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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원격 조종 시스템을 첫 도입 -- 가시마와 다케나카 첫 도입, , 고소(高所)의 고독감에서 해방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1.4.9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4-18 21:07:09
  • 조회수220

Nikkei X-TECH_2021.4.9

타워크레인 원격 조종 시스템을 첫 도입
가시마와 다케나카 첫 도입, , 고소(高所)의 고독감에서 해방

고층건물 건축에 필수인 타워크레인이 극적인 진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 현장을 취재해보았다.

가시마(鹿島)와 다케나카공무점(竹中工務店)이 건설기계 렌탈 서비스업체 액티오(도쿄) 및 건설ㆍ정보기기를 렌탈하는 가나모토와 공동으로 개발한 타워크레인 원격 조종 시스템 ‘TawaRemo(타와리모)’가 실제 건설 현장에 투입되었다. 이는 국내 첫 사례라고 한다.

필자는 4월 초순, 도쿄 도 지요다(千代田) 구에서 재개발이 진행되는 '구단미나미(九段南) 1가 프로젝트(가칭)'(사업자는 도큐(東急)부동산과 가시마의 합동 회사 노베그란데)의 건설 현장을 취재할 수 있었다. 이번 디지털 활용은 이곳에서의 취재 리포트다.

이곳에서는 현재, 지어진 지 87년이 된 '구(舊) 구단회관'의 일부를 남겨 둔 보존동과 고층의 신축동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위를 올려다보면 신축동 상부에서 타워크레인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축동은 완공되면 지하 3층, 지상 17층 규모로, 높이가 84m가량 된다. 설계는 가시마·아즈사(梓)설계 설계ㆍ공사 감리업무 공동기업체가, 시공은 가시마가 담당하고 있다. 공기는 2018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를 예정하고 있으며 개업은 2022년 10월이 될 전망이다.

지상에서는 수십 미터 상공에 있는 타워크레인 꼭대기의 운전석은 보이지 않지만, 사실 그곳에는 현재 아무도 앉아 있지 않다. 타워크레인은 신축동 옆 저장동 옥상에 설치된 원격조종실 ‘TawaRemo 조작 하우스’에 있는 간이 조종석에서 오퍼레이터가 움직이고 있다.

TawaRemo는 타워크레인의 조종석을 지상에 그대로 재현한 시스템이다. 오퍼레이터가 앉는 의자와 컨트롤러는 동일한 것이 사용된다. 모니터에는 평상시 운전석에서 보는 화면 외에도 운전석 정면의 풍경이 펼쳐진 360도 카메라 영상이 비춰지고 있다. 왼쪽의 모니터에는 운전석의 후방 등이 비춰지고 있다.

타워크레인과 간이 조종석은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와이파이로 시스템을 무선 접속해 타워크레인에 조작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에는 타워크레인으로 가설 자재를 신축동 상부에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타워크레인에 화물을 거는 '구슬걸이' 작업을 전문가가 실시하고 나면 크레인으로 '말아 올리기', '기복', '선회' 과정을 통해 정해진 위치에 화물이 운반되었다. 가설 자재는 눈 깜짝할 사이에 하늘 높이 올라갔다.

오퍼레이터가 지상에서 조종하는 모습은 너무도 자연스러워 보여 신기했다. 왜 지금까지 운전석이 크레인 꼭대기에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친숙해 보였다. 카메라 및 통신기술의 진화가 타워크레인 조작의 뉴노멀을 탄생시킨 것이다.

10년 후에는 원격 조종이 당연 시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필자에게는 획기적인 성과로 느껴졌다.

-- 타워크레인 오퍼레이터의 부담 크게 줄어--
대형 타워크레인을 이용하려면 관할하는 근로기준감독기관에 신고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TawaRemo는 법령을 준수해 개발되지만 첫 현장 투입인 만큼 가시마와 타케나카공무점은 미리 노동기준감독기관에 상담을 신청했다.

“사전에 실제 기기를 보여주고 조종성과 안전성을 설명한 다음, 관계자와 협의해 그 다음 검사를 받는 절차를 거쳐 검사에 통과할 수 있었다”(가시마 기계부의 고리야마(郡山) 기계기술이노베이션그룹 과장대리)

원격 조작의 혜택은 헤아릴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타워크레인 조종 업무는 가혹했다.

오퍼레이터는 작업할 때 타워크레인 꼭대기 조종석까지 약 50m의 거리를 사다리로 올라가야 한다. 무섭고 피곤한 이동이다. 게다가 한 번 조종석에 앉으면 작업이 끝날 때까지 계속 높은 곳에 머물러야 한다. 고독과의 싸움인 것이다. 식사와 화장실도 불편한 환경에서 계속 일해야 한다.

바람과 지진 등으로 크레인이 흔들리면 공포를 느낄 것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가만히 있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처럼 타워크레인 오퍼레이터의 심신 부담은 커, 작업 환경 개선이 강하게 요구되어 왔다.

공사 사무소의 소장인 가시마 도쿄건축 지점의 가미야마(神山) 씨는 “지금과 같은 상태로 간다면 더 이상 타워크레인 오퍼레이터를 담당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며 오퍼레이터의 부족에 대한 위기감을 털어놓았다.

TawaRemo가 보급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고소(高所) 작업의 부담이나 위험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경험이 부족한 오퍼레이터도 지상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높은 곳에서 고독하게 작업하는 험난한 작업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 환경 개선 효과도 크다. 지상의 조종실에서는 동료와 대화할 수도 있고 화장실에도 쉽게 갈 수 있다. 사다리를 오르내릴 필요도 없다.

가시마와 다케나카공무점은 향후, 시미즈건설도 포함한 3사 연합으로 TawaRemo의 실제 현장 검증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8월에는 다케나카공무점이 참여하고 있는 오사카의 건설 현장에 현재 개발 중인 ‘전용 조종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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