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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한 수요 예측으로 얻은 성과 -- 하우스식품 그룹, SCM 통합에 두 번째 도전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1.12.2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01-05 13:11:41
  • 조회수386

Nikkei X-TECH_2021.12.28

AI를 활용한 수요 예측으로 얻은 성과
하우스식품 그룹, SCM 통합에 두 번째 도전

하우스식품 그룹이 그룹 3사의 SCM 시스템을 통합했다. 수요 예측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장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 3년 후를 목표로 재고 고갈의 절감과 제품∙자재 폐기 손실의 10% 삭감을 목표로 한다.

“수요 예측을 기점으로 생산관리와 원가관리로 데이터가 원활하게 흘러가게 되었다. 재고 고갈이나 폐기 손실을 줄이기 쉬워진다”. 하우스식품 그룹의 정보시스템 등을 담당하는 하우스비즈니스파트너스 시스템솔루션사업부의 가와사키(川崎) 차장은 그룹 3사에서 SCM(서플라이 체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합∙쇄신한 이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하우스식품 그룹은 2021년 4월 새로운 SCM 시스템을 가동시켰다. 기존에는 사업회사인 House Foods, 음주 대책 음료 등을 생산하는 House Wellness Foods(구, 다케다식품공업), 레토르트 식품 등을 제조하는 Sun House Foods의 그룹 3사가 각각 개별 SCM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었다. 이들 시스템을 새로운 SCM 시스템으로 단일화하였다.

새 SCM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이 안고 있던 데이터 연계 과제를 해소한다. 기존의 시스템은, 수요 예측이나 재고 계획의 입안 등을 담당하는 ‘수급 시스템’과 ‘생산 관리 시스템’의 데이터 제휴가 한정적이어서 생산 조정이 늦어진다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새 SCM 시스템은, 수요 예측이나 재고 계획 등의 기능 사이에서 데이터가 원활하게 연계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시장 환경의 변화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 새로운 시스템은 AWS 상에서 가동 --
새 SCM 시스템의 베이스가 되는 것은 NEC의 프로세스 산업용 ERP(통합기간업무시스템) 패키지인 ‘FlexProcess’다. House Foods 등 그룹 3사는 모두 이전부터 FlexProcess를 이용하고 있었다. 이번 쇄신을 계기로 일률적으로 버전을 8.0에서 10.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새 SCM 시스템의 주요 기능 중 수요 예측과 생산 계획 입안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나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우선 생산 계획의 입안 기능에 관해서는 아스프로바(Asprova)의 생산 스케줄링 소프트 ‘Asprova’를 채용했다. 생산 계획을 자동으로 입안할 수 있도록 하여, 베테랑 사원에 의한 업무 노하우의 개인화라는 과제를 해소한다. Asprova를 채용한 이유는 ‘FlexProcess와의 높은 친화성’ 때문이라고 한다.

FlexProcess와 Asprova는 클라우드 서비스 Amazon Web Services(AWS)에서 가동시킨다. 가와사키 차장은 클라우드의 이점에 대해 “시스템의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스템 리소스를 신속히 추가하기 쉽다”라고 말한다.

-- 수요 예측에 NEC의 AI 활용 --
수요 예측 기능에 대해서는 NEC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수급 최적화 플랫폼'을 채용하였다. 국내 식품업계에서 이 플랫폼이 산출한 예측 결과를 생산 공정 등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수급 최적화 플랫폼은 NEC의 독자적인 기계학습 알고리즘인 ‘이종(異種) 혼합 학습기술’을 내장했다. 이 기술은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요를 설명하는 ‘인자(설명변수)’를 찾아내, 그 영향 정도를 자동으로 산출할 수 있다.

하우스식품 그룹 3사는 이종 혼합 학습기술을 이용해서 구역이나 창고 마다 출하 수나 판매 수 등의 예측 모델을 자동 작성한다고 한다. 모델 수는 수만 개가 될 전망이다.

“작성한 모델은 산출 근거가 블랙박스가 되지 않는다. 왜 그러한 예측 값을 산출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가와사키 차장). 이는 이종 혼합 학습기술이 발견한 룰을 설명할 수 있는 화이트박스형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우스식품 그룹은 새 SCM 시스템을 통해, 향후 3년 동안 재고 고갈의 절감, 제품 및 자재 폐기 손실의 10% 감소, 관리업무 공정 수의 60% 감소를 목표하고 있다. 생산공정에서는 제조 인원 부족에 대한 대응이나 제조 원가의 저감, 물류 공정에서는 제품의 과잉 재고나 폐기 삭감 외에 물류 비용의 상승 억제를 목표하고 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그룹 회사 간에 제작 중인 물건 등을 거래하는 경우에,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전자메일에 데이터를 첨부해 개별적으로 주고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했었다. 새 SCM 시스템은 그룹 3사의 SCM 시스템을 통합하기 때문에 이러한 낭비가 없어진다.

