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Nikkei X-TECH_2022.6.8

HANNOVER MESSE 2022
가상공간에서 협업할 수 있는 ‘인더스트리얼 메타버스’ 개발
MS, 가와사키중공업과 연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와사키(川崎)중공업과 연대해 가상공간 상에서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가상공간)를 활용하여 복수 거점에 있는 관계자들과 공동 작업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양 사는 이를 '인더스트리얼 메타버스'라고 칭하고 세계 최대급 산업기술 전시회 'HANNOVER MESSE 2022'(5월 30일~6월 2일, 독일 하노버)에 선보였다.

디지털트윈에서는 현실 세계의 정보를 수집해 현실과 동일한 것을 가상공간에 재현·구축해 시뮬레이션한다. IoT(Internet of Things) 기술 등을 구사해 현실세계의 기기나 설비 상태를 가상공간 모델에 즉시 반영할 수 있어 고정밀 예지보전과 효과적인 설계 변경을 기대할 수 있다.

양사가 개발 중인 인더스트리얼 메타버스에서는 이 디지털 트윈을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Microsoft Azure’ 상에 구축. 각각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이 원격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가상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Mesh for Microsoft Teams’ 서비스를 병용한다. Mesh for Microsoft Teams 사용자가 Azure에 구축한 디지털 트윈을 사용하여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 참여하고 아바타의 시점에서 가상공간 상의 디지털트윈을 관찰·조작한다. 이 디지털트윈을 이용해 원격지에 있는 여러 관계자들이 통신 네트워크로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인더스트리얼 메타버스의 목적이다.

인더스트리얼 메타버스를 통해 원격 회의 시스템만으로는 어려웠던 '실제 사물'을 보거나 만지면서 설계 검토를 실현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기 때문에 정밀도가 높은 검토가 가능하다고 한다. 검토 결과를 원활하게 실제 사물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복수 거점에 있는 관계자들이 한 곳에 모이는데 걸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트러블 발생 시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다. 고객이 참여하고 있을 경우, 그 자리에서 고객의 판단을 반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설계 중인 로봇을 공장에서 프로토타입하고 디지털 트윈을 클라우드의 가상공간에 구축할 수 있다. 서로 다른 거점에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설계자 등이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 모여 디지털 트윈이 가동되고 있는 상황을 확인. ‘로봇암의 움직임이 나쁘다’거나 ‘소프트웨어의 수정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로봇암의 설계 변경이나 소프트웨어 수정을 검토한 후 곧바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설계자는 아바타의 시점에서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 결과가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그 변경을 바로 현실의 로봇에 반영한다.

이것을 공장이나 생산 라인의 설계에 활용할 경우, 중복되는 변경은 있지만 그 이력을 집적할 수 있다. 이력 정보를 가상공간 상에서 재현하고, 변경해야 할 이유를 원격지에 있는 관계자 전원이 이해하면서 설계를 변경할 수 있다.

Kawasaki Robotics EMEA의 사카히로(坂東) 프레지던트는 인더스트리얼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하는 유연한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당사가 축적해온 생산 현장의 노하우와 MS의 디지털기술 및 네트워크 활용에 관련된 지식이 융합된다면 설계에서 제조, 기술 지원까지 다양한 고객에 대한 차세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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