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마쓰다와 미즈노, 운전용 슈즈 공동 개발 -- 자동차와 슈즈의 의외의 공통점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1.7.12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7-19 10:01:11
  • 조회수321

Nikkei X-TECH_2021.7.12

마쓰다와 미즈노, 운전용 슈즈 공동 개발
자동차와 슈즈의 의외의 공통점

마쓰다와 미즈노가 공동 개발한 운전용 슈즈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신축 소재를 발목 주위에 장착해 페달을 밟기 쉽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장시간 운전에도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자동차회사와 종합스포츠회사라는 전혀 다른 업종의 두 회사. 자동차와 신발의 의외의 공통점이 2사를 접근시켰다.

-- 마쓰다와 미즈노, 운전용 신발 개발 --
운전용 슈즈 개발을 담당한 마쓰다 차량개발본부의 우메즈(梅津) 상석 엔지니어는 자동차와 슈즈의 공통성에 대해 “자동차도 슈즈도 지면에 접지해서 힘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한다. 미즈노 측 담당자인 글로벌연구개발부의 사토(佐藤) 차장도 “제품 위에 사람이 타고 이동한다는 점에서 공통된다”라고 동조한다.

물론 제품의 크기나 복잡도, 가격대 등은 전혀 다르다. 그런데도 기술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은 상당히 비슷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피팅감’이나 ‘그립감’ ‘강성감(剛性感)’ 등이다.

“특히 자동차와 슈즈가 서로 가깝다고 느낀 것이 ‘그립감’이었다”(마쓰다의 우메즈 씨). 타이어나 밑창에 접지했을 때의 감각을 말한다. ’뜻대로’ 제품을 다룰 수 있는 것을 중시하는 양사 입장에서는, 자동차와 신발은 완전히 다른 상품이기는 하지만 ‘그립감’은 상품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였다.

마쓰다와 미즈노 사이에 기술자 교류가 시작된 것은 15년이다. 당시는 탄소섬유 등의 소재 기술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차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의외로 공통된 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이번 공동 개발로 이어졌다.

부품 구성에도 가까운 기능이 있다. 자동차에서는 타이어에 연결되는 서스펜션이 노면으로부터 더해지는 힘을 억제해 차체의 진동을 작게 한다. 신발의 경우 중간 창이 접지면에서 다리로 전해지는 충격을 억제한다.

-- 걸리는 힘이 운전과 운동에서는 다르다 --
양사의 기술자가 의기투합해 시작한 것이 운전용 슈즈 개발이다. 미즈노와 마쓰다의 강점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개발을 시작하면서 운전과 스포츠 동작의 큰 차이에 직면했다. 그것은 힘의 크기다.

미즈노의 주전장 중 하나인 육상경기를 예로 들면, 단거리 경주는 1500~2000N 정도, 멀리뛰기는 약 5000N, 창던지기는 약 8000N의 힘이 지면에 실린다고 한다.

반면 운전 시 페달을 밟는 힘은 브레이크 페달에서 약 100N, 가속 페달에서 30~50N 정도다. “운전용 슈즈를 개발하면서 특히 고생했던 부분은, 스포츠에서 가해지는 힘과 비교해 2자리수나 작은 힘의 감각을 다루는 것이었다”(미즈노의 사토 씨).

힘이 가해지는 위치나 방향도 다르다. 대부분의 스포츠는 선 상태에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중심 측인 발의 앞쪽에 힘이 실린다. 그러나 운전할 때 힘이 실리는 곳은 발의 뒤꿈치다. 게다가 운전할 때는 선회할 때 가로 방향의 가속도를 고려해야 하는 것도, 미즈노에게는 첫 경험이었다.

마쓰다의 테스트 드라이버가 운전용 슈즈를 신었을 때의 감각을 언어화해서 미즈노에게 전달한다. 그 감각을 기본으로 다시 설계하는 작업을 반복하며 상품화에 도달했다.

-- 나이키에 도전을 --
양사는 21년 7월 6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마쿠아케에서 운전용 신발의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운전용 신발의 공동개발은 협업 제1탄이다. 제2탄 이후는 이번 매출에 따라 결정한다고 한다.

미즈노의 사토 씨는 마쓰다와의 공동개발에 대해서 “인간에 의한 섬세한 감각 평가를 기본으로 상품을 설계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이 최대 배움이었다”라고 말한다.

현재 스포츠 슈즈 분야에서는, 레이스의 고속화에 따라서 빨리 주행할 수 있는 미국 Nike의 밑창 높은 슈즈가 화제다. 미즈노는 마쓰다와의 개발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고속성과 착용감(쉽게 피로하지 않는)을 양립시키는 슈즈를 개발해 꼭 나이키에 도전했으면 좋겠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