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수상이 남긴 것 '-- 세계 첫 자율주행 레벨3'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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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일자 2022.7.2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08-04 20:18:20
- 조회수227
Nikkei X-TECH_2022.7.26
아베 수상이 남긴 것
'세계 첫 자율주행 레벨3'로 반격
아베 신조 전 수상이 일본 산업계에 남긴 것 중 하나로 '자율주행'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당초 자율주행 개발 및 실증은 유럽과 미국이 앞서고 일본은 뒤처지고 있었다.
자동차는 인간이 운전하는 것이며, 시스템 주도로 운전하는 것은 상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종 법률이나 기준이 책정되어 있지 않았다. 유럽과 미국이 규제 완화나 선진기술로 공공도로의 실험 주행을 진행하는 가운데 일본은 관망하고 있었다.
흐름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아베가 수상에 취임한 이듬해인 13년이다. 정부는 실질 규제를 완화하고 자율주행 실험 차량으로도 공공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번호판을 발급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국회의사당 주변의 일반도로를 도요타자동차, 닛산, 혼다의 자율주행 차가 실험 주행했다. 조수석에 동승한 아베는 "일본의 최첨단 자동차다, 꿈이 있다"라며 중장기적으로 일본이 자율주행에서 세계의 선두에 서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후 정부는 자율주행의 국내 대규모 실험에 착수함과 동시에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내각부가 14년에 '전략적 이노베이션 창조 프로그램'(SIP)을 만들면서, 일본은 국가 프로젝트로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실증에 나섰다.
SIP의 대규모 실증실험에는 독일의 자동차업체와 부품업체도 참여했다. 19년 일본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와 아베 수상은 자율주행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을 환영했다.
21년 3월에는 아베 수상의 집념이 형상화되었다. 혼다가 세계 최초의 레벨3(조건부 자율주행)에 대응한 상급 세단 ‘레전드’를 출시한 것이다. 기존 레벨2는 운전대에서 손을 뗀 운전까지는 가능했다. 레벨3가 되면서 시스템이 주도하는 운전 모드에서 운전자는 반드시 전방을 보고 있지 않아도 되는 '아이즈 오프'에 대응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다만 혼다가 실용화한 이후 국내에서 자율주행 레벨3의 실용화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코로나19 감염 확산, 세계적인 부품 부족 등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자율주행차는 물류 담장자로서, 그리고 지방 거주자나 고령자의 이동 수단으로서 기대를 받고 있다. 일본은 레벨3 자율주행차 창출에 이어, 보급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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