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 입체음향기술 '360 Reality Audio' -- 수평 방향에 높이 방향을 더한 전방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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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1.7.3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8-04 08:01:21
- 조회수789
Nikkei X-TECH_2021.7.30
소니 입체음향기술 '360 Reality Audio'
수평 방향에 높이 방향을 더한 전방위로
소니의 ‘360 Reality Audio’는 입체적인 음장을 만들어내는 입체 음향 기술이다. 주위 360도의 공간에서 소리가 들려 오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2019년부터 제공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2021년 4월에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했다.
일반적인 스테레오나 서라운드에서는 사용자를 평면적으로 둘러싸도록 스피커를 배치해 음장을 만든다. 360 Reality Audio에서는 음원에 거리와 각도 등 위치정보를 추가함으로써 사용자를 중심으로 소리를 공 모양의 공간에 배치한 가상의 음장을 만들어내, 소리에 둘러싸인 듯한 감각을 만들어낸다.
이를 위해서는 음원 측의 대응이 필요하며, 음악 전달 서비스인 ‘Amazon Music HD’ ‘Deezer HiFi(360 by Deezer 앱을 사용)’ ‘nugs.net’ 등이 대응하는 음원을 전송하고 있다. 2021년 7월 시점의 음악 수는 4,000곡 이상이며, 국내 아티스트의 음원도 차츰 증가하고 있다.
듣기 위한 특별한 장비는 필요 없고, 갖고 있는 스마트폰과 헤드폰으로 즐길 수 있다. 후술하는 ‘360 Reality Audio 인정기기’의 스피커 등을 사용하면 보다 리얼한 현장감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무선 헤드폰 외에, 360 Reality Audio 인증 헤드폰과 인증 스피커를 준비해 체험해 보았다.
미국 Streamsoft의 음악 전달 앱 ‘Artist Connection’에 데모 음원이 준비되어 있어, 무선 헤드폰으로 그 음원을 그대로 들었다. 스테레오라면 귓전에서 머릿속에 걸쳐 소리가 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360 Reality Audio의 음원은 귀 주위에서 머릿속에 걸쳐 소리가 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개방감이 조금 높아진 느낌이다.
음장이 수평 방향뿐만 아니라 머리 주위에 휘감기듯 상하좌우로 퍼지는 ‘면’으로 느껴진다. 다양한 음이 밀집되어 탁한 듯 들리던 음원이 깔끔하게 듣기 편해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흥미롭다.
다음으로 360 Reality Audio 인정기기로 시험해 보았다. 소니의 무선 헤드폰 ‘WH-1000XM4’을 사용했다. 인정기기의 경우는 유저의 귀에 맞추어 음장을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일반 헤드폰이나 이어폰보다 리얼한 현장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소니의 헤드폰용 앱 ‘Sony | Headphones Connect’로 양 귀를 촬영한다. 사진을 바탕으로 해석한 청감 특성 데이터를 사용해 360 Reality Audio 대응 앱을 최적화해서 재생한다.
최적화를 위한 설정이 앱에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그 지시에 따라 자신의 귀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다. 셀카로 귀를 촬영하는 것은 의외로 어려워 고생했지만 좌우 귀를 촬영해 대응 앱을 최적화했다.
앞에서 말한 데모 음원들을 들어보니, 일반적인 헤드폰을 사용했을 때보다 음장이 넓어진 것 같았다. 개방감과 입체감이 한 단계 높아진 인상이다. 360 Reality Audio는 일반 헤드폰으로도 즐길 수 있지만, 인정기기 헤드폰을 사용하면 보다 업그레이드 된 음을 즐길 수 있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360 Reality Audio 인정기기 무선 스피커도 시험했다. 소니가 21년 4월에 360 Reality Audio 인정기기 무선 스피커로서 ‘SRS-RA5000’(6만 3,580엔)과 ‘SRS-RA3000’(3만 5,330엔)을 발매했다. 이번에는 SRS-RA5000을 이용했다.
SRS-RA5000은 상부에 높이 방향의 음장을 재현하는 3기의 스피커, 중앙에 수평 방향의 음장을 재현하는 3기의 스피커, 하부에 서브우퍼를 탑재한 6.1채널 스피커로, 수평 방향에 높이 방향을 더한 전방위로 소리를 넓힐 수 있다.
Wi-Fi와 Bluetooth 접속에 대응하는 것 외에 3.5밀리의 음성 입력 단자를 사용해 음악 플레이어와 접속하는 것도 가능하다. 360 Reality Audio를 재생할 때는 Wi-Fi 연결이 필요하다.
전원을 넣어 처음에 기동했을 때나 본체의 ‘캘리브레이션(조정)’ 버튼을 눌렀을 때, 설치 장소에 맞춰서 듣는 방법을 최적화한다.
360 Reality Audio의 음원을 들어보면, 헤드폰 때만큼은 아니지만 높이 방향으로도 소리의 확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여러 소리가 깔끔하고 정리돼 듣기 편하게 느껴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소니의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2채널의 음원에 높이 방향의 확장을 주면서 현장감을 높여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무선 스피커를 사용하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오디오 환경을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경 쓰이는 것은 저음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작은 음량으로는 중고음역이 다소 약하게 들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큰 음량으로 음악을 틀어도 문제가 없는 주택 환경의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SRS-RA5000과 동시에 발매된 SRS-RA3000은 콤팩트한 무선 스피커다. 방의 넓이나 주택 환경에 맞춰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360 Reality Audio의 장점은, 전용 기기를 준비하지 않아도 대응한 음악 전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서 매력을 느꼈다면, 360 Reality Audio 인정기기 헤드폰과 스피커를 구입함으로써 더 좋은 소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대응 콘텐츠가 확충되면 입체 음향으로 음악을 즐기는 수단으로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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