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자동차의 유리창을 디스플레이로 바꾼다 -- AGC의 투명 스크린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1.3.2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4-06 19:43:58
  • 조회수379

Nikkei X-TECH_2021.3.26

자동차의 유리창을 디스플레이로 바꾼다
AGC의 투명 스크린

AGC(도쿄)의 유리 재질의 투명 스크린이 택시 유리창을 이용한 디지털 전자광고 서비스에 채택되었다. 모빌리티 미디어 사업체인 뉴스테크놀로지(도쿄)와 택시 배차 앱 등을 제공하는 소니 그룹의 S.RIDE(도쿄)가 AGC의 스크린을 이용한 서비스를 6월에 개시할 예정이다. 차량의 유리창을 이용한 전자광고 서비스에 AGC의 스크린이 채택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한다.

이번 전자광고 서비스는 택시의 공차 시간대를 이용해 유리창에 광고를 비추는 것이다. 뉴스테크놀로지와 S.RIDE는 우선 도쿄 시내에서 운행되는 재팬택시(JPN TAXI, 도요타자동차 택시 차량) 100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이후 단계적으로 대상 차량을 늘려 S.RIDE의 배차 앱을 이용하는 택시 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재팬택시의 모든 차량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AGC의 투명 유리 스크린 ‘글래신(Glascene)’은 2장의 유리 사이에 수지 필름을 끼운 라미네이트 글라스 구조로 되어 있다. 차내에 설치된 프로젝터가 내보내는 영상을 유리 내부의 수지 필름에 투영한다. 차량 유리창에 요구되는 안전성 및 내구성을 확보하면서 선명한 영상을 투영할 수 있다고 한다. 영상 투영을 위해 필요한 ‘흐림도(Haze)’와 자동차 유리창으로서의 ‘빛의 투과성’을 양립시켰다.

또한 스크린 투사 각도가 가파른 ‘초단초점 프로젝터’를 사용하거나, 투영한 영상을 비스듬히 보아도 영상의 밝기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일반 자동차의 유리창용 필름처럼 유리창에 부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AGC의 스크린은 영상을 프로젝터를 통해 보는 타입(프런트 투사 타입)과 프로젝터의 반대 쪽에서 보는 타입(리어스크린 투사 타입)이 있으며, 이번 전자광고 서비스에서는 리어스크린 투사 타입이 사용된다.

이번 서비스에서는 디지털 광고를 택시 뒷좌석 유리창에만 표시하도록 했다. 앞좌석 유리창에 표시할 경우 운전자가 사이드미러로 후방을 확인할 때 가시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공차 시에만 광고를 표시하도록 한 것은 손님이 승차하고 있을 때 표시하게 되면 뒷좌석의 승객이 밖을 보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한편, 프론트 투사 타입의 제품을 사용할 경우, 승객에게 여러 가지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AGC는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뒷좌석의 유리창에 표시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SAE(미국자동차기술학회)가 정한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실용화된다면 앞좌석의 유리창도 정보를 제공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MaaS(Mobility as a Service)용 완전 자율주행(무인운전)버스처럼 운전자가 없는 차량의 경우, '운전 루트 등 다양한 정보를 차량을 통해 승객에게 제공하고 싶다'라는 요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운전 루트 등 정보들이 문자와 이미지, 영상 등으로 유리창에 표시된다면 승객의 편의성은 높아질 것이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