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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서의 무인운전 택시가 현실로 -- GM의 크루즈, 5조 엔 사업으로 크게 전진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2.2.2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03-07 20:33:04
  • 조회수277

Nikkei X-TECH_202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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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서의 무인운전 택시가 현실로
GM의 크루즈, 5조 엔 사업으로 크게 전진

‘약 10년 후에 자율주행 사업의 매출을 500억 달러(약 5조 7,500만 엔)로 한다’. 그런 야심적인 목표를 내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2년 2월 1일, 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테스트 드라이버가 동승하지 않는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이동서비스, 이른바 ‘로보택시’의 접수를 시작했다. 공식사이트에서 등록한 뒤 차례가 되면 누구나 탈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택시를 일반에게 제공하는 것은 크루즈가 처음이다.

기자도 바로 등록했는데 등록 확인 메일만 받았다. 3주일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다. 크루즈는 세부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차량 대수와 시간대를 한정한 소규모 운행이기 때문에 희망자 전원이 탈 수 있게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크루즈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완전한 무인운전을 미국의 대표적인 대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경쟁자인 미국 웨이모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일부 지역에서 무인운전 서비스를 일반인에게 제공했었지만,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제공하는 일반용 서비스는 테스트 드라이버가 동승하는 형태였다.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 시가지에서의 운전은 교외에 비해 40배 복잡하다”라며 자사의 높은 자율주행 기술을 자랑한다.

“지금까지의 내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 되었다”. GM의 메리 바라 CEO는 22년 2월 1일에 열린 2021년 10~12월기 결산설명회에서, 크루즈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대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자동차나 건물 등이) 밀집한 도시에서 일반에게 제공되는 최초의 드라이버가 동승하지 않는 서비스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메리 바라 CEO가 기뻐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GM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으로부터 테스트 드라이버가 동승 하는 형태의 공도 시험의 인가를 받은 것은 15년이다. 그로부터 벌써 6년 이상이 지났다. 당초 예정보다 훨씬 늦게, 드디어 일반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까지 도달한 것이다.

자율주행에서 최대 라이벌인 웨이모를 앞선 만큼 기쁨이 더할 것이다. “상업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인가를 받지 못했고 아직 무료다. 하지만 자율주행 사업만으로 매출 500억 달러라는 목표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메리 바라 CEO).

-- 무인운전 1만 km에서 무사고 --
샌프란시스코는 길이 좁고 자동차도 사람도 자전거도 많은 대도시다. 매너 없는 운전자와 보행자도 많다. ‘베이 에어리어’라고 불리는 샌프란시스코나 실리콘밸리 등의 일대에 사는 사람들조차 “솔직히 별로 운전하고 싶지 않은 장소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운전 장벽이 높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크루즈가 경쟁 타사보다 먼저 자율주행 택시를 일반용으로 개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크루즈의 풍부한 실적이 있다. 캘리포니아주 DMV가 22년 2월에 발표한, 20년 12월부터 21년 11월에 실시된 공도 시험 보고서(이하, 21년분 보고서)를 보면, 크루즈는 21년 6월부터 21년 11월까지 10대의 무인 자율주행 차로 총 약 1만 km를 주행시켰다. DMV에 의하면, 이 중에 자율주행 모드를 해제하는 일도 충돌사고도 없었다고 한다.

DMV로부터 테스트 드라이버가 동승한 자율주행 차량으로 공도 시험을 실시하는 인가를 받은 기업은 현재 약 50사다. 테스트 드라이버 없는 자율주행 차량에 의한 공도 시험 인가를 받은 업체는 7개사로 압축된다. 이 중 21년 6월부터 21년 11월까지 실제로 운행한 것은 3사뿐이며 이 중의 한 곳이 크루즈다.

크루즈는 21년 11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시가지에서 사원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를 시작했다. 그 테스트는 22년 2월 1일까지 600회 이상, 주행거리가 약 3만 2,000km에 달했다고 한다.

현재는 GM의 기존 차량을 개조한 자율주행 차를 이용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택시 전용의 전기자동차(EV)를 이미 혼다와 개발을 끝낸 상태다. 21년부터 소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22년 후반부터 GM의 미국 디트로이트 제조 거점 ‘팩토리 제로’에서 본격적인 양산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2월에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에서 13억 5,000만 달러를 새로 조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상업 서비스 개시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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