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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쓰러지면 누가 알아 차릴까? -- 세키스이하우스, 세계 첫 주택 프로젝트 본격 시동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1.1.29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2-04 20:52:52
  • 조회수293

Nikkei X-TECH_2021.1.29

집 안에서 쓰러지면 누가 알아 차릴까?
세키스이하우스, 세계 첫 주택 프로젝트 본격 시동

“만약 집에서 쓰러진다면 누가 알아차릴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불안을 안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21년 1월 22일에 발표한 전국 자택 요양자는 3만 5,394명으로, 1개월 만에 약 5배로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 이외에도 의료기관 방문을 주저해 자택에서 지병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자택에서 발생하는 이변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가 전국적인 과제가 되었다.

그러한 가운데 최신기술을 사용해 거주자의 건강을 살피는 ‘미래의 집’을 위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세키스이하우스는 20년 12월, 일부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비접촉형 센서로 거주자의 컨디션 이상을 감지하는 시스템의 실증실험을 시작했다. 심박수나 호흡수 등을 측정해, (자택에서의 사망자 수가 많은) 뇌졸중 등으로 인한 이변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한다.

세키스이하우스는 20년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디지털기술 박람회 ‘CES 2020’에서 ‘재택시 급성질환 조기 대응 네트워크 HED-Net‘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HED-Net은 크게 5개의 프로세스를 상정하고 있다. 첫 번째로 주택 내 비접촉형 센서로 거주자의 바이탈 데이터를 감지∙해석한다. 만약 이상이 있다면 정보센터에 알린다. 그리고 오퍼레이터가 거주자에게 말을 걸며 안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구급 출동을 요청한다. 구급대가 주택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원격으로 현관을 개방하는 흐름이다. 연구개발에는 세키스이하우스 외에 코니카미놀타, NEC 등 여러 기업이 참가한다. 세키스이하우스에 따르면 이와 유사한 서비스는 없고 이것이 세계 처음이라고 한다.

새롭게 시작한 실증실험에서는 그 1단계가 되는 바이탈 데이터의 감지∙해석만을 검증한다. 수도권에서 새로 건설되는 단독주택 총 30곳을 대상으로 하여 침실 등에 비접촉형 생체 센서를 설치한다. 실시 기간은 약 1년을 예정하고 있다.

20년 12월, 도내 모처에 있는 세키스이하우스의 모델하우스에서 센서를 장착한 침식을 견학할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HED-Ne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세키스이하우스의 이시이(石井) 부장은 “최근에는 팔 등 신체에 장착하는 디바이스로도 간단히 바이탈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뇌졸중 등은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평소 생활 속에서 무의식 중에 계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비접촉형 시스템에 집착했다”라고 설명한다.

-- 사방 2m의 움직임을 천장 센서로 감지 --
이시이 부장의 말처럼 모델하우스의 침실은 침대가 놓여져 있을 뿐 보기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 천장에 장착한 센서에서 2종류의 마이크로파를 발신해 침대에서 자고 있는 사람의 가슴 움직임을 감지한다. 주파수의 차이로 이상을 발견한다고 한다.

“센서를 벽이나 가구에 설치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지금까지의 실험을 통해 천장에 설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벽이나 가구에 설치하면 가구의 레이아웃 등을 한정한다는 결점도 있기 때문에 천장에만 설치하기로 했다”(세키스이하우스 플랫폼추진부 오키쓰(興津) 기술개발 담당주임).

모델하우스 침실은 천장 높이가 약 2.5m다. 센서는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명 장치 공사처럼 간단한 공사로 설치가 가능하다. 센서로 사방 2m의 범위까지 측정할 수 있고, 방의 넓이에 따라 설치 수를 늘려나간다.

기술적으로 과제가 되는 것은 생활 속의 다양한 활동을 어디까지 예측해서 이상을 판단할 수 있을까다. 천장을 바라보고 누운 경우나 옆으로 누운 경우에 가슴의 움직임은 얼마나 바뀔까? 침대에 눕는 것뿐 아니라 걸터앉거나 한밤중에 일어나 침대에서 벗어나거나 잠결에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도 있을 것이다. 일상의 행동을 상상하기만 하면 바리에이션은 무한대로 있을 것이다.

센서로 취득한 심박수나 호흡수 데이터는 독자의 알고리즘을 통해 이상을 판단하는 시스템이 된다. 그 알고리즘은 세키스이하우스와 게이오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증실험을 통해 정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침실에서의 실험 결과를 어느 정도 파악한 후에 활동 내용이나 사람의 출입과 같은 조건이 보다 복잡한 거실 등 다른 곳에 도입하는 것도 검토한다.

세키스이하우스가 그리는 HED-Net의 구상을 전부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과제 이외에 보안이나 개인정보 취급 등 다양한 과제가 있다. 실증실험은 그 첫 걸음에 불과하다. 그러나 의료 관계자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시이 부장은 “단독주택 이외에도 고령자가 많은 복지시설, 가능한 사고를 방지하고 싶은 호텔이나 임대 맨션 등에 전개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망한다. 또한 “센서 등 개개의 기술은 IT 분야 등의 각 기업에서도 개발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들을 조합하면서, 전체 생활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건강을 지키는 집을 만드는 것. 그것은 주택업체가 대응해 나가야 할 테마라고 생각한다”(이시이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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