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코모·KDDI·소프트뱅크, 건강·의료 사업 본격화 -- ‘자연스럽게 건강해 지는 것'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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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1.7.2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7-30 17:43:34
- 조회수705
Nikkei X-TECH_2021.7.21
도코모·KDDI·소프트뱅크, 건강·의료 사업 본격화
‘자연스럽게 건강해 지는 것'을 목표로
대형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와 KDDI, 소프트뱅크가 건강·의료 분야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들이 노리는 것은 건강 증진에서 의료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 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수 천만의 고객 기반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건강 및 의료에 관한 행동 양식을 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해외에 비해 뒤쳐져 있는 일본의 건강·의료 분야의 디지털화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의 건강·의료에 관한 많은 사람들의 행동 양식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낀 후에 병원에 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형 이동통신사의 강점인 AI(인공지능)나 IoT, 5G 등의 기술을 조합해, 컨디션 난조를 느끼기 전의 건강 관리 단계부터 질환의 징후를 감지해 발병을 늦출 수 있다. “무리하게 행동 변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즐겁고 자연스럽게 건강을 유지 및 증진시킬 수 있는 세상을 목표로 한다”라고 소프트뱅크 테크놀로지 유닛AI전략실 헬스케어 솔루션개발부의 우라노(浦野)부장은 말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새로운 건강·의료에 관한 행동 양식이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건강할 때는 걸음 수나 체중, 운동량 등의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수집해 건강 증진에 주력,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스마트폰으로 건강·의료 상담을 받는다. 건강·의료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진료과를 결정해 조기에 질환을 발견, 바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앱을 통해 온라인 진료나 온라인 복약 지도를 받을 수도 있다.
-- 온라인 진료 기업들과 속속 연대 --
대형 이동통신사 3사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것은 건강 증진이나 건강·의료 상담 등 헬스케어 분야의 앱 제공이다. 거기에 새롭게 의료 분야의 온라인 진료 등을 도입해 건강 증진과 의료의 중개 역할을 담당한다. KDDI는 26월, 자사의 건강 지원 앱 ‘au웰니스’를 이용한 온라인 진료 서비스를 개시했다. 온라인 진료 시스템 ‘쿠론(curon)’을추진하는 마이신(MICIN, 도쿄)과의 협업을 통해 실현된 것으로, au웰니스를 통해 예약이나 문진, 진찰, 결제, 처방전 송부까지 실시할 수 있다. 9월부터는 온라인 복약 지도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KDDI가 보유한 약 3,000만의 고객 기반을 활용하게 된다.
소프트뱅크 계열사인 헬스케어테크놀로지(도쿄)도 마이신과 제휴했다. 헬스케어테크놀로지의 온라인 건강·의료 상담 앱, ‘헬포(HELPO)’를 통해 온라인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도코모는 4월, 온라인 진료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메들리와 자본·업무 제휴에 합의. 앞으로 온라인 진료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 ‘이득’을 ‘건강’에 연결 --
대형 이동통신사의 강점은 이용자와의 직접적인 연결이다. 온라인 진료 서비스를 시행하는 마이신의 하라(原) 대표이사는 대형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로 온라인 진료 보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에 실시한 KDDI와의 기자 회견에서 하라 대표는 “각 연령대에서 온라인 진료에 대한 인지도가 꽤 높아졌다. 현 상황에서의 과제는 환자나 건강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실제로 체험할 기회가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마이신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진료를 이용한 환자들은 이 후에도 온라인 진료 이용을 지속하는 추세이다. 온라인 진료를 하는 기업은 의료 기관과는 이어져 있지만, 이용자와의 접점 구축에는 한계가 있었다. 대형 이동통신사에게 환자나 건강 불안증이 있는 사람의 의식이나 행동 양식을 바꾸는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이용자의 의식이나 행동 양식을 바꿀 수 있는 방법으로는 대형 이동통신사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를 예로 들 수 있다. 각 기업들이 추진하는 포인트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건강해지기 위해서’가 아닌 ‘이득이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서비스 이용을 시작할 수 있다.
도코모가 제공하는 ‘d헬스케어’의 앱은 이용자가 걸음 수나 체중을 측정하거나 건강에 관한 퀴즈에 참여해 쇼핑 등에 사용할 수 있는 d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의 건강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포인트가 쌓인다고 하면 흥미를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어필을 이용자에게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은 강점이다”라고 도코모 비즈니스크리에이션부의 이데이(出井) 헬스케어비즈니스 추진실장은 말한다. d헬스케어의 다운로드 수는 현재 800만 개를 넘었다고 한다.
-- 데이터 수집의 허브로 --
대형 이동통신 3사는 이용자의 행동 양식 변화를 통해 건강·의료 데이터의 축적과 이용 및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존 제품과 조합하거나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기술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소프트뱅크는 게이오기주쿠(慶応義塾)대,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이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건강 관리에서 의료의 새로운 행동이 정착된다면, 건강·의료 분야에서 서비스를 추진하는 기업에게도 순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기업 등 기존의 의료 분야 기업들도 건강·의료 정보 수집 및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형 이동통신사의 이러한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건강과 의료에 대한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 대형 이동통신사가 허브가 되어 전자 진료기록카드 제조사 등도 포함해 정보의 집약화가 추진된다면, 환자, 의료 종사자, 제약기업 등에게 큰 메리트가 될 것이다”라고 디지털 헬스 및 신약 개발 분야의 투자를 취급하는 신생 캐피털 파트너의 구리하라(栗原) 씨는 말한다.
건강·의료 분야에는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닷컴)도 나서고 있다. 일본에서 대형 이동통신사 3사가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이용자의 행동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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