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스포츠 IT 혁명의 충격] 세계 최초로 경기의 자유시점 영상을 유료로 전송 -- 일본배구협회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2.2.1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02-24 16:15:59
  • 조회수186

Nikkei X-TECH_2022.2.16

스포츠 IT 혁명의 충격
세계 최초로 경기의 자유시점 영상을 유료로 전송
일본배구협회

스포츠계에서 세계 최초로 자유시점 영상을 유료로 전송하는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자유시점 영상의 기술 및 전송 서비스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아마테라스(AMATELUS, 도쿄)는 1월 28일, 서비스 제 1탄으로 2021년 12월에 개최된 배구대회 ’2019 일왕배·왕후배 전일본선수권대회 파이널라운드’ 시합 영상의 유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요금은 1시합 당 1,500엔(세금 포함).

아마테라스와 일본배구협회(JVA)는 2021년 7월, 전략적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 아마테라스가 보유하고 있는 자유시점 영상 기술 ‘SwipeVideo’와 JVA가 보유한 자산을 상호 제휴해 이번 서비스를 구축했다.

시청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시합을 보면서 화면을 스와이프해 자신이 좋아하는 시점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 전용 앱은 필요 없으며, 브라우저(HTML5 플레이어)로 시청할 수 있다.

스포츠 중계의 자유시점 영상은 더 이상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예를 들면, 2019년에 개최된 ‘럭비월드컵 2019 일본대회’에서는 캐논이 스타디움에 100대 이상의 4K 카메라를 설치해 시합 전체를 캡처하는 방식으로, 평상시에는 볼 수 없는 시합 중 선수들의 시선 등의 CG 영상을 제공했다.

그러나, ‘볼류메트릭(Volumetric) 캡처’라고 불리는 이 기술의 도입에는 비싼 장비 외에도 방대한 데이터량을 처리하기 위한 컴퓨팅 능력과 광대역의 통신 회선이 필요하다. 고품질의 볼류메트릭 영상의 전송 비트레이트는 일반적으로 Gbps(비트/초)급으로 크기 때문에, 5G라도 그대로 스트리밍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는 과제도 있다. 럭비 월드컵 때에는 영상 제작자가 미리 설정한 시점의 영상이 중계 등에 사용되었지만, 유저가 자유롭게 시점을 바꿀 수 있는 라이브 전송은 실현되지 않았다.

하지만 SwipeVideo에는 이러한 과제가 없다. 자유시점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다수의 카메라로 피사체를 촬영한다는 점은 같지만, 볼류메트릭 영상과 같이 각 카메라의 영상을 하나로 합성해 3차원의 CG 모델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상에 영상을 별개로 보관하고, 유저의 요구에 따라 카메라의 1대 분의 영상만을 고속으로 브라우저에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카메라 대수를 무제한으로 늘려도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다”(아마테라스의 시모시로(下城) CEO).

간단하게 말하면, 유저의 시점 전환 요구에 따라 신속하게 카메라를 스위칭(Switching)하는 이미지다. 4G 이상의 통신 환경이라면 라이브 전송에서도 시점 전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기술에 대한 국제 특허를 아마테라스는 이미 취득했다.

아마테라스의 기술은 스포츠 분야뿐 아니라 교육 분야 등에서도 이미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64개의 전문학교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산코학원(三幸学園, 도쿄)은 SwipeVideo 전용 스튜디오를 마련해, 교재를 제작하거나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스포츠 트레이너를 양성하는 코스에서는 테이핑을 하는 모습을 주위에 설치된 다수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그것을 SwipeVideo로 전송해 수업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서있는 위치에서 지도자의 시범을 자세히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자유시점 영상으로 전송하면 현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앵글로 테이핑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19년 문부과학성 위탁사업 '전문학교에서의 첨단기술 활용 실증연구'(스포츠 및 보육인재 육성의 첨단기술을 이용한 학습성과 검증사업)에 채택된 안건에서는 학생이 체육관이나 보육원에 취직했을 때의 직업 이미지를 양성하는데 SwipeVideo를 활용했다.

SwipeVideo를 학생이 시청했을 때의 ‘앵글 시청률’이라는 로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wipeVideo 교재를 시청한 학생의 학습 성과는 기존의 1.2~1.5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학생의 96.9%가 ‘학습 이해도가 높아졌다’, 90% 이상이 ‘업무를 이미지화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