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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다음은 전자기 강판?-- 2025년 이후에 공급 부족 우려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2.1.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01-11 18:56:22
  • 조회수93

Nikkei X-TECH_2022.1.4

반도체 다음은 전자기 강판?
2025년 이후에 공급 부족 우려

전기자동차(EV) 등의 모터에 사용하는 전자기 강판의 공급이 2025년 이후에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다. EV 판매는 증가하는 한편, 철강업체의 공급이 이를 따라잡기는 어려워 보인다. 자동차업체에게는 반도체 부족에 이어 부품 공급망의 리스크로 작용해, EV 생산의 족쇄가 될 수도 있다. 철강업체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회사 IHS Markit이 21년 12월, 전동차용 전자기 강판의 수급 전망을 내놓았다. 연강에 규소(Si)를 첨가함으로써 철 손실을 억제할 수 있는 전자기 강판은 모터의 철심(코어)을 구성하는 핵심 부재다. 그 성능이 모터 효율로 직결되면서 EV의 항속거리를 좌우한다. IHS에 의하면 EV의 모터 1기 당 60~150달러 상당의 전자기 강판을 사용한다고 한다.

전자기 강판에는 크게 방향성과 무방향성의 2종류가 있다. 이 중 자동차업체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방향성 전자기 강판이다. 전방향으로 뛰어난 자기(Magnetic) 특성이 있어 주로 모터에 사용한다. 전동차용 무방향성 전자기 강판의 세계 수요는 2020년에 32만 톤이었다. 그러나 EV 판매가 증가하면서 27년에 250만 톤, 33년에는 400만 톤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철강업체는 무방향성 전자기 강판의 증산 계획을 발표했지만 IHS는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Metals Technology Consulting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IHS의 예측에 따르면, 25년 이후에 무방향성 전자기 강판의 공급이 부족하기 시작해, 27년에 부족량이 35만 톤을 초과, 30년에는 90만 톤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

공급이 부족해지면 EV나 하이브리드차(HEV)에 주력하는 모든 자동차업체에 영향이 미친다. 일부 자동차업체는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미국 GM은 미국 GE와 제휴해, 전자기 강판의 공급망 구축을 모색한다. 향후에는 자동차업체와 철강업체의 제휴가 증가할지도 모른다. 한편, 자동차업체와 철강업체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철강업체의 교섭력이 강해질 것 같다.

예를 들면 일본제철은 21년 10월, 도요타자동차와 중국의 바오산철강(Baoshan Iron & Steel)이 무방향성 전자기 강판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제소했다. 부품업체가 고객인 자동차업체를 고소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무방향성 전자기 강판의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강경 대응으로 인해 관계가 악화되더라도 자동차업체가 발주처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IHS에 따르면, 자동차용 고품질 무방향성 전자기 강판을 제조할 수 있는 철강업체는 전세계에서 14개뿐이라고 한다. 기술적으로 높은 난이도나 특허로 인해 신규 참가도 어렵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일본제철은 전자기 강판의 높은 성능에 자부심이 있다. 차량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으로, 대체품 조달은 간단하지 않다.

IHS는 전자기 강판을 적층해서 모터 코어로 제조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인 것도 공급 부족 요인으로 분석한다. 자동차업체가 요구하는 품질에 대응할 수 있는 업체는 세계에서 20사 정도라고 한다. 기업 규모가 작기 때문에 조속한 생산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체 입장에서, 무방향성 전자기 강판의 생산 지역이 편중되어 있는 것도 리스크다. IHS는 생산량의 88%가 중국과 일본, 한국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한다. 전자기 강판 수입에 관세를 물리는 국가나 지역도 많다.

특히 공급 부족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지역은 유럽이다. EV의 보급을 촉진하는 한편, 무방향성 전자기 강판의 생산 거점이 적다. 미국의 경우는 전자기 강판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모터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IHS는, 일방향(압연방향)에 뛰어난 자기 특성을 갖는 방향성 전자기 강판도 EV의 보급으로 공급 부족이 우려된다고 전망한다. 방향성 전자기 강판은 주로 충전 인프라 등의 변압기에 사용한다.

세계 각국에서 충전 인프라 확충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방향성 전자기 강판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방향성 전자기 강판의 제조 설비와 공통되기 때문에 한정된 공급 능력의 쟁탈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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