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락과 의료를 조합한' 디지털 치료약 개발 -- 미국 Akili, 인지기능 측정용 게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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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1.12.2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12-27 20:09:32
- 조회수340
Nikkei X-TECH_2021.12.20
첨단기술 뉴스 플러스
오락과 의료를 조합한 '디지털 치료약' 개발
미국 Akili, 인지기능 측정용 게임 개발
“의료분야에는 테크놀로지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있다. 인간의 뇌∙인지능력에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오락과 의료라는 서로 다른 산업을 조합해 새로운 기업을 탄생시켰다”.
디지털치료(Digital therapeutics: DTx)라는 새로운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인 미국의 Akili Interactive Labs(이하, Akili)의 Matt Omernick CCO(Co-Founder/Chief Creative Officer, 최고창의력책임자)는 2021년 12월 16일, 컴퓨터그래픽스나 영상 기술 등에 관한 컨퍼런스 ‘SIGGRAPH’의 아시아판 ‘SIGGRAPH Asia 2021’(21년 12월 14~17일, 도쿄국제포럼)에 등단해 이처럼 말했다.
Akili는 8~12세 어린이들에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위한 디지털 게임을 개발 및 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20년 6월, Akili의 애플리케이션 ‘EndeavorRx’를 디지털 치료로서 인가함으로써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세계 최초로 FDA의 승인을 얻은 게임이다”(Omernick 씨).
Omernick 씨가 전에 근무했던 곳은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미국 Lucas film의 게임부문 Lucas Arts다. 그곳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Akili를 공동 창업했다. “게임이라고 하는 툴을 이용해 사람들의 건강을 지원한다. 신체 건강과 마찬가지로 인지 건강은 중요한 문제다”(Omernick 씨).
Akili가 개발한 EndeavorRx는 플레이어인 어린이가 놀이기구를 조작하며,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에 아이템을 입수하거나 장애물을 피하면서 결승점을 향해 가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아이의 조작 상황을 통해 주의력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아이에게 맞는 게임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아이에게 지속적인 피드백을 계속함으로써 인지 능력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뇌를 바꾸는 것은 체험이다. 게임은 다른 콘텐츠와 비교해도, 여러 사람에게 매우 인터랙티브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 Omernick 씨는 디지털 게임이 내포하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 거듭 언급했다. “현재, Akili의 디지털 치료는 아이를 위한 게임뿐이지만 계속적인 개발을 통해 인지 기능의 측정 방법으로서 폭넓은 연령층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측정뿐만이 아니라 인지 기능의 개선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Omernick 씨). 게다가 게임으로 인지 능력이 향상된 후, 그 상태를 일정기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Akili는 DTx용 게임의 개발 환경을 정비하는데도 주력한다. 앞서 언급한 ADHD 개발 환경과는 별도로 공간인식능력 향상, 치매 개선 등을 위한 게임 개발 엔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8~12세 어린이용과 그 이외의 연령층을 위한 게임이 같다고는 할 수 없다. 게임 개발 환경을 정비하고, 개발한 게임의 리소스 등을 활용하면서 한층 더 다양한 전개를 하고 싶다”(Omernick 씨).
Akili는 시오노기제약과 제휴를 맺고, 일본에서 디지털 치료를 도입하기 위한 개발∙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Omernick 씨는 일본에서의 전개에 대해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하는데 그쳤다. 그 외, 파트너 기업과 함께 DTx를 처방하는 새로운 방법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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