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드론으로 낙도 물류 정기편 개설 -- 가가와현 벤처, 바다와 규제를 어떻게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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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1.7.12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7-19 09:59:13
- 조회수361
Nikkei X-TECH_2021.7.12
국산 드론으로 낙도 물류 정기편 개설
가가와현 벤처, 바다와 규제를 어떻게 극복할까?
가가와현 물류 스타트업 가모메야(다카마쓰시)가 21년 8월부터 가가와현 미토요시 본토와 미토요시의 낙도 아와시마(粟島)를 잇는 드론 물류 항로를 개설한다. 요금은 1회 500엔이며, 최대 1kg의 짐을 옮길 수 있다.
드론은 바다를 건너 왕복 약 8km, 악천후 시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매일 운항한다. 드론 본체는 이륙부터 착륙까지 자율비행하며, 적재할 때와 공중에서 일시 정지할 때는 사람이 개입한다. 이 때문에 드론에는 왕래하기 위한 움직임이 프로그램되어 있고, 설정된 위도, 경도, 고도 포인트를 차례로 더듬어가며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앞으로 최대 5kg의 짐을 운반할 수 있는 드론 도입도 검토 중이며, 짐 무게에 따라 요금을 달리할 계획이다.
-- 국내에서 생산한 드론 채택 --
가모메야는 이 사업에 사용할 드론으로, 국내에서 기기를 제조하는 자율제어시스템연구소(ACSL)의 ‘PF-2’를 채택했다. 채택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레벨3 비행’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체였다는 점이다. 레벨3는 무인지대에서 보조자 없이 육안 비행을 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을 말한다. 두 번째 이유는 차이나 리스크다. “중국산 드론은 앱을 통해 비행 계획을 입력한다. 그 앱을 통해 중국의 서버에 정보가 보존되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중국 드론은 채택하지 않았다”(가모메야의 오노(小野) 사장).
국세조사에 따르면 낙도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인 고령화율도 상승하고 있다. 아와시마도 15년의 조사에서 고령화율이 82.9%에 달했다. 낙도의 물자는 정기선 등으로 조달하지만 선원 부족 등으로 정기선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오노 사장은 14년경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의 낙도 오기시마(男木島)에 체재하면서 고령자의 일상 쇼핑 등 낙도의 과제를 목격했다고 한다.
-- 낙도의 과제 해결에 몰두하다 --
이러한 과제 해결을 위해 15년에 다카마쓰시에서 드론으로 8km 떨어진 낙도를 향한 해상 물자 수송 실험을 성공시켰고, 16년 4월에 가모메야를 설립했다.
하지만 낙도의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많은 허들이 있었다. 세토 내해에는 대형 유조선 등이 빈번히 드나든다. 드론의 유인선 상공 비행은 항칙법의 규제를 받는다. 이러한 이유로, 다카마쓰시에서의 사업을 검토했지만 다카마쓰항의 선박 출입이 빈번했기 때문에 실현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가모에야는 그런 장벽을 극복해 왔다. 드론에 탑재되어 있는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관리용 시스템에서 수신하고, 배가 통과할 때는 원격으로 감시하고 있는 담당자가 직접 조작해 드론을 일시 정지할 수 있다. 이러한 운용 체제를 갖춰서 규제를 클리어했다. 그리고 목적지까지 거리가 편도 약 4km이며, 육안으로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이 정비된 미토요시에 거점을 마련했다.
미토요시가 2020년도 국토교통성의 낙도진흥책에 채택된 것을 시작으로 21년 2월, 미토요시 아와지마의 사업화를 시작했다. 또한 육해공의 무인 수송기를 조합한 낙도 물류를 성립시키기 위한 기술 등 총 4건을 국제특허 출원하며, 미래도 전망하고 있다.
“25년에 배송 지역을 늘려, 가가와현의 아와시마, 시시지마(志々島), 쇼나이반도(荘内半島) 끝까지 정기 항로를 하나 만들고 싶다. 그것에서 역산해 24년에는 5kg의 페이로드 기체를 2기 투입하고 싶다”(오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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