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폭스바겐 EV ‘ID.3’의 철저 분해] 'ID.3'의 전방 카메라, 혼다의 ‘피트’과 동일 -- 주목할 만한 Valeo의 약진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1.7.2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7-30 17:45:18
  • 조회수402

Nikkei X-TECH_2021.7.21

폭스바겐 EV ‘ID.3’의 철저 분해
'ID.3'의 전방 카메라, 혼다의 ‘피트’과 동일
주목할 만한 Valeo의 약진

독일 폭스바겐의 전기자동차(EV) ‘ID.3’를 분해하는 프로젝트가 이번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서들의 조사에 들어갔다. ID.3에는 전방 감시용의 단안 카메라(Monocular camera)와 밀리미터파 레이더, 후측방 감시용의 준밀리미터파 레이더, 주변 감시용의 초음파 센서가 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궁금한 것은 각종 센서들을 어디서 공급 받았는가 이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것이 전방 감시용 카메라. 예를 들면 도요타자동차는 공급처를 덴소 1곳에서 독일의 콘티넨탈과 ZF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스바루는 오랜 기간 히타치아스테모(구·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의 스테레오 카메라를 채택해왔지만, 2020년 11월에 발매한 2세대 ‘레보그(Levorg)’부터 스웨덴의 베오니어(Veoneer) 제품으로 교체했다.

폭스바겐의 경우는 어떨까? 예를 들어, 2019년에 가장 잘 팔린 폭스바겐의 SUV ‘티구안(Tiguan)’에는 독일 보쉬의 단안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이것과 결합된 전방 감시용의 밀리미터파 레이더는 콘티넨탈 제품이다. 순리대로 간다면 ID.3의 단안 카메라도 보쉬 제품이 되어야 하지만, 전례 답습이 안 되는 것이 차량용 카메라 시장의 어려운 점이다.

-- 흐름의 변화는 2019년 후반 --
"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ID.3의 차체에서 떼어 낸 카메라 모듈을 관찰했을 때 저자는 이와 같은 데자뷰를 느꼈다. 카메라 외장에 붙여진 라벨에는 공급처명은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형태는 본 기억이 있다.
혼다의 피트(FIT)와 똑같다 ---.

자신감이 확신으로 바뀐 것은 카메라 모듈을 분해해 내부 기판을 확인했을 때였다. 카메라 기판 중앙에 자리잡고 있던 것은 이스라엘 모빌아이의 화상처리 칩 ‘EyeQ4’였다. EyeQ4가 도입된 전방 카메라를 양산하는 대형 공급처는 ZF와 프랑스의 발레오(Valeo) 2사. ZF의 카메라 모듈에 방열용의 핀이 배치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ID.3의 카메라는 발레오 제품이라고 특정할 수 있다.

이후의 취재를 통해 폭스바겐이 2019년 후반부터 주력 차종의 전방 카메라로 발레오 제품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2019년 말에 유럽 등에서 발매한 8세대 ‘골프(Golf)’를 필두로, 2020년 발매된 ID.3, 그리고 ID.3과 플랫폼을 공용하는 SUV 타입의 EV ‘ID.4’ 등이다.

사실 혼다도 같은 시기에 전방 카메라의 공급처를 보쉬에서 발레오로 전환했다. 2020년 2월 발매한 피트에 이어 2021년 4월에 발매한 소형 SUV인 신형 ‘베젤(VEZEL)’에도 같은 단안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폭스바겐과 혼다 등이 채택한 발레오의 단안 카메라의 특징은 교차점에서 좌·우회전 시 차량이나 자전거, 보행자에 대한 자동 브레이크에 대응한다는 점이다. 수평 시야각이 100도로 넓어 교차로 상황을 넓은 범위에서 파악할 수 있다.

혼다의 피트와 베젤은 전방 감시용의 센서로 단안 카메라 밖에는 탑재되어 있지 않다. 반면, 폭스바겐의 ID.3은 단안 카메라와 함께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구비하고 있었다. ACC(선행차 추종 기능)를 고속 주행 구간에서 이용할 때는 먼 곳의 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는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배치하는 것이 인식 정밀도를 높이는데 용이하다. 아우토반으로 대표되는 유럽의 고속도로 공략책으로서 폭스바겐은 ACC용으로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도입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공급하는 곳이 콘티넨탈이다. 탑재된 제품은 콘티넨탈의 장거리 레이더 제 5세대 제품으로, 주파수는 77GHz대를 사용한다. 프론트 범퍼의 엠블럼 아래에 배치되어 있었다.

후방 상황을 파악하는 센서는 24GHz대의 준밀리파 레이더로, 리어 범퍼 좌우에 1개씩 탑재되어 있었다. 공급처는 독일의 헬러(HELLA). 헬러는 준밀리파 레이더 외에도 주변 감시용으로 차량 앞뒤에 4개씩 배치된 초음파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 끝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