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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AEON)의 차세대 인터넷 슈퍼 가동 -- 로봇과 AI의 디지털 완비로 성장 견인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2.7.2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08-01 20:15:18
  • 조회수297

Nikkei X-TECH_2022.7.25

이온(AEON)의 차세대 인터넷 슈퍼 가동
로봇과 AI의 디지털 완비로 성장 견인

대형 유통기업 이온 그룹(AEON Group)이 2023년에 시작하는 차세대 인터넷 슈퍼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대규모 물류 거점을 만들고, 기존 인터넷 슈퍼보다 60% 이상 많은 상품을 구비한다.

또한 로봇 전면 채용을 통한 출하 작업의 자동화, AI(인공지능)를 이용한 고품질 고객 서비스 개발 등의 대응으로, 인해전술에 기반한 기존의 인터넷 슈퍼를 변혁한다. 이온이 내세우는 2025년도 디지털 매출 목표는 1조엔이다. 중점 시책의 하나인 차세대 인터넷 슈퍼의 기술전략을 살펴본다.

이온 그룹의 차세대 인터넷 슈퍼 사업의 거점은 지바시 미도리구에 건설 예정인 ‘이온 넥스트 혼다 CFC(고객 풀필먼트 센터)’이다. 이온 그룹 최초의 인터넷 슈퍼 전용의 대규모 창고 겸 물류 거점이다.

대지 면적은 7만 2,000㎡로 도쿄돔의 1.5배에 달한다. 지상 3층 규모로, 70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고 한다. 새로운 인터넷 슈퍼 사업의 개발을 담당하는, 이온의 완전 자회사인 이온 넥스트가 건설한다.

취급 상품의 품목 수(SKU)는 5만 점. 이온의 기존 인터넷 슈퍼의 품목 수는 점포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3만점 정도다. 차세대 인터넷 슈퍼가 60% 정도 더 많다. 인터넷 슈퍼 전용의 대규모 거점이라는 특징을 살려, 기존 점포의 상품을 배달하는 종래의 인터넷 슈퍼를 웃도는 상품 구비를 목표로 한다.

취급 상품은 가공/냉동 식품, 우유, 두부, 야채, 과일, 생선, 고기, 술, OTC(일반 의약품), 화장품, 일용잡화, 홈웨어, 유아/어린이 용품까지 다양하다. 처음에는 혼다 CFC가 입지하는 지바현과 수도권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래에는 중계 지점을 두거나 CFC를 늘려 상권의 확대를 검토한다.

-- 로봇이 24시간 가동, 기존 인해전술의 약점을 극복 --
서비스의 내용만이 아니라 그 실현 방법도 기존의 인터넷 슈퍼와는 선을 긋는다. 가장 큰 특징은 주문 접수부터 출하 지시, 상품 피킹(꺼내기, 집하), 배송 관리까지 혼다 CFC 내의 일련의 작업에 디지털 기술을 풀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품 피킹 작업을 주로 담당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로봇이다. 바퀴를 단 로봇이 상품 보관고의 격자 모양 테두리를 따라 가로세로로 움직이며 보관고 안에서 상품을 꺼낸다.

도입하는 로봇은 영국 Ocado Solutions가 개발한 것이다. Ocado Solutions의 모회사는 점포 없이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는 인터넷 슈퍼 사업을 운영하며, 로봇이나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에 강하다. 이온은 2019년 Ocado Solutions와 일본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로봇을 활용함으로써 이온을 포함한 기존 인터넷 슈퍼의 약점이던 낮은 생산성을 보완한다.

혼다 CFC의 개설 초기에는 대략 1,000대의 로봇이 가동될 예정이다. 상세한 서비스 내용은 지금부터 확정해 나간다. 빠르고 효율적인 피킹 작업을 24시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인터넷 슈퍼보다 배송 시간대의 선택지를 늘리거나 주문 접수 시간을 늦은 시간까지 연장하는 등의 가능성이 넓어진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마트는 기존 매장에 있는 상품을 점원이 피킹해 배송한다. 이른바 점원에 의한 ‘쇼핑 대행’과 같은 형태였다. 인해전술에 기반하기 때문에 취급할 수 있는 상품 수나 서비스 제공 시간대에는 한계가 있었다.

-- AI로 배송 계획이나 판매량을 예측 --
AI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한 예가 최적의 판매 계획이나 배송 계획의 입안이다. 이온 넥스트는 혼다 CFC에, Ocado Solutions의 WMS(창고 관리 시스템)와 TMS(배송 관리 시스템)를 도입한다. 이들 시스템은 서로 연계되어 있다.

배송 상황이나 드라이버의 정보에서 AI가 일정 시간 내에 배송 가능한 상품 수나 배송 경로를 찾아내고, 판매 계획 시스템에 도입해 판매량을 예측하는 등의 용도를 상정할 수 있다고 한다.

“배송 능력에 여유가 있는데 판매량을 줄이면 배송 가동률이 낮아져, 결과적으로 상품 가격이 비교적 높아진다. Ocado Solutions의 시스템은 시스템 간 연계가 용이해 효율적으로 상품을 전달할 수 있다"(이온 넥스트의 기술책임자(CTO) 다루이시(樽石) 씨).

차세대 인터넷 슈퍼 사업의 시스템 개발에서는 조달, 물류, IT 시스템 및 서포트 등에 대해 이온 그룹 공통의 시스템 자산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온은 21~25년도의 현 중기경영계획에서 디지털 매출액을 25년도에 1조엔으로, 19년도의 약 14배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중에서도 이온에서 인터넷 슈퍼 사업의 21년도까지 3년의 연평균 성장률은 35.1%로, 리얼 점포 식품 매출의 2.4%를 크게 웃돈다. 디지털 매출로 국내 리얼 소매에서 최고 레벨을 목표하는 이온의 차세대 전략이 드디어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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