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이 고둥 모양의 제2본사를 통해 내놓은 메시지 -- ‘자연, 탈(脫)탄소, 지역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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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1.2.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2-14 21:24:14
- 조회수294
Nikkei X-TECH_2021.2.5
아마존이 고둥 모양의 제2본사를 통해 내놓은 메시지
‘자연, 탈(脫)탄소, 지역 커뮤니티’
아마존닷컴은 2월 2일,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 세워질 제2본사 계획에 대한 개요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는 ‘자연, 탈 탄소, 지역 커뮤니티’를 중요시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제2본사 계획을 상징하는 고둥 모양처럼 생긴 빌딩의 명칭은 나선형을 의미하는 ‘헬릭스(The Helix)’. 건물의 주위에 나선형 통로를 만들어 현지에 자생하는 식물을 충분히 배치해 직원이 자연을 느끼면서 일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혁신적인 기술은 예술과 과학의 만남으로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라는 판단 아래, 헬릭스를 무대로 현지의 아티스트들이 직원과 협력해 작품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아마존은 시애틀 본사에도 ‘스피어(Spheres)’라고 하는 식물원과 같은 공 모양의 시설을 세웠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자연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려는 것을 의미하는 ‘바이오필리아(Biophilla)’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NBBJ가 설계했다. 헬릭스는 스피어의 흐름을 이어받은 일터라고 말할 수 있다. 아마존은 스피어를 일반에게 공개하는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헬릭스에서도 동일한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 LEED 플래티넘 인증 취득, 기후변동에 대한 대응이 특징 --
헬릭스를 에워싸는 듯이 배치되어 있는 22층 건물의 오피스빌딩 3개 동의 총면적은 약 26만㎡에 달한다. 콜라보레이션 및 자연과의 교감을 중시했다.
제2본사는 미국의 환경성능인증제도 ‘LEED’의 최고 레벨인 플래티넘 인증 취득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는 것도 특징이다. 전기 중앙 난방 및 냉각 시스템을 채택. 버지니아 주 남부의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한 재생가능에너지로 가동시킬 예정이다. 아마존은 2040년까지 자사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질적 제로로 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어, 이번 제2본사 계획에서도 탈탄소를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
아마존과 같이 거대 IT기업들이 입지해있는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이나 집세가 일반 사람들에게는 엄두도 못 내는 가격으로 크게 상승해 이로 인한 주택난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거대 IT기업에 대해 시장 독점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의식해서인지 아마존은 지역 커뮤니티와의 관계 구축에도 신경 쓰고 있다. 부지 중앙의 녹지, 이 녹지와 마주하고 있는 원형 극장 등, 1만㎡가 넘는 오픈 된 공간을 구축. 점포와 보육원, 개 산책 코스 등을 마련하고 1,800㎡가 넘는 공동체를 위한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부지 내에서는 보행자를 우선 시 해 자동차 진입과 물류 통로는 지하로 옮기며, 자전거 길과 전용 입구도 마련해 직원들의 자전거 통근을 촉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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