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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매개로 비대면 접객 -- 서빙에서 조리까지 성인화(省人化)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1.4.19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4-26 20:05:21
  • 조회수313

Nikkei X-TECH_2021.4.19

적∙로봇∙적∙소: 점포 편
로봇을 매개로 비대면 접객
서빙에서 조리까지 성인화(省人化)

음식점이나 상업시설에서 로봇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그 목적은 성인화와 비대면을 통한 방역 대책이다. 인력부족 해소가 과제인 서비스업에서는 이전부터 디지털화 및 로봇을 이용한 효율화가 추진되어왔지만, 기능 제한이나 비용 대비 효과가 적다는 이유 등으로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케이스는 적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접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도입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음식점이나 점포에서의 접객 등, 지금까지 로봇 도입이 추진되지 않았던 영역에서 로봇 활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음식점의 조리실에서는 조리를 담당하는 로봇 팔이, 홀에서는 서빙 로봇이, 매장이나 입구에는 아바타 로봇이나 안내용인 자율이동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도입이 가속되고 있는 배경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전부터 심각한 과제로 자리잡고 있는 인력 부족이다. 작업을 효율화·성인화하는 인력 부족 대책으로 온라인 결제나 태블릿을 통한 주문, 무인 계산대 등이 도입되어 왔다. 반면, 요리를 서빙하거나 상품을 운반하는 등, 이동이 동반되는 작업은 성인화가 어려웠다. 그 해결책으로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로봇의 도입이다.

-- 로봇으로 ‘사람 이동’을 경감 --
최근 도입이 빠르게 가속되고 있는 것이 음식점 전용 서빙 로봇이다. 바퀴가 달린 모빌리티 위에 물건을 놓을 수 있는 트레이나 바구니가 여러 개 설치된 로봇으로, 조리장에서 테이블까지 주문한 요리를 옮기거나 테이블 위의 사용이 끝난 식기를 치우는 작업 등을 담당한다.

현재 실증 실험 및 도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중국 Keenon Robotics의 ‘PEANUT’와 소프트뱅크로보틱스의 ‘Servi’이다. 서빙 로봇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자율주행 시 자기위치 추정 방법에 따라 ‘천정 마커’식과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식이 있다.

서빙 로봇의 역할은 점원의 노동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동’을 줄이는 것이다. “음식점의 경우, 서빙 작업이 하루 200~300회 정도로, 규모가 큰 점포의 경우 하루 이동량이 8km에 달하는 사례도 있다”(소프트뱅크로보틱스의 사카타(坂田) 상무 겸 CBO).

서빙 로봇은 특히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수요 증가의 큰 요인이 되었다.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음식점에서는 비대면·비접촉 접객이 강하게 요구되면서 방역 대책뿐만 아니라 인력 부족 대책의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서빙 로봇이 주목 받게 된 것이다.

PEANUT의 판매 대리점인 일본시스템프로젝트는 2020년 3월 발매 이후 올 2월 말까지 75개 점포에 120대를 납품했다고 한다. 일본시스템프로젝트의 멘죠(毛受) 전무이사는 “앞으로 1년 안에 약 3배로 확대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수요를 전망하고 있다.

-- 역사(驛舍) 내에서 판매되는 소바는 로봇이 조리 --
서빙 뿐만이 아니라, 조리 자체를 로봇에 맡겨 성인화를 실현하는 무인 점포도 추진되고 있다. 예를 들어 QBIT Robotics는 로봇 팔이 음료를 제공하는 무인 점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조리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넥티드로보틱스는 ‘역 소바 로봇’을 동일본 역 내 JR 푸즈의 소바점에 도입할 예정이다. 2개의 로봇 팔을 사용해 소바 면을 끓는 물에 투입하고 삶은 후 씻어 물기를 빼는 조리 공정을 자동화해, 종업원 1인 이상의 작업량을 대체한다고 한다.

로봇 1대만으로는 한정된 작업 및 서비스밖에 제공할 수 없지만, 복수의 로봇이나 조리 기기를 연계시키면 보다 복잡한 작업도 맡길 수 있다. QBIT Robotics는 자사의 로봇 제휴 플랫폼을 이용해 복수의 로봇을 연계시킨 서비스를 개발. 로봇카페 등 무인화 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 아바타로 점포를 실질적인 디지털화한다 --
원격 조작을 통한 비대면 접객을 실현하는 것은 avatarin의 아바타 로봇 ‘newme’이다. 이미 300대 이상의 프로토타입이 실증 실험에서 사용되고 있고, 개인 상점이나 백화점, 관광 시설, 의료 시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외관은 그대로이나 안정성과 인터페이스 등을 쇄신한 제품을 개발 중으로 “올해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avatarin의 후카호리(深堀) CEO)라고 한다.

후카호리 CEO는 “중요한 것은 이동할 수 있다는 것. 움직일 수 없으면 태블릿으로도 충분하다”라고 강조한다. 아바타 로봇의 움직임에 맞춰 점원이나 수족관의 생물 등이 반응해주기 때문에 원격 조작이지만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도쿄 올림픽까지 상시 1,000대의 온라인 조작을 목표로 하고 싶다”(후카호리 CEO).

로봇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안내 업무도 맡길 수 있다. 파나소닉은 자율주행 로봇 ‘HOSPI Signage’를 이용해 공항 내에서의 주의 환기와 역에서의 이용자 안내 유도 등의 용도로 실증 실험을 추진해왔다. 나리타 국제공항에서의 실증 실험에서는 고정형 Signage에 비해 주목도가 약 3배 증가. 또한 로봇의 순찰로 공항 내 안내 및 주의 환기를 주지시키기 쉬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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