한 서비스 형태를 최초로 검증하기 위한 시험 위성 'BlueWalker 3'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BlueWalker 3에는 실시될 서비스보다 약간 크기가 작은 약 64평방미터의 안테나를 이용한다.

AST의 스마트 모바일 계획에서는 안테나의 유닛을 접은 상태에서 발사해 저궤도 위에서 잘 펼칠 수 있는지, 지구를 주회하는 저궤도 위성에서 발생하는 도플러 효과의 영향을 잘 해결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과제가 존재한다.

스타링크의 2세대 또한 AST와 같이 스마트폰의 미약한 전파를 수신하기 위해 “거대한 안테나를 채택할 계획이다”(머스크 대표)라고 한다. 머스크 대표도 지상으로부터의 미약한 전파를 확실하게 수신할 수 있는지, 도플러 효과의 영향을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이 기술적 과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구 실험을 통해 실제 동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한다”라며 스타링크 2세대의 성공을 자신했다.

-- 우주를 모방한 이벤트 초대장, 차기 아이폰이 위성과 직접 통신? --
스마트폰과 위성의 직접 통신과 관련해 해외 언론을 중심으로 애플도 오랫동안 이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애플은 9월 7일(미국 현지시간), 새로운 이벤트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이때 차기 아이폰인 '아이폰14'가 발표될 것으로 확실 시되고 있지만, 행사 초대장에는 'Far Out'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우주를 본뜬 아트워크도 적혀 있다. 그래서 위성과의 직접 통신에 대응한다는 발표도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신에서는 애플과 위성통신업체인 미국의 글로벌 스타(Globalstar)와의 제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애플의 소문이 진실일 경우, AST나 스페이스X와 같이 지상으로부터의 미약한 전파를 어떻게 수신할 것인지, 그리고 도플러 효과의 영향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의 기술 과제 해결이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이나 소문에서 우리는 기존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지상에서 권외 지역을 없앤다고 하는 목표를 향해 기업들이 일제히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23년이 그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 분명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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