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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성능이 DJI의 경쟁 제품을 뛰어넘는 공중 촬영 드론 -- 소니가 독자 개발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1.6.1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6-24 22:31:34
  • 조회수215

Nikkei X-TECH_2021.6.17

비행 성능이 DJI의 경쟁 제품을 뛰어넘는 공중 촬영 드론
소니가 독자 개발

소니 그룹은 6월 10일, 공중 촬영 드론 ‘Airpeak S1’을 발매했다. Airpeak S1은 2020년 11월에 발표한 드론 프로젝트의 제 1탄으로, 영상 제작에 종사하는 크리에이터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6월14일, Airpeak의 개발을 총괄하는 AI로보틱스비즈니스 담당의 가와니시(川西) 씨는 드론 관련 전시회 ‘Japan Drone 2021’에서 보도진의 질문에 대답했다. 이하는 그의 발언 요지이다.

2020년 11월에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래 많은 크리에이터 분들로부터 공감의 목소리를 전달 받았다. 소니는 지금까지 업무용 카메라나 방송통신기자재와 같은 제품을 판매해왔다. 이것들은 기본적으로 손에 들고 촬영하지만 드론은 이것들의 촬영 공간을 넓히는데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에 촬영 시 크리에이터의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다. 풀사이즈 미러리스 외눈 카메라 ‘ (알파)’를 위해 드론을 개발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왜 드론을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니 사내에서도 논의가 있었다. 이미 취미용 등 공중 촬영 드론이 많이 판매되고 있어 기술이 코모디티화(범용화)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취미용과 전문 콘텐츠 제작자용에서 드론에 요구되는 기술 수준은 확연히 다르다. 프로용은 공력(空力)의 특성, 안정성, 추진력, 중량과 파워의 밸런스, 더 나아가 양산품으로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요소들을 실현할 수 있는 기업은 한정되어 있어 현실에서는 일부의 회사가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니가 독자적 기술로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Airpeak S1은 크리에이터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체의 메카니컬 설계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소니가 자체 개발했다. 비행 성능, 촬영 성능, 그리고 안전성 세 가지를 모두 갖추는 점을 중시했다. 이를 위해 AI(인공지능), 로보틱스, 센싱, 이미징, 무선통신과 같은 요소 기술을 접목시켰다. 소니가 보유한 기술의 출구 중 하나가 드론이 된 것이다.

비행 성능에서는 최고 속도 90 km/h, 최대 각속도 180°/s, 최대 경사각도 55°를 실현했다. 예를 들어 가속은 호버링 상태에서 시속 80km에 도달하는데 3.5초로, 민첩성이 뛰어나 역동적인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성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 자체 개발한 프로펠러와 브러시리스모터(Brushless Direct Current motor, BLDC motor), ESC(Electric Speed Controller)이다.

프로펠러는 저회전 상태에서 모터를 회전시켜도 부력을 낼 수 있는 공력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드론을 빨리 비행시키기 위해 모터를 고회전시키지만, 그럴 경우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없다. 느린 상태에서 파워를 높여 단번에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이다.

내풍성(耐風性)도 최대 20m/s로 높다. 내풍성이 높다는 것은 안정적으로 날 수 있다는 것.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풍동(風洞) 실험 시설에서 여러 차례 테스트를 한 결과, 20m/s라는 강풍 속에서도 공중에서 정지할 수 있다. 물론 자연계에서는 한 방향으로만 바람이 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강풍 속에서도 기체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검증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소형의 기체의 경우 강풍이 불면 날아가 버리지만,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성능을 보장하고 싶다.

(드론 시장에서는 중국의 DJI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비행 성능에 독자적인 기술을 도입해, DJI를 능가하는 스펙을 실현한 Airpeak S1은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소니로서는 시장점유율이라는 수치가 아닌 품질로 승부하고 싶다.

-- 공중 촬영에서 산업 용도로 --
소니의 드론 프로젝트는 영상 제작용에서부터 스타트했지만, 2022년에는 ‘레벨 4(유인지대에서의 목시외(目視外) 비행)’ 금지가 해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사회 인프라에 있어서의 드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소니는 산업 용도(점검, 측량, 경비, 농업, 물류 등)를 위한 개발에도 착수해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레벨 4 실현에는 기술적인 과제도 많지만, 사회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툴로서의 드론을 추구해 나가고 싶다.

실제로 산업 용도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미∙일 시장에서의 수요가 달라 일본에서는 산업 용도, 미국에서는 촬영 용도에 관한 것이 많다. 산업 용도를 위해서는 S1을 개량해 대응할 수 있는 범위라면 비교적 빨리 실현할 수 있지만, 기체의 신규 개발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S1보다 큰 규모의 기체를 개발할지에 대해서는 파트너 등의 의견을 참조해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소니가 자체적으로 모든 것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드론을 이용하는 크리에이터, 산업 용도에서는 시스템인테그레이터(SIer) 및 각종 사업자들과 의견을 공유해 소니의 서비스에 반영. 드론 시장의 계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공헌해나가고 싶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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