-- 시스템 통합에 재도전 --
하우스식품 그룹에서 산하 기업을 대상으로 한 SCM 관련 시스템 통합은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었다. 첫 번째는 생산관리시스템의 물리 기반이 되는 하드웨어를 통합할 시기로, 13년 무렵에 검토했었다.

당시에는 House Foods와 Sun House Foods의 생산관리시스템이 통합 대상이었다. 기본적으로 House Foods 측에 Sun House Foods의 업무 프로세스 등을 맞추는 형태로 검토를 진행했었다. 그런데 비용 대비 효과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프로젝트를 중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시스템의 통합∙쇄신 자체는 포기하지 않았다. 15년, 공장 관련 시스템도 통괄하는 제조운영과가 참가한 ‘준비 태스크’라는 조직을 만들고, 재차 검토를 시작했다. 생산 업무에 관한 현재의 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각 직장의 핵심 인재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리스트업한 과제는 약 250건에 달했다고 한다. 또한 현재의 과제를 바탕으로, 미래의 모습에 대해 논의했다. 이것이 이번 새 SCM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도전의 시작이었다.

이번에는 시스템 통합 대상을 House Foods와 Sun House Foods에 House Wellness Foods를 추가한 3사로 했다. 요건 정의 논의를 거쳐 품질관리업무 프로세스는 House Wellness Foods에, 생산관리업무 프로세스는 House Foods에 맞추는 형태로 했다.

두 번째 도전이 프로젝트로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것은 18년 8월이다. FlexProcess의 보수 기한도 다가왔기 때문에 당초에는 20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요건 정의와 개요 설계에 각각 4개월, 구축에 7개월, 테스트와 이행에 5개월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 코로나화로 가동 연기 --
가동 예정 시기를 눈앞에 둔 20년 초,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프로젝트를 덮쳤다. ‘칩거 수요’ 확대에 따라 카레 등 가정용 향신∙조미 가공식품 사업을 중심으로 증산이 요구되었다.

서둘러 증산 대응을 실시해야 하고, 재택 근무가 확산되면서 테스트를 충분히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20년 2월, 새 SCM 시스템의 가동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시스템의 통합과 쇄신에서는 원가 관리에 대한 생각을 크게 변경했기 때문에 정해진 기한 안에 가동하는 것은 선택사항에 없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1년 연기하며, 가동 시기를 21년 4월로 정했다.

연기한 1년 동안 특히 공을 들인 것은 운용 테스트와 품질 테스트다. 예를 들면, 현행 시스템에 입력하는 데이터와 같은 데이터를 구축 중인 새로운 시스템에도 투입. 결과를 대조하면서 경미한 사항도 포함해 불편 사항을 하나하나 해소해 나갔다. “그 때문에 검증 항목의 양과 폭이 매우 넓어졌다”(하우스식품 생산∙SCM본부의 엔도(遠藤) 과장).

-- 3개의 태스크 팀 설치 --
새 SCM 시스템은 계획대로 21년 4월에 가동했다. “새 시스템의 가동을 통해 경계 체제 기점의 업무 방식으로 바뀌었다”(가와사키 차장).

새 SCM 시스템은 수요의 안정성과 계절성 등의 관점에서 제품을 분류하고, 예측 값과 실적 값의 괴리가 예상 이상으로 커지면 경보를 보내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예전 시스템은 약 1,800개 아이템의 동향에 대해 “어디를 우선해서 봐야 할지 알 수 없다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가와사키 차장). 새 SCM 시스템의 효과는 그것뿐 만이 아니다. 원가 관리의 경우, 왜 이 원가인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새 SCM 시스템의 활용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재는 재고 고갈의 절감 및 제품∙자재 폐기 손실의 10% 감소라는 KPI(중요실적평가지표) 달성을 위해 새 SCM 시스템을 최대한 사용하는 단계에 있다.

21년 3월기는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예년과 비교해서 출하 실적 등이 크게 흔들리기도 해서 정확한 수요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수요 예측의 정밀도 향상을 위해서 외부 데이터의 본격적인 활용도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SCM 시스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21년 6월에는 태스크 팀을 구성했다. ‘생산계획 개선 태스크’ ‘Asprova 계획 입안 및 공정수 절감 태스크’ ‘원가 활용 태스크’의 3개 팀이다.

태스크 팀이 견인해 새 SCM 시스템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업무방식으로 바꿔 나간다. 하우스식품 그룹에게는 이제부터가 중요한 고비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